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평협, ‘본당 및 성지 순례’ 완주자 인증서·축복장 수여
교구 모든 본당 순례하며 공동체 일치·신앙 성숙 이뤄
교구민 500명 순례 완주
부산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2월 10일 주교좌남천성당에서 연 본당 순례 완주자 인증서 및 축복장 수여식 중 도용희 평협회장(왼쪽)이 완주자에게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부산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도용희, 지도 손삼석 주교, 이하 평협)가 교구 내 전 본당과 성지를 순례한 완주자들에게 인증서 및 교구장 축복장을 전달하는 수여식을 2월 10일 주교좌남천성당에서 열었다.
교구 평협은 지난해 ‘평신도 특별희년’을 보내면서 희년 살기 실천운동의 하나로 ‘교구민 하나 됨과 신앙성숙’을 위한 본당 및 성지 순례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평협은 교구 선교사목국(국장 이장환 신부)과 협력해 교구 내 124개 본당과 4개 성지, 교구청 등 총 129곳의 약사와 특징, 교통편, 연락처 등의 정보를 담은 「본당 순례」 책자도 발간한 바 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교구민 500명이 ‘본당 및 성지 순례’ 완주 인증서와 축복장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1년 여간 각 본당을 순례하면서 체험한 감동을 나누는 발표 시간도 마련됐다.
도용희(토마스 아퀴나스) 평협 회장은 “여러분들의 순례와 기도가 이어지면서 거대한 고리기도를 이루는 기적을 체험했고 신앙선조들과 통공을 나누며 하나의 공동체임을 다시 깨달았다”면서 “어느덧 일상이 된 순례의 기쁨과 감동은 더 나은 신앙으로 나아가는데 주춧돌이 되고 이웃에게 신앙의 기쁨을 전하는 활력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교구장 서리 손삼석 주교는 전 교구민들이 교구 내 전 본당 순례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소개하고 “이번 순례는 각자의 본당을 넘어서 우리 교구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영육으로 더욱 건강해지는 기회”였다며 “순례 길은 우리가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구원의 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