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의 신용 등급 하향 소식과 부진한 글로벌 경기 지표들로 인하여
어제는 국내 증시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증시들도 모두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6.05P(0.29%)상승한 2061.76P로
코스닥은 어제보다 1.38P(0.29%)상승한 474.32P로 마감하였다.
외국인이 아침부터 팔아 제끼시더니 오후까지 소신있게 꾸준히 판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화학, 섬유/의복, 의식료품, 은행, 종이목재, 운송장비, 증권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통신, 의약품, 전기전자, 전기가스, 보험, 건설업에서 약세를 보였다.
어제는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자동차 관련주들이 모두 울쌍이였는데
오늘은 부품업체 파업으로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되기는 하겠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부품업체 파업에 따른 생산 중단은 단기에 그쳤고,
현재 재고가 충분해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자동차 관련주들이 어제 분위기와는 달리 상승세로 마감한 모습이다.
유성기업 노조는 '2시간 줄여서 일을 하더라도 받는돈은 전과 같이 달라'는 요구사항으로
파업을 시작했는데 기사로 밝혀진 유성기업의 생산직의 평균 연봉은 7000만원이고
2005년부터 급여가 매년 9%씩 올랐다고 한다.
여기서 문제는 회사의 실적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급여를 올려주다보니
매출액이 늘어도 영업이익이 줄여드는 부작용이 생겼다는 것이다.
뭐... 일부에서는 대기업의 단가 인하 압력을 받지 않기 위해서
과하게 엄살을 피운 실적이라는 의견도 있기는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표면상으로 나온 실적을 믿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여기에서 어이없는 것은
모든 사단의 원인 유성기업은 '존재가치 부각'이라는 호재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한가에 안착했고 다른 자동차 부품주들도 이에 영향을 받아
오늘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그래봤자 그동안의 낙폭에 비하면 새발에 피지만
자동차 큰형님격인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보인 1%의 상승세에 비하면
기특한 수준의 상승률이라 할 수 있다.
장이 전반적으로 조정세이다 보니 최근 내수주들이 힘을 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내수주는 유통, 음식료, 금융, 의복쪽이 꼽히는데
음식료 관련주 들에는 오늘 국제 곡물가격과 환율 하락 등 이익 변수 호전으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롯데제과, 크라운제과, 삼립식품, CJ제일제당, 대상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금융주 들에서는 우리금융, BS금융, 기업은행 등 은행주들과
NH투자증권, HMC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대우증권 등
증권주들이 상승세를 보인가운데
어제 삼성광주전자가 삼성생명 지분을 팔려고 블록딜을 돌렸는데 실패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삼성생명의 주가가 2%넘게 하락하였다.
시장가 대비 3% 할인률을 적용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는 점과
삼성생명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서 CJ와 신세계의물량이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부담감이
시장에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가지 눈여겨 보아야할 업종이 철강 업종인데
최근 철강업종에는 두가지 의견이 분분히 나돌고 있다.
한쪽은 후판 가격 상승 수혜에 주목해야 한다며 철강에 호의적인 의견을 보내고 있고
한쪽은 긴축정책 강화, 고에너지가격 등을 이유로 들며
여전히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철강금속에 속하는 종목들을 보면 지붕뚫고 하이킥 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바닥을 박박기며 허우적 거리는 아이들도 있다.
따라서 굳이 훨훨 날아가는 아이들을 넋놓고 바라볼 게 아니라
바닥을 허우적 거리는 철강주들 중에서
지수 반등시 가장 먼저 따라갈 아이를 골라놓는 것도 아주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다.
테마주를 보겠다.
유니슨이 일본 도시바와 제휴,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소식으로
상한가에 안착하자 같이 풍력주로 꼽히는 유니슨이 따라서 상한가를 기록했고
넥스트칩이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소식을 밝힌 후 상한가를 기록한 것에 이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참엔지니어링이 9%대의 상승을 보이자
아이텍 반도체, 실리콘웍스, 하나마이크론, 티씨케이, 동진 쎄미켐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대부분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마감할 수 있었다.
또 이루온이 KT와 20억1740만원 상당의 유지보수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2%가까운 상승률을 보였고
이에따라 같이 모바일 결제 관련주로 알려진
한국사이버결제와 이니시스등이 3%대의 상승률로 마감한 모습이다.
장이 상당히 어정쩡한 모습이다.
뭐.. 핑계를 대자면 유럽발 악재와 6월 양적완화 종료, 경기둔화 지표들....
더이상 새롭지도 않은 주제에 지수를 끌어내리기엔 충분한
그런 이유들이 많이도 포진해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지수가 돌아서려면 외국인 흉님들의 힘이 필요하다.
차트상으로만 볼때 여차하면 1950까지 준비하라는 모냥세를 보일 분위기다.
하지만 일단은 오늘의 캔들이 120선의 바지가랑이를 꽉 붙들고 있으니
이 팔목의 힘을 믿어보자.
지수가 이렇게 폭락세를 보이면
지금이라도 보유종목을 손절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불안한 목소리로 전화를 주시는 분들이 계시다.
하지만 차트좀 보는 고수들이 보기엔
지금 살종목은 널려있지만 팔종목은 거의 없다.
이것이 개인투자자들이 맨날 "내가 팔면 날라가~"의 진실이다.
대세 하락아니냐~ 중기 하락권 아니냐~ 의견이 분분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세 하락기에도 메이저들은 시장에 남아 매매를 계속하고
지수가 빠지더라도 한번에 훅~ 가지는 않는다.
자신만의 원칙과 기준이 있다면 어떤장이와도 두렵지가 않을것이다.
한가지 힌트를 주자면 괜히 어정쩡한 소형 잡주보다는
다중바닥을 완성한 대형 우량주로만 접근하는것이 당분한 좋을 것이라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다소 힘든 장일수도 있으나
아마 여러분들이 100살까지 주식투자를 하면서 이런장은 수도 없이 겪게 될 것이다
그때마다 우왕좌왕하면서 공포감으로 질려 투매에 동참하지 않으려면 공부해야 한다.
뭐든지 그냥 거져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투자하라
그러면 당신은 시장을 위에서 내려다 볼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늘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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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트윗은 @lusjjang입니다
이제 스뫗폰으로 플러스 시황을 즐기세요 ㅎㅎㅎㅎㅎㅎ
(첨엔 초큼 느린데 다시 보면 빨라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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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황은 그날 시장에 있었던 내용들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시황에 언급된 종목을 추천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첫댓글 명확한 시황과 마음을 다잡아주시는 좋은 글귀 감사합니다. 바닥을 다지고 있는 명품주를 찾아서 고고싱 하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명품 시황에 늘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팔로잉했어요. 시황 잘 읽었습니다. ^^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그동안 시황을 관심있게 안봤는데 요즘 부쩍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시황 감사합니다.
인생행로+플러스님! 감사합니다!!!
바닥을 기고 있는 우량한 종목에 1표 추가 입니다 ^^
플러스님 감사합니다...
명쾌한 시황 감사합니다.
시황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