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 / 홍속렬
하루를 살아오며 오늘은 어떤 일로 하루의 일과 중 보람을 느낄 일을 했는가? 하고 자신에게 묻는 습관이 붙었다. 하루를 살며 아무 목적 없이 살아온 것보다는 계획 하고 생각했던 일을 잘 수행하고 목표했던 일을 잘 마무리함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하루가 되어야겠다.
주일을 잘 지키고 오후 시간엔 꼬마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함께 땀 흘리며 뛰고 달리고 나니 눈에 땀이 많이 들어가 눈이 침침해 졌다.
예배중 성가대에서 내가 쏠로 로 부르는 파트기 있었는데 점심을 먹고 나서 차를 한 잔 하고 있는데 여자집사님들이 “ 장로님 오늘 성가 너무 은혜로웠어요. 가슴이 찡 해왔어요 ” 하며 멘트를 해준다. 그 말에 기운이 다시금 솟아난다. 늙었다 생각 않고 성가대 봉사를 하며 이민교회의 부흥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며 성도들의 열심을 끌어내려 애쓰는데 여자집사님들의 칭찬은 용기기를 안겨 주고도 남는 일이다.
내 삶의 목표는 “남에게 유익을 주는 삶” 이다 남에게 유익을 주려면 나를 부인하고 헌신과 봉사의 정신이 있어야한다. 나 하나로 인해 분위기가 밝아지며 나 하나로 인해 사람들의 헌신과 봉사가 모범을 보이므로 인해 생활화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 보다는 실천과 묵묵한 실행이 뒤따라야한다.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는데 아이들 나름대로의 습관 때문에 오랜 시간 버티지 못 하고 설교시간에 몸을 비꼬고 오래 견디어 내지를 못한다. 아이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는 늘 그렇다. 지루해 하고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다. 3대가 함께 예배를 드리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또한 말씀도 아이들에게 받아드릴 수 있는 말씀으로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배려를 해 줘야할 필요성이 있다.
한국 학교 교회에서는 아이들이 예배시간에 딴전을 하면 용서를 안 하던 나의 예배철학을 이곳에서는 써 먹지 못한다. 행여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까? 염려가 돼서다.
꼬마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집에 들어왔다. 우선 배가 고파 음식을 해 먹어야겠다.
아침에 과일 갈아 놓은 것 있어 양파를 잘게 썰어 계란 세 게를 넣고 후라이판에 부친다.
오물렛 비슷한 음식. 과일 주스와 함께 한 끼 식사가 훌륭하다
국산 믹스 커피 한 잔을 하며 오늘 운동한 아이들의 면면을 생각 해 본다. 벌써 몇 주 째 하고 있는데 처음 시작 때 보다 많이 향상이 됐다
가르친다는 게 이렇게 무섭다. 이제 제법 발 갖다 대는 게 제대로 된다. 발목에 힘이 없어 그렇지 방법은 제대로 되는 거다. 여기까지가 힘이 든다. 이제 킥하는 것이 멀리 제법 잘 나가면 성취감 때문에 더 하고 싶어지고 재미가 나면, 흥미가 유발되면 스스로 하고 싶어지고 그렇게 될 때 제대로 익숙해진다. 날아가는 비행기를 쳐다보고 집중하지 않은 의성에게 팔굽혀 펴기 열 차려를 주었다. 운동은 집중과 열정을 이끌어내는 동기 유발이 중요하다 칭찬과 엄밀한 질서 속에 진행되는 연습은 바른 정신을 갖게 해 주고 몸가짐부터 바르게 가르쳐 줘야 다음에도 잘 할 수 있다. 처음 습관을 잘 들여야 좋은 습관을 가지게 되고 평생을 그 정신으로 스포츠를 행 할 수 가있다. 바로 그 정신이 스포츠맨 쉽이 된다.
현지인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용서가 없다. 물 마실 시간이 아닌데도 나가서 물을 마시고 오면 운동장을 뛰어야 한다. 자유 분망한 이곳 아이들이 이 정도가 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이 수반되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나니 학부형들이 좋아한다. 볼을 맞아 우는 아이들 “델리안떼”(용기)를 외치며 참고 이겨 나가도록 유도를 하고 게임을 해 지는 편은 운동장 10 바퀴를 뛰켜 승부에 대한 댓가를 반드시 마음에 새기도록 해 준다. 지는 편에 불이익이 있다는 점을 마음속에 담아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최선을 다 해 이기려는 노력을 경주해야만 한다. 그렇게 훈련이 안되면 그리 되지 않는다.
내가 훈련시킨 아이들이 이 다음 고학년이 되거나 사회에 나가 지도층이 된다면 내게서 배운 그 정신으로 바르게 그리고 정직하게 스포츠 정신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
“호랑이는 호랑이 새끼를 훈련시키지 토끼새끼를 훈련시키지 않는다.” 이 말은 내 일성(一聲)이다. 수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며 호통을 치던 말이다. 용기를, 도전 정신을, 그리고 끝가지 승부 정신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는 자세를 가르친다. 최선을 다 했는데도 승부에 패 했을 때는 그때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나는 내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일들을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그 보람으로 이 나이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해왔다. 가장 예민하고 중요한 시기의 아이들을 가르치며 보람을 느끼는 건 산전수전 공중전 까지 다 치룬 역전의 용사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하고 어떤 것을 가르쳐야 하는가? 를 잘 알기에 그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가르칠 수 있고 그 가르침으로 아이들이 변화 되고 잘 자란다는 사실이다.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은 여러 층의 선수들을 가르쳐 본 경험이 있다는 거다. 국가대표부터 성인 팀 까지. 특히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여자축구를 가르치며 기초 기술 8가지를 나름대로 연구하여 특별한 방법으로 가르치는 기술이 있다. 육군에서도 전혀 지명도가 없는 가능성 있는 무명 선수들 50여명을 선발 그중 30 여명을 국가 대표를 만든 일이다. 그 중의 대표적인 선수가 김병지 이다.
축구에 미친 노병이 벌리는 우리교회의 축구교실, 꼬마들을 가르치며 함께 웃고 떠들고 장난하며 이 무더위에 함께 땀을 흘리는 일은 매우 보람된 일이다.
내 인생의 마지막 이 일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 하는 일” 그것이 내 삶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름다운 보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