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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알프스일정
1일차:인천~나고야~가마고지~카몬치산장
2일차:카몬치산장~야리가다케산장
3일차:야리가다케산장~호다카산장
4일차:호다카산장~가미고지터미널
5일차:나고야~인천공항
총산행거리:60여km(GPS기준)
총산행시간:30시간
산행인원:9명(가이드미포함)
(1일차)
인천공항~나고야중부국제공항~고속도로~가마고치~카몬치산장
대전에서 3시에 출발해 천안에서 호수님을 픽업해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공항대합실에 들어가니
5시50분이다.
가이드를 만나고 이어서 조약돌님 일행들과 조우를 한다.
수속을 끝내고 8시15분 아시아나발 나고야행에
출국을 해 북알프스로 향한다.
약1시간40여분의 비행끝에 10시05분경에
나고야중부국제공항에 도착을 하고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올라 가미고지로 이동을 한다.
이번에 우리를 리딩하게 될 허준호 가이드님이다.
가이드 포함 10여명이 보조의자를 포함해서
60석 대형버스에 우리만 타고 간다.
아시는 대로 일본은 사람도 차량도 좌측통행이다.
2시간여를 달려
고속도로휴게소에서 저심식사를 하고는
다시 가마고지로 향한다.
휴게소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가득했다.
고속도로휴게소
차장밖으로 보이는 우리가 낼부터 가게 될 북알프스의
모습이 보인다.
가미고지로 가는 협곡(강)에는 이렇게 몇개의 댐이 보인다.
4시20분
가미고지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하고
입산신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고는
숙소가 있는 묘진까지 약1시간여를 걸어간다.
뒤로 마지막날 하산하게 될 다케사와계곡
야영장을 지나고
걷기 편한길을 걸어서
묘우진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숙소는 좌측의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묘우진바시
각자 내일부터 3일동안 등짐을 지게 될 베낭과
출국과 입국때 필요한 옷가지등이 있는 가방등을
가지고 가게 된다.
난 경험상 아주 간단하게 준비해와 필요한 모든것을
35리터 베낭 하나면 충분했다.
그것도 하산해서 필요하게 될 물품등을 아주 작은
가방에 따로 분리해서 남들보다 가벼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5시37분
카몬치산장
140여년이 된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산장으로
카미죠카몬지 후손들이 운영하고 있는 산장이다.
이 유서 깊은 곳에서 하루밤을 지낼 수 있었지만
마지막날 하산 때 다케사와갈림길에서 이곳까지
맡겨놓은 가방들을 찾으러 1시간20여분을 왕복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해야 했다.
다다미방에 짐을 푼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샤워장에 두명밖에 들어갈 수 없어
여성분들이 먼저 하는 사이
남성들은 인근 계곡에서 알탕을 한다고 갔지만
물이 너무 차가워 알탕은 커녕 등목만하게 된다.
7시에 저녁 만찬을 시작한다.
5일동안 같이 동거동락하게 될 분들이다.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옮겨
이곳에서 간단하게 다시 사케를 한잔씩 하면서 담소를 주고받는다.
이렇게 첫날을 보내게 된다.
우리 일행은 잠시 산책을 나가고
북알의 달도 우리를 반기는 듯 밝게 빛나고 있다.
그러나 낼부터 태풍인 "종다리"가 일본 열도를 지나간다는
소식에 모두가 걱정을 하고 있다.
태풍 종다리가 무사히 빠져나가 낼 아침에
맑고 화창한 날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잠자리에 든다.
2일차(산행1일차)
산행코스:카몬치산장~도쿠사와~요코오산장~야리사와롯지~빙하합수점~텐구바라분기점~야리가다케산장
산행시간:9시간50분
아침 5시30분여분에 일어나 보니
밖은 날씨가 흐리고 곧 비가 올듯하더니
잠시후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야리가다케산장까지 우중산행을 하게 된다.
6시30분에 식사를 하고
조약돌님 일행분들은 7시10여분에 먼저 출발을 하고
우리 일행들은 우중산행 준비를 하고 23분에 출발을 한다.
그래 아직까지는 주변을 즐길만한 날씨이다.
묘우진바시를 건너 야리가다케산장까지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하고
우측은 시호가다케쪽
습지도 지나게 되는데
이곳 습지는 물이 차고 양이 많아서 인지
습지가 썩어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8시27분
도쿠사와
이곳 산장의 높이가 1562m이다.
이곳에는 야영장도 있으며 식수를 유료 또는 무료로 보충할 수 있다.
도쿠사와산장에서 조금 지나면 만나게 되는
신무라바시이다.
저 다리를 건너가게 진행하면 보부이와(병풍산)를 지나
가라사와까지 갈 수 있다.
물론 우리는 저 다리를 건너지 않고 직진하게 된다.
9시36분
요코오산장
이곳 또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우리가 들렸던 모든 산장에서 생수를 유료로 팔고 있으며
식수 또한 무료로 보충할 수 있었다.
요오코산장 앞에 있는 요오코바시
낼 우리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저 다리를 건너
호다카산장까지 갈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개꿈같은 꿈은 현실이 되고 만다.
허나 저 다리를 건너서부터는 전혀 다른
풍광을 보여주더라.
11시01분
야리사와롯지
이곳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는데
서울팀이 막 들어선다.
우리는 도시락 저 서울팀은
산장의 현지식을 먹는데 부럽더라.
도시락은 모두가 주먹밥이기에
국물없는 주먹밥 상상을 해보라.
난 3일동안 주먹밥에 손도 대지 않았다.
서울팀들
도시락대신 산장 현지식을 먹는 그들이 부럽다.
각 산장에는 그들만의 특별한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목적지인 야리가타케까지 5.9km가 남았다.
이정목에 한글까지 친절하게 표지해 놓은 모습이다.
그만큼 한국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뜻일게다.
산장에서 30여분간 식사및 휴식을 하고 출발한다.
안개가 점점 심해지고
그래도 저 여인들은 행복해 한다.
12시14분
바바다이라캠프장
이제 빙하가 보이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태풍 종다리로 인해 비가 오고 안개가 심해지고 있지만
주변 풍광에 넑을 잃은 모습이다.
비로 인해 실폭포를 만들어내는 모습들이다.
캠프장을 지나면 식수를 보충할 수 있는 곳을 지나게 된다.
오마가리갈림길
저 앞에 보이는 빙하합수점부터
급격하게 고도를 높이게 된다.
태풍이 지나가는지 왔는지 모를 정도로 현재까지는
바람은 불지 않는다.
물론 계곡이기 때문이겠지만
중악쪽
빙하합수점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다.
고도를 높이면서 돌아본 모습이다.
아카사와산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일행이 사진을 찍고
고산증에 대비해서 쉬는 사이
서울팀이 벌써 따라 붙고 있다.
서울팀이 앞서 가고 있고
2시33분
어느 산행기에는 가이드가 이곳 빙하수에
발을 5분동안 담구고 있으면 맥주를 서비스한다고
쓰여 있는데 5분은 고사하고 몇초도 못 있을 것 같다.
이곳을 지나면 바위에 야리가다케산장까지
거리가 중간중간 새겨져 있다.
이곳부터 산장까지 1550m 남았다.
그러나 이곳부터 점점 숨은 거칠어지고 시간은 지체된다.
고도가 높아 지면서
진행하는 속도도 점점 느려지고 있다.
잠시 앞서 가던 서울팀은 다시 뒤쳐져 보이지 않고
잠시 두분을 불러 세운다.
빙하공원
휴테오야리갈림길
정상쪽을 올려다 보지만 안개만 자욱할 뿐
산장과 야리가타케는 보이지 않고
너덜길은 계속 이어져 있다.
반류굴
반류(1786~1840)는 야리가타케를 처음으로 오른 엣츄토야마의
승려인데 그는 야리가타게를 다섯번 올랐는데 네번째 오르던
1834년 폭설을 만나 53일간 이곳에서 참선하며 살아 남았단다.
굴안과 바깥에는 동자승이 모셔져 있다.
야리가타케산장에 가까울수록
태풍의 위력은 더해간다.
이미 손은 노랗게 굳어 있어 카메라 꺼내기도 힘들정도이다.
이제 마지막 힘은 내야 하는 구간이다.
5시12분
야리가다케산장
정상은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로
태풍 "종다리"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산장입구만 보일정도로 주변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산장으로 들어가니 먼저 도착한 일행분들이 난로에서 손을 녹이고 있었다.
이어서 우리 일행들이 하나하나 도착을 하고 이미 배정받은 방에 짐을 푼다.
숙소에 베낭을 내려놓고 내려오니
서울팀이 이제야 들어오고 있다.
아마 한두명이 고산증이 있었던 듯 싶다.
각종 기념품들을 팔고 있다.
잠시 산장을 둘러본다.
기념품
일출시간표.
종일 우중산행을 해서인지 손부터 녹이고느라
난로에 모여 않은 일행분들.
아직 태풍 "종다리"는 일본열도를 빠져 나가지 않은 것 같아
낼 일정을 의논한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야리에서 호다카까지는
암릉과 칼바위능선을 지나야 하기에
위험은 무릅쓰면서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
판단을 하고 요오코산장에서 가라사와를 지나 호다카산장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낸다.
그것도 아침에 봐야 최종 결론이 날 것 같다.
5시30분에 저녁식사를 하고
식당모습
식당은 그룹별로 식사를 하는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잡화등을 파는 곳에서
시원한 맥주를 한잔씩 한다.
이곳에 생맥주를 판다고 했는데
문은 닫혀 있어 파는지는 모르겠다.
암튼 우리는 이렇게 자판기에서 맥주를 뽑아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한다.
거세게 태풍 "종다리"는 오늘밤 일본 열도를 빠져나가
내일은 일정표대로 진행하기를 기대하면서 잠자리에 든다.
3일차(산행2일차)
산행코스:야리다가케산장~빙하합수점~야리사와롯지~요코오산장~가리사와고야~호다카산장~기타호다카다게왕복
산행시간:10시간
3시30여분에 깨어보니 밖은
태풍"종다리"의 여파가 아직 남아 있는지
비바람이 창가를 심하게 때리고 있다.
걱정을 하면서 다시 잠자리를 청해보지만
잠이 올리가 없다.
뒤치락 거리다 5시에 조용히 일어나
준비를 하는데 비바람이 약해지는 것 같다.
6시에 아침식사를 마치고 어제 결론대로
일단 요코오산장까지 하산하는 것으로 하고
우중산행준비를 마치고
어제 올라온곳을 다시 내려가게 된다.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으면
일찍 야리가다케에서 일출을 본다는
계획은 결국 물거품이 대고 만다.
저 두분 웃고는 있지만 맘은 썩 편치 않으리라.
6시36분
우중산행을 준비하고
야리가다케산장에서 하산을 시작한다.
정상주변은 안개가 자욱하고
샷소휴테
반류굴
앞서가는 팀을 부르니 손을 흔든다.
빙하공원
가이드 허준호님도
어제와 달리 빙하가 약3m정도 녹아 있는 모습이다.
어제 내린 비로 빙하공원에 폭포가 형성되어 있는 모습이다.
하산하는 우리는 편하게 내려가지만
올라오는 사람들은 누구나 숨을 거치게 내뱉고 있다.
저 사람들도 야리까지 몇번을 쉬면서 올라가게 될 것이다.
빙하합수점으로 내려갈수록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추억을 담기에 열중하는 미션님
미션님이 입고 있는 저 치마우의가 아주 효과적인 것 같다.
가이드의 발걸음이 심상치 않아보인다.
저 반바지 우의 요긴하게 써먹었다.
2007년 1차백두대간을 홀대모로 벌재에서 화방재까지
연속종주시 나흘간 우중산행을 할 때 입었던 것이다.
그때의 트라우마 때문에 비가 온다면 산행을 꺼리게 되게 된다.
그러나 어쩌랴 이곳은 국내가 아닌 해외이니 비가 와도 가야 하고
눈이 와도 가야 하니 말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일정은 변경이 되었지만 그나마 합수점부터는
조망이 확보되어 호다카산장까지 눈이 호사를 부리게 된다.
빙하공원과 합수점
8시40분
캠프장
태풍의 영향으로 이곳에는 텐트 한동이 보이지 않는다.
뒤 돌아본 모습
9시05분
야리사와롯지
10시43분
요코오산장
이곳에서 결론을 최종적으로 낸다.
호타카산장으로 진행을 하고
내일 정상적인 3일째 산행을 하기로 결론을 도출한다.
이곳 요코오산장에서 호타카산장까지
1370m의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
오늘 예상산행시간이 총12시간인데
야리에서 이곳까지 4시간여 걸렸으니
앞으로 호타카산장까지 8시간을 더 가야 하는
강행군이다.
조약돌님 일행은 먼저 진행을 하고
우리팀은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한다.
요코오바시와
요코오산장에서 바라본 병풍산
이곳에서 요코오바시로 진행을 한다.
병풍산
호다카산장 가지 전에 있는 가라사와산장까지 2,4km 남아 있다.
호다카산장까지 약1,200m의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
K
혼다니바시
이곳부터는 본격적으로 고도를 높여야 하기에
잠시 발도 담그고 세면도 하고 소주도 한잔씩 하는
여유를 부려본다.
조약돌님팀도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발도 담그면서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사람들은 발을 담그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잠시 쉬고 있는 사이 서울팀도 우리와 같은
일정을 변경했나보다.
서울팀은 우리보다 30여분 늦게 시작하고
우리와 만나면 우리는 일어나는 일이
내일까지 반복된다.
결국은 끝내 가미고지에서 보지 못했다.
20여분 휴식후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고
가라사와쪽
가라사와고야산장 20여분 못미쳐 우측에
빙하수를 만나게 된다.
갈림길
좌로가면 가라사와휴테
우로가면 가라사와고야
그러나 어떤 곳으로 가도 바로 만나게 된다.
조약돌님팀과 가이드가 함께
가는 바람에 지도를 꺼내 보는
웃지 못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
2시10분
가라사와휴테
좌측의 산장이 가라사와고야
그 우측으로 다이키렛토의 칼날능선 가는 길
올라온 곳
정상은 보이지 않지만
빙하 우측으로는 오쿠호다카다케가 있고
중앙과 좌는 마에호다카다케로 가는 능선길이 있다.
가라사와고야에서 바라본 모습
가라사와휴테 좌측으로 등로가 또렷하게 보이고 있다.
저 등로는 병풍산을 들려 신무라바시로 하산하는 곳이다.
20여분 전에 만났던 한국팀이
호다카산장에서 숙박을 하고 요코오산장으로 하산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저곳으로 가면 어때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병풍산
앞서 가는 조약돌님들
이제부터 최고도를 높여야 하는 길목이다.
이곳부터는 호다카산장까지 1시간여 암릉을 타야 한다.
또한 500여m의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
우리팀과 서울팀이 뒤섞여 있다.
안개가 심해지고
일본 처녀들이 하산을 하는 중이다.
저들은 이번 북알에서 저렇게 헬멧을 쓰는 것이
일상인 것 같다.
올라온 암릉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들
가운데가 호다카산장이 있는 곳
다이키렛토와 미나미다케
호다카산장
오쿠호다카다케
내일 마에호다카다케로 가는 릿지구간
4시40분
호다카산장
야리산장에서 호다카산장까지 10여시간 걸렸다.
늦으면 12시간까지 예상했으나
예상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미션님이 우리 일행을 마중나와 있는 모습.
호다카산장은 야리산장보다 시설이 나은 것 같다.
건조실도 열풍기의 성능이 좋아 옷을 바로
말릴 수 있을 정도였다.
이곳도 물로 소등시간에는 열풍기 또한 가동되지 않았다.
세면물도 야리보다 잘 나왔고
음식도 나은 것 같다.
호다카산장뒷편모습
오쿠호다카다케
저녁식사후 다녀올 가라사와다케
일행들이 도착하고 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가라사와다케 정상을 다녀오기로 한다.
잠시 구름이 걷히고
호다카산장과 내일 진행하게 될 오쿠호다카다케
정상은 미션님이 가지고 오신
태극기로 인증을 담고 있다.
가라사와다케 정상에서
인증놀이 30여분간 하면서 다이키렛토와 야리가다케를
보려고 했는데 끝까지 열리지 않아 산장으로 내려옵니다.
4일째(산행4일째)
산행시간:9시간
산행코스:호다카산장~오쿠호다카다케~릿지구간~기미코다이라~마에호다카왕복~다케사와산장~다케사와갈림길
카몬치산장왕복~가미고지터미널~버스로나고야 이동
밤새 잠을 한잠도 이루지 못했다.
고산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몸도 그렇게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원인은 불명.
잠이 오지 않아 4시에 잠자리에서 살며시 빠져나와
오늘 일정을 준비한다.
4시36분
여명이 밝아 오고
반대편으론 아직 달이 떠 있는 모습
곧 해와 달이 조우하게 된다.
44분에 중앙알프스쪽에서 일출이 떠오른다.
5시에 아침식사를 한다.
이곳 호다카산장에서는 아침에
보기와 같이 날계란이 나온다.
밤새 잠도 한숨 자지 못하고 아침도 한술 뜨는듯 마는듯
수저를 내려놓고 점심도시락을 받아 들고 베낭에 챙겨놓지만
이틀간 먹지 않은 점심도시락을 오늘은 과연 먹을수 있을려나?
운해속의 중앙알프스
어제 30여분의 기다려도 끝나 야리가다케의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던 가라사와다케
5시30분에 단체인증을 마치고 마지막날 산행을 시작한다.
초장부터 암릉타기 시작.
가라사와다케
가라사와다케, 기타호다카, 다이키렛토, 미나미다케. 야리가다케
결국 저능선을 태풍"종다리"의 영향으로
미완으로 남겨놓게 된다.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날씨가 쾌청해서 장쾌한 능선을 보여 주고 있다.
진행방향의 마에호다카와 중앙알프스
우측으로 후지산과 남알프스
우측의 후지산 당겨보고
6시20분
동판과 맞은편에 신전이 모셔져 있는 오쿠호다카정상(3190m)
야리가다케보다 10m높다.
우리가 진행하는 반대방향의 리시히호다카
저 능선도 땡긴다.
이미 내머리에 남북종주의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일본어 좀 배우고 단독 또는 맘맞는 사람 몇명이
종주에 나서는 그림등
멋지지 않은가.
그것도 비박으로
진행방향의 마에호다카
뒤로 중앙알프스
마에호다케와 묘진다케
뒤로 남알프스와 후지산
당겨본 후지산과 남알프스
20여분 놀았으니 마에호다카로 출발한다.
가라사와 굽어보고
야리가다케도 당겨본다.
오쿠호다카에서 기미코다이라까지
그리 위험한 구간은 없다.
그러나 마에호타카까지 다녀오는 등로는
힘좀 들여야 하고 특히 낙석에 주위해야 한다.
허준호 가이드 어제보다 오늘 걷는게 더 불편해 보인다.
다음날 호텔에서 양말을 벗어보니 양발가락의 허물이
심하게 벗겨져 있었다.
물집이 생겨 터뜨렸는데 그 허물마져 뜯어 버려
쓰라리니 얼마나 걷기에 불편했겠는가.
우리 일행중 한분이 간단하게 치료를 해주니
걷는 모습부터 달라져 보였다.
날머리지점
가미고지터미널이 보인다.
마에호다카는 저 능선을 타고 가는 것이 아니고
횡단해서 우측에서 올라갔다 와야 한다.
가라사와고야와 가라사와휴테
비박하는 텐트가 가득하면 장관이겠다.
횡단을 일행들
7시50분
마에호다카의 갈림길인 기미코다이라
이곳에 베낭을 내려놓고
왕복 1시간여 걸리는 정상을 다녀온다.
그러나 정상에 올라가면 지금까지 진행했던 곳이
한눈에 들어오니 인증담고 주변경관 살피느라
1시간 가지고는 택도 없다.
마루님 잠시 그늘에서 휴식중
다케사와산장까지는 수직암릉길이다.
사진으로 봐도 무시무시한 수직암릉
다케사와산장에서 올라온다고 생각해 보라.
그러나 갈림길에서 초등학생들도 저곳에서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에베레스트 등정한 기분일까?
넑을 잃은 모습들
이곳에 올라오지 않은 사람들은 분명 후회하게 될 듯
1시간 발품 팔은 보상을 그 이상으로 해주는 곳이다.
좌측의 요코오산장이 보이고
우측으로 산 중간에 오쿠마타라지로 저주지가 있다.
묘진다케
후지산과 남알프스
묘진다케와 가미고지
이제 영화촬영 시작한다.
오쿠호다카
니시호다카릉
가라사와다케에서 야리가다케까지
남알프스와 후지산
호다카산장과 가라사와다케
물론 정면에 보이는 우리가 올라온 오쿠호다카다케이다.
한참을 정상에서 놀았으니 내려간다.
베낭들 찾아가고
정상까지 다녀오는데 2시여 걸렸다.
다케사와산장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은 녹록치 않다.
올려다 보니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내려오는 것이야 낙석을 조심하고
안전에 유의하면 되겠지만
올라오는 사람들은 상당한 체력이 요구된다.
묘진다케
다케사와산장이 가까워오니 나무그늘이 생긴다.
야리사와롯지에서 이곳 산장까지 3일동안
나무가 없는 한마디로 그늘이 없는 곳이기에
자외선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반팔일경우 특히 팔토시와 창이 큰 모자
여성들일 경우 목에 가볍게 걸칠 수 스카프도
필요할 듯 하다.
다케사와산장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2시15분
다케사와산장
미션님이 사주시는 션한 맥주를 마시고
일행을 잠시 기다린다.
가마고지
다케사와산장에서 가마고지터미널까지
약1시간10분여분 걸린다.
찬바람이 나오는 풍혈
안에는 아직 얼음이 남아 있다.
다케사와갈림길
이곳에 베낭을 남겨두고
남성들은 카몬치산장까지 맡겨 놓은
짐을 찾으로 갔다 온다.
차도를 따라 1시간20여분 걸리는 거리이다.
유서 깊은 곳에서 하루 숙박을 했지만
이런 불편도 겪어야 했다.
2시30분에 가미고지 터미널에
도착을 하고 40여분에 첫날
우리를 이곳까지 타고왔던 그 버스를
다시 타고 나고야로 향한다.
이번에는 4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나고야에 도착을 한다.
그러나 숙소가 계약한 것 하고 달라
잠시 실랑이를 벌이다 변경된 호텔에서
짐을 풀고 무한리필의 뷔페고깃집(한식은 아님)에서
소맥에 피로를 풀고 다시 숙소로 가 오늘 일정을
마무리한다.
아무 낙오자도 없이 무탈하게 4일째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
(5일째)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직 시간이 일러 개방하지 않은
나고야성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
나고야성
공항으로 이동을 한다.
수속을 밞고
11시05분 인천행 아시아나로
1시10분 인천에 도착해서
5일동안 함께 해서 가이드와 조약돌님팀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우리팀은 영종도에 있는 유명한 물회집에서
물회 한그릇을 비우고 자차로 대전으로 출발
이번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번 북알프스에 함께 했던
모든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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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어요
사진보니까 그날 그 느낌 이네요
2구간을 가지 못한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나마 태풍 "종다리"의 영향이 있었지만
나머지 구간을 우리에게 잊지 못한 조망을 주었으니
행운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가 많은 추억을 담을 수 있었던
이번 북알이어서 감사드립니다.
함께 한 분들 덕분에 멋진 얘깃거리 만들어 왔어요~~^^
꼼꼼하고 생생한 산행기를 읽다보니 그 시간 그 암릉을 걷는 기분입니다~!
끝까지 안전산행을 리딩해주신 허준호님 감사하고요~
악천후 속에서도 꿋꿋하게 무사고 완주해주신 일행님들 감사합니다~!
어느 곳 어느 산을 걷다 만나면 엄청 반가울거예요~~^^
이번에 낙오자 없이 마지막까지 함께한 분들께
감사드려야지요.
가이드님 또한 탁월한 선택을 했고요.
태풍으로 인해 많은 걱정들을 했지만
마지막 산행에서 걱정과는 달리 많은 보상을 받았지요.
그 추억을 오랫동안 기억해 봅니다.
감사드리고 수고 많으셨어요.
행운도 노력한 사람에게 주어진다는말이 새삼 맘에 와 닿는데요~^
야리다케 산장에서 정상을 몇m 앞에 두고 내려오는 심정은 우리 모두 같았을거에요~^
하지만 행운은 그 다음부터 였지요~
함께 그런 멋진 순간들을 추억으로
만들었네요~
언제나 즐산 안산하시길 응원합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2% 부족한 것을 다른 코스에서
보상 받았지요.
특히 산행 마지막날 잊을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함께해서 즐거웠고
언제나 맑고 향기로운 삶 이어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