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THE iX는 X5 수준의 전장과 전폭, BMW X6의 전고, 그리고 BMW X7의 휠 크기가 조화를 이뤄 강력한 비례감을 발산하며, 내외부에는 지속가능성과 미래지향적 럭셔리가 공존하는 깔끔하고 절제된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955X1,965X1,695, 휠베이스 3,000mm로 넓은 차체를 갖게 됐다.
iX에는 극도로 얇게 디자인된 BMW 레이저라이트와 리어라이트가 장착돼 스포티한 감각이 극대화됐다. 수직형 키드니 그릴은 강렬한 인상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카메라, 레이더 및 각종 센서가 통합되어 지능형 패널 역할을 한다. 여기에 차체는 동급 최초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고성능 열가소성 수지, 고강도 강철, 알루미늄 등으로 차체 쉘을 조합된 최첨단 설계를 자랑한다.
특히, 차체 사이드 프레임, 레인 채널, 루프 프레임, 카울 패널 및 리어 윈도우 프레임은 모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돼 카본 케이지를 형성하다. 이는 탑승공간의 안전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인 동시에 차체 무게를 최적화하는데 기여해 민첩한 운동성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실내는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됐고 지붕에는 전기변색 차광 기능이 탑재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가 적용됐다. 이 루프는 별도의 보강재나 선 블라인드가 없어 개방감이 뛰어나며, 헤드룸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어 모든 탑승객에게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
더불어 버튼 하나로 유리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iDrive 콘트롤러와 볼륨 조절 다이얼, 기어 셀렉터, 시트 조작 및 메모리 버튼은 크리스탈로 제작해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대시보드 위에는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운전석에는 BMW 그룹 최초로 육각형 스티어링 휠이 탑재돼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iX의 실내외에는 평소에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지만 필요 시 작동하는 샤이 테크 개념의 새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BMW i가 추구하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한다.
레이더와 각종 센서 및 열선이 통합되어 있는 수직형 키드니 그릴과, 공기 저항을 줄이는 매립형 도어 오프너, 보닛 엠블럼에 숨어있는 워셔액 주입구, BMW 뱃지 안에 자리잡은 후방카메라, 시트에 내장된 입체 스피커,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통합된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모두 샤이 테크 콘셉트가 반영됐다.
DRIVING/테크닉에 앞서 숨결도 느낄 정도로 차분해지다
THE iX에는 BMW의 최신 전기화 드라이브트레인인 5세대 eDrive가 탑재된다. 이 새로운 전기화 드라이브트레인을 통해 시스템에 적용된 2개의 모터는 가속 페달을 조작하는 즉시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심지어 아주 폭 넓은 영역에서 최대토크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i3이후 7년만에 출시된 럭셔리 플래그십 모델로 배출가스 없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주며, 프리미엄 전기이동성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부분을 제시하고 있다.
2개의 유닛 덕분에 합산 최고출력 523마력을 발휘하는 iX xDrive50은 0-100km/h 가속성능은 4.6초, 326마력을 발휘하는 iX xDrive40은 시속 100km까지 6.1초에 가속한다. 여기에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와 공동 개발한 BMW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이 기본 적용돼 드라이빙에 스릴을 더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iX xDrive50이 복합 447km, iX xDrive40이 복합 313km다. 이중 시승에서는 iX xDrive40을 진행했으며, 잘 다듬어진 차체를 느끼도록 했다.
부드러운 우드목으로 마련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에 READY라는 표시가 돌아오면서 외부에서 흘러가는 바람소리만이 조용하게 들려온다. 기어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시승차는 빠르게 앞으로 뛰어나가듯 움직임을 가져가기 시작한다. 큼직한 차체와 2.5톤에 달하는 몸무게를 갖고 있는 차량이지만 순수전기차의 파워는 가볍게 움직였고, 사륜구동 시스템의 힘이 앞 뒤 무게를 잘 달리도록 작동을 해 준다.
기어의 옆에 위치한 부드럽게 구성된 컨트롤 스위치를 조작하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승자의 감성을 이끌어 낸다. 가속페달을 좀더 밟으면 넓게 하나의 판으로 구성된 계기판과 모니터에 지금의 상태가 뜨면서 안전하게 주행이 이어지도록 한다. 대시보드와 암레스트 부분이 연결되지 않고 워크스루가 가능하도록 하면서 편안한 승차감을 갖도록 했으며, 운전석과 조수석의 소통도 좋게 만들어주고 있다.
고속주행에 들어가면서 시승차의 가속 페달을 꾹 밟자 스피도미터 게이지도 끊임없이 올라서기 시작했고, 규정 속도를 빠르게 넘어서 준다. 특히, 가속을 하게 되면 일렉트릭 부스트 기능이 작동하면서 전기시스템이 가진 프런트와 리어에 구비되어 있는 힘까지도 모두 동원돼 더욱 시원한 움직임을 펼쳐준다. 조용히 이어져 오던 스피드는 규정속도에 올라서고 있지만 배터리의 무게를 인해 안정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도록 해 준다.
이 정도 스피드라면 윈드실드에 부딪히는 바람소리가 강하게 들릴 것 갔지만 드라이빙 럭셔리를 추구하고 있는 시승차의 느낌은 조용히 달리는 럭셔리 SUV의 진정한 모습을 펼쳐 보인다. 와인딩 코너에서도 단단한 하체와 효율적인 핸들링 성능으로 드라이빙을 이어가도록 한다. 이전에도 느꼈지만 시승차는 더 스포티한 감성을 기본으로 구축하면서 고속 드라이빙뿐 아니라 코너에서도 감성 드라이빙을 이어가도록 만든다.
이외에도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여기에 더욱 향상된 서라운드 뷰와 스마트폰으로 차량 및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D 뷰를 통해 손쉬운 주차를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및 진입 동선을 따라 최대 50m 거리까지 차량의 후진 조향을 도와주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 역시 기본 제공된다.
사실, 순수전기차가 가지는 가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보아야 했다. 제로이미션을 목표로 만들어진 전기차, 그 속에서도 IX와 같은 순수전기차는 디자인에서부터 성능까지 많은 부분들이 달라져 있었다. 그만큼 IX는 전기로 얻을 수 있는 성능을 통해 내연기관 차량들이 만들어 내지 못하는 매커니즘까지도 연결해 좋은 평가를 얻게 됐다. IX는 조용함, 정숙성, 그리고 성능까지도 완벽하게 보여주면서 또 다른 흐름을 보여주었다.
[BMW THE IX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가벼운 산책과 스포티한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모델
[제원표]
BMW THE IX xDrive 40 First Edition
전장×전폭×전고(mm) 4,955X1,965X1,695
휠베이스(mm) 3,000
트레드 전/후(mm) -/-
배터리 종류/총 용량 리튬이온/76.6
최고출력(ps/rpm) 326
최대토크(kg·m/rpm) 64.2
0 → 100km/h(초) 6.1
최고속도(km/h) 200
복합연비(km/ℓ) 3.9(도심/3.9, 고속도로/3.9)
충전주행거리km) 313
형식/변속기 4WD/8단 AT
서스펜션 전/후 더블위시본/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75/40R22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억2,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