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봄날이 가고 있는데...................밤엔 여백이 많은데.................
봄날은 간다
백설희 노래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한아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슬픔과 애틋함과 그리움과 미움과 앙탈과 미련과 애환이 모두 들어 있다.
린이 노래도.................너무 좋다.
한번은 튕기고 싶은...............처녀의 자존심이 느껴진다.
한아는...............미스트롯에 나왔는데..............많은 노래를 듣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한국에는 가수들이 엄청나다.
소프라노가 불러주는 가곡 얼굴도.............참 좋다.
동그랗개ㅔ 동그랗매ㅔ 맴돌다 가는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무심코 그으린 얼굴
내마음 무지개 따라 올라 가던 오색빛 ...............
아제 거문고 수업에 처음으로................가곡을 들으며...............거문고 반주를 하는 것을 배웠다.
강변에.................작은 모옥에서...............낡은 거문고 하나를 앞에 두고..............백발성성한 머리카락을 날리면서.............그때도 그렇게 가곡을 부르며 현금줄을 술대로 내려 쳤으리라!
마누라가 먼저 떠나고 어머니가 떠났는데..................어머니는 저승에 좀 오래 머무실 것이다. 내나이가 좀더 늦도록 어머니는................무량수전에 놀러 오실 것이다.
봄날은 가네!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