-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숨은 역군들 -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가 92개국 선수 및 임원 5000여 명이 참가해 15종목의 열띤 경기를 마치고 지난 25일 화려한 폐막식을 거행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를 비롯해 17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종합성적 6위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최일암(강릉 올림픽파크) 매니저는 “성공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선수와 임원 못지않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 1만 5천여 명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진정한 금메달 수여자입니다.
이들 자원봉사자는 5대 1의 경쟁을 거쳐 1만 5000여 명을 선발하고, 2차례의 기본교육과 영상교육을 이수하여 최종 선발되었습니다. 대부분이 대학생이고 실버들은 8퍼센트 정도입니다. 이 중 260여 명이 이곳 강릉 이벤트서비스(EVS)에서 봉사하였습니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란 슬로건으로 세계인을 공감으로 연결하고 언제 어디서나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으며 동계스포츠의 지속적인 확산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간다는 뜻을 담았다. 평창동계올림픽은 기존 최대 규모였던 2014 소치올림픽(88개국 2천858명 참가)을 뛰어넘어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대회로 기록되었고 설상 경기는 주로 평창에서, 빙상 경기는 강릉에서 진행됐다.
봉사 활동에 참여한 김해수(75, 강릉시 매곡동) 씨는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고생스럽지만 지역노인회 회원과 같이 참여했습니다. 올림픽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라며 즐겁게 말했다.
원주에서 왔다는 정미숙(68) 씨는 “주부대학에서 서포터즈로 참여해 경기도 구경하고 힘차게 응원을 하고 나니 너무도 기쁩니다. 우리나라 여자선수들의 컬링 실력이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습니다. 한,일 준결승전을 응원하며 숨이 멈출 것 같았습니다. 끝까지 응원하여 결국 우리나라가 승리하니 너무도 기뻐 눈물이 났습니다. 이 감격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인천에서 온 노영래(73) 씨는 “자원봉사자들 숙소가 속초 등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거리상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밤 12시 이후 봉사가 끝나도 숙소 귀가 셔틀버스가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영하 10도의 강추위에 1시간가량 떨어야 했던 일도 있었지만, 대다수 자원봉사자는 묵묵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했습니다.
하루 8시간 이상 봉사하여도 불만보다는 보람을 느끼며 평창올림픽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즐겁게 일했습니다. 내 인생에 이런 기회가 언제 다시 오겠나 싶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국가적 대사인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길게는 한 달 가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한 1만 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야말로 평창올림픽의 진정한 챔피언이고 금메달 수여자이다.
첫댓글 자원봉사자야 말로 진짜 수고하였습니다.
구항오 선생님을 비롯한 1만5천명의 자원봉사자 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큰 박수를 보냅니다.
진정한 봉사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진정한 봉사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