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칼로 도려내는 듯한 아픔" 530GP사건의 진실은? "빨갱이정권하에서 은폐·조작된 연천530GP피격사건"
△북한도발에 장병들이 희생된 사건을 아군의 사고로 은폐조작했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독립신문
지난 2005년 6월 19일 연천군 제28사단 81연대 수색중대 530GP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이 "'북한의 도발사건'이 은폐, 조작된 국기문란사건"이란 주장이 제기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연천 530GP 피격사건 진상규명촉구국민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2일 전쟁기념관 앞에서 '빨갱이정권하에서 은폐·조작된 연천530GP피격사건'이란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영 국방부 장관에게 '연천530GP사건의 의문점'을 공개질의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530GP사건은 야간차단작전 중 북한군의 미상화기 9발 공격에 고 김종명 중위(ROTC 42기) 등 장병 8명 전사, 4명 부상자가 발생된 사건"이라며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시 정치적 상황 때문에 盧정권이 연천GP530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송영인 공동대표 ⓒ독립신문
협의회 송영인 공동대표는 당시 정치적 상황에 대해, "노무현이 김정일에게 정상회담을 구걸하고 있었다"며 "(북 도발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대북감정이 나빠지기 때문에 북 도발 사건이 아군의 사고로 은폐·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적 도발 사건을 아군의 자작극 사건으로 둔갑시키고 가짜범인 김동민 일병의 위증을 내세워 각종 증거물을 은폐, 조작했다"며 "조국수호를 위해 목숨 바친 고인들을 친북정책의 희생양으로 만든 극악무도한 천벌을 받을 사건"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공개질의서에 (국방부가) 답변하게 된다면 은폐 조작 사실이 확실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만약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자인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당시 사건으로 희생된 故 박의원 상병의 부친 박영섭[좌측 사진] 씨는 호소문을 통해 "우리 유가족들은 진실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갈 때마다 끓어오르는 분노와 심장을 칼로 도려내는 듯한 아픔을 견딜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역시 해당 사건으로 희생된 故 조정웅 상병의 부친 조두하(한국폴리텍4대학)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규명해달라"며 "적 도발 사건를 아군의 사고로 수사 발표한 것은 이적행위에 해당되기 때문에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서 침략적인 북한군의 도발행위를 온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협의회측 고문단은 오는 28일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연천 530GP 사건에 대해 진상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하, 기자회견 현장 영상. ★ 동영상 실행할 땐 음악 정지한 후에 ★
△송영인 공동대표와 유가족의 인터뷰를 담은 현장 영상 ⓒ독립신문
△故 박의원 상병의 부친 박영섭(좌측) 씨와 故 조정웅 상병의 부친 조두하(한국폴리텍4대학) 교수 ⓒ독립신문
△ 김태영 국방부 장관에게 11가지 공개질의서를 낭독하고 있는 송영인 공동대표 ⓒ독립신문
△ 이날 행사에는 '행동하는 어른신'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들이 함께했다. ⓒ독립신문 독립신문 김승근 기자 2010.06.23 http://www.independent.co.kr/news/article.html?no=4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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