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십년 뒤 사람들은 어떠한 모습으로 회상할까. 과연 표현할 수는 있을까. 그는 그냥 전설, 그래 전설이었다고만, 그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라고 단문을 던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완벽의 테크닉, 강인한 육체, 불굴의 정신력, 무한한 창조력... 2004년 UEFA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선출한 역대 최우수 선수 선정에서 요한 크루이프, 프란츠 베켄바워, 마르코 반 바스텐 등 숱한 전설들을 뒤로하고 당당히 1위에 오른 살아 뛰는 레전드, 바로 지단이다.
1994년 8월17일 체코와의 친선전. A매치 데뷔전에 나선 지단은 0-2로 뒤져있던 후반 18분 투입,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놓고 2골을 작렬시키며 무승부를 이끈다. 드라마틱한 지단의 환상 플레이, 일재의 등장은 시작부터가 빛을 뿜어냈다.
95-96시즌 보르도를 UEFA컵 결승에 올리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시즌 종료 후 이탈리아의 강호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판타지스타의 위용을 본격 과시한다.
유벤투스 가입 첫 시즌 팀의 스쿠데토 획득을 이끌더니 다음시즌 연패라고 하는 선물을 토리노 시민들에게 안긴다.
아프리카 알제리 계통으로 프랑스인인 지단이 레블뢰 팬들을 외면할리 없었다. 98프랑스월드컵에 출전, 브라질과의 결승전서 헤딩으로만 2골을 쏘아 올리며 조국의 월드컵 첫 제패를 견인한다.
그 후 유로2000과 2001컨페더레이션스컵,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역사’의 한복판에는 어김없이 지단, 그가 서 있었다.
현대축구의 도도한 장강은 지단을 가리켜 이렇게 부른다. 4-지단-2...
플라티니의 후계자 혹은 플라티니를 뛰어 넘는 존재... 온갖 극찬의 수식이 부족했다.
그리고, 20세기 최우수 클럽으로 선정된 스페인의 명문 레알·마드리드의 창립 100주년이된 2001년 자신의 꿈이었던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위해 이베리안 반도로 발길을 옮긴다.
140억 페세타, 우리돈으로 880억원이라는 상상조차 불가능한, 세계 최고액의 이적료를 기록한 세기적 트레이드이기도 했다.
그리곤 그가 그간 걸어왔던 길처럼 이적 첫 해 고대하던 빅이어를 안는다.
불운의 부상으로 주저앉은 2002월드컵....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반대로 레블뢰에서 그가 차지한 비중이 얼마만큼 인지를 보여준 단면이기도 했다.
최근 체력 저하라는 지적을 듣기도 하지만...
신에 가장 근접한 선수...볼을 발바닥으로 끌면서 반회전한 뒤 상대에게 등을 돌려 볼을 완벽하게 블록하면서 흐르도록 반대편 다리로 공을 스위치 하는 마르세유 룰렛... 양 다리를 가장 완벽하게 다뤄 드리블 도중 믿기지 않게 구사하는 턴....
디 스테파노, 마라도나, 크루이프, 베켄바워, 코파 등 전 세계 축구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어놓았던 [월드 넘버원 예술가 지단의 기적과도 같은 재능]만큼은 우리들 마음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다.
첫댓글 인정해야지....
피구가 31위?..
이거 팬투표로 알고있는데..
내가 없네??말도 안돼...
베켄바워-크루이프-지단 순일줄 알았는데 지단이 두 레전드보다도 앞서는군요...ㄷㄷㄷ 위엄
이거 팬투표로 알고 있음.
인정.
지멘
긱스가 없넹....
인저인정인정 지
아오 트래핑 쥑인다 ㅠㅠ ㅋㅋ
다봤다
베르캄프가 없다
진짜 베르캄프 어디갔어
리켈메 전용음악인데.. ㅋㅋ 지단행님도 어울리긴하지 ㅋㅋ
인자기가 없네.... 인자기가 챔스 최다 골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