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날 수서동에 위치한 하상 장애인 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 안내역으로 자원봉사를 하였다
고등학교 선배의 주관으로 동창 선 후배 몇몇이 시각장애인
돌보기를 하고 있는데 나도 일좀 거들으려 벌써 5개월째
한달에 한번씩 이일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동행산악회라는 이름으로 줄여서 아동산악회
라고 하는데 한달에 한번씩 시각장애인들의 안내가되어
산행 내지는 산책코스를 도는 것이다
이를 하는 동안에 나는 내 파트너로 나보다 4살 아래인
한 장애인과 친구가 되어 계속 같이 산행을 하였다
그는 시각장애인으로 안마사를 해서 돈을 번다고 하는데
나와 매우 친해지게 되었다
그분과 같이 산행을 하며 가까워지는 동안에 산행 동안에는
내가 없으면 진짜 한 발자국도 옮길 수 없는 그런 분이신데
참으로 친하게 되어 인생을 논하며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그 분 말씀으로는 진짜 한 발자국만 옮겨도 장애라며 자신의
처지를 딱하게 생각하며 나보고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고 나를 부러워 하시는 것이었다.
실패를 하든 성공을하든 자기마음대로 하니 얼마나 좋겠느냐는 것이었다.
나는 그런데 이 분을 보면서 많은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분은 옆에 사람이 없으면 자기스스로 혼자서는 한 발자국도
옮길수 없는 처지의 분이시다
그러한 자신의 처지를 참 비관도 많이 하셨겠고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겠지만 안마사를 해서 돈을 벌고 결혼도 해서 자녀들을
다 교육시키시고 활발하게 사시는 분이시다
나보고 서울대학을 나오고도 왜 장가도 못갔느냐고 핀잔을
주신다.
나는 이 분을 보며 한 가지 느낀 것이 이 분들은 남의 도움이 없으면
전혀 사실수가 없으신 분들인데 이 분들은 남이 도움을 준다는 것을
굳게 믿고 계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 주위사람들은 다 도움을 준다..
인간들은 서로 돕고 산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믿으시는 것이다
여기서 나는 한번 내 삶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의심을 하며 불신 속에서 살고 있는가
이것이 극에 달하면 살 수가 없어 자살을 택하기도 하는게
보통사람들의 인생이다
믿음 즉 신뢰가 깨지면 절망이 온다
이 절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 인생을 비관하게 디는 것이다
이 분들의 작은 믿음 비록 불확실한 것이기도 하지만
항상 사람에 대한 믿음을 지니고 사시는 분들
그 분들께서 믿는다는것이 어떤 것인가를 다시 한 번 배워 볼수 있었다.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닙바나성취의 조건이 되어지소서
햋빛님 제쪽지좀 읽어주고 답장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