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남산 과곡사산인 숙치주(下終南山過斛斯山人宿置酒)-이백(李白;701-762) 종남산을 내려와 곡사산인의 집 들러다
暮從碧山下(모종벽산하);날 저물어 푸른 산에서 내려오니
山月隨人歸(산월수인귀)산의 달도 나를 따라 오네
卻顧所來徑(각고소내경) 문득 지나온 길 돌아보니
蒼蒼橫翠微(창창횡취미)푸르고 푸르구나, 안개 산허리를 둘렀네
相攜及田家(상휴급전가) 주인 만나 손잡고 집으로 들어 서니
童稚開荊扉(동치개형비)아이는 사립문을 활짝 열어주네
綠竹入幽徑(녹죽입유경)푸른 대나무 깊숙한 길에 우거지고
靑蘿拂行衣(청나불항의)칡덩굴 길손의 옷을 스친다
歡言得所憩(환언득소게)반가운 이야기에 마음은 편하고
美酒聊共揮(미주료공휘)맛있는 술 있어 서로 잔을 주고 받았소
長歌吟松風(장가음송풍)길게 소리 높여 송풍가를 읊고
曲盡河星稀(곡진하성희)노래가 다함에 은하수 별빛이 스러지네
我醉君復樂(아취군복낙)내가 취하니 그대 또한 즐거워 하고
陶然共忘機(도연공망기)거나하게 취하여 세상 근심 다 잊었소
첫댓글 우리는 친구 간에도 의견이 다르면 힘듭니다
심지어 부모 자식
부부도 그래요
그런데 마음 알아주는 知音(내 마음을 참으로 알아주는 친구를 부르는 말. 옛 고사에서 유래)을 만나면
얼마나 즐겁겠습니까
더구나 맛있는 술도 있고
그 술을 서로 마시고 즐거우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니 내가 취하니 친구도 즐겁고
세상 근심 잊겠지요
가곡 압해도가 생각 나네요
https://youtu.be/zIMfdkoQkEM?si=Co38W3FB_HJFDVv3
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