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작가' 윤병락展
상자에 붉고 푸른 사과가 탐스럽게 담겼다. '사과 작가' 윤병락(45)은 2003년 가을부터 줄곧 사과만 그린다. 그의 고향은 경북 영천, 사과 과수원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처음 작업을 시작했을 때는 사과에 거창한 의미를 부여했다. 아담과 이브가 베어 문 선악과, 뉴턴에게 만유인력의 법칙에 대한 영감을 준 사과…. 그러나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과의 의미는 점점 자그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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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락의 2013년작‘녹색 위의 붉은 사과’. /노화랑 제공
"제 그림을 본 사람들이 다들 '행복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신선한 사과를 한입 베어 물었을 때의 상큼한 행복을 떠올린 거죠." 이후로 그는 자기 그림에서 관객들이 행복한 충만감을 느끼길 바라게 됐다. 전시는 30일까지 서울 관훈동 노화랑. 추석 연휴 18~20일은 휴관이다. (02)732-3558
첫댓글 소박한 사과 그림 보며 소담한 행복을 느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