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자양의 젊음 특유의 톡톡튀는 재미난 글로 행복한 아침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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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골프가 가장 쉬웠어요 !?!?
글쓴이 : 오!감자
2004년 가을의 어느날
오늘은 쉬는날...
아침일찍 일어났다.
평소 때처럼 하루종일 독서에 흠뻑 (?)빠져 볼까 하다가 ...
아침 일찍 연습장엘 갔다.
볼을 배우기 시작한건 한 9개월 정도 전인거 같다
처음 볼을 배우게 된이유는....
라운딩시 내게 뭘 물어보는 골퍼들이 많아서 였다
▷골퍼 : 언냐 ..봐봐..내가 어디가 잘못되었어..?
.............원 포인트 레슨좀 해죠봐봐...
▷오!감자..:글쎄요...걍 헤드업 인거 같은데요...(자신없는 말투 )
그 후로도 라운딩시 이와 같은 질문을 참 많이 받아온 나는 그 답답함에
직접 볼을 배워 보기루 마음 먹었다.
몇개월 동안의 꾸준한 레슨후....
▷골퍼 :"언냐 ..나한테 잘못된거 딱 하나만 얘기해죠봐~
▷오!감자 :(씨익 ~웃으며..) 딱 하나만요? ?? 한 10가지 얘기하면 안되요?
이렇게 되었다..헤헤헤....
그렇다구 내가 잘 치는건 아니다. 쥐뿔 못친다 .
하지만 그동안 레슨을 쭉 받아 왔기 때문에..샷을 조금 볼줄은 안다는 뜻이당..^^
울 연습장은 총 200야드 정도 되는데..거리가 별루 안나는나한텐 그다지 의미가 없다.
200야드를 보낼수 있는 채가 없다.
내가 200야드 보내면 떡을 한트럭 해서 골프 스카이 회원 여러분한테 다 돌린당...
제발 그런 날이 왔으면....-.-
암튼..연습장의 한 구석에서 연습하고 있는데..
오늘도 빠마머리 군단들이 몰려온다
빠마머리 군단...??
빠마머리 군단이란..내가 지은 별명인데..빠마머리 3인조를 가르킨다.
뒤에서 언뜻 보면 빠마머리 아줌마 3총사 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빠마머리 아조씨 3인방이다...
왜 빠마를 했는지 물어보고 싶은데 ...
인상이 좀 더티하다.
이 빠마머리 아조씨들은 워찌나 잘치는지..뒤에서 보면 나도 모르게 굿샷이란
말이 나오다 입을 틀어막곤 한다
나의 타석은 이 빠마머리 군단의 중간데 낑겨 있다.
흐미..부담 스런거...
기가 죽어서 인지 볼도 힘아리가 없다
빠마머리 아조씨 뽈은 날개가 있는지..훠이 훠이 잘도 날아간다
아직두 간다...뽈이 살아 움직인다.
200야드앞에서도 도무지 내려올 생각을 안하시구 ..계속 간다
나의 볼과는 사뭇 다르다 ..-.-
나의 볼은 돌맹이를 매달아 났는지..뜨자마자 내려온다...
좀더 하늘에서 머물다가 내려오면 누가 혼내나...
뭐가 그리 급하다고 벌써 내려왔냐..이놈의 자슥아...-.-
좋다 이놈아 ! 빨리 내려오는건 좋은디...
방향은 똑바로 가야할꺼 아녀.. !!!
에이띠..오늘 연습은 여기까지.
친구와의 약속 라운드에 가야한다.
참으로 오랫만에 볼을 치러 나섰다
한 ?개월 전에 필드를 나가고 첨 나가 본다
그때 나가서 한 110개 정도를 가볍게 치고 ..
다신 골프같은거 안하기루 다짐했다
그 이유는 ..한참 골프가 신들린듯이 되고 있을때쯤 ..
나를 가르키는 프로님이 이유없이 그만 두었다. .
프로님을 따라 연습장도 옮기려구 했지만..
너무도 멀리 떠나버린 프로님..
아마두 나를 가르치기 싫어서 아주 멀리 떠난거 같다 -.-;;;;
방황만 하던 나는 결국 골프를 접었다.-.-
하지만..골프는 마약 같은거 ...(적으세요..명언입니다 ^^)
다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골프를 접으니..손떨림 , 식욕 감퇴 및 정신 질환 증세가 보이기 시작했던 거였다...
친구와의 라운드.
내가 간곳은 경기도의 모 퍼블릭 골프장이다..
퍼블릭이라 그런지 예쁘고 아기자기 했다 ..나처럼 .(우웨에에엑 ~!)
빽이 나오구 ..캐디 언냐랑 인사를 나누었다.
이뿐 언니였다.
갸름한 얼굴에 땡그란 눈 오똑 한 코 ..글구 앵두 입술...
나랑은 정반대의 얼굴을 가졌다
이뿐 언니얼굴 보느라 볼이 잘 안맞을꺼 같당..큭큭....
언냐가 체조도 시켜주었다.
팔꺽기 다리꺽기 ..목꺽기..
2단 옆차기..3단 공중 회전....
이렇게 체조를 마치고 드뎌 우리팀 티샷 차례가 왔다
넘 오랫만에 치는 날이라 그런이 첫티샷부터 손이 떨려 왔다.
(술을 끊어서 그런가...?)
우황청심원이라도 하나 먹고 갈껄 그랬나 보다..
첫 티샷...
쨍~~~~~~~~~~"!
구따아아앗!
캐디언니의 외침
그러나 불행히도 (?) .. 이 티샷 소리는..사랑스런 나의 친구 k 의 드라이버 소리입니다
그럼 이제 오감자의 티샷 소릴 들어보겠습니다.
자..여러분 귀를 기울이세요..^^
눈도 감으세요..
자..좀더 가까이 와서 들어 보세여..
에이..거기서 들으면 들리나요...?
더..더...좀더어~..
(거기 아조씨! 눈감고 귀를 기울이라구 했지..
누가 입까지 쭈욱~ 내밀라구 했나요? )
자 그럼 티샷 하겠습니다
쉭..쉭쉭~~~~
(요건 가라 스윙입니다.)
저두 가라슁은 한번 해야 할꺼 아닙니까...?
그럼 이제 진짜 본스윙 들어갑니다..
기대 하세욤~..
철퍼덕...(?)피..윅~~~~~~
요것이 나의 첫 티샷소리입니다.-.-
으아..x팔린당...
짧은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갔다 ..
멀리 보내지도 못한 볼이 뭐가 그리 궁금하다고 헤드업을 했는지 ..
시력나쁜 친구도 나의 볼이 보였나 보다
저기..조~~~~오기 니뽈있다...킥킥킥...^^
세컨샷...
그동안 연습장에서 미친듯이 연습한 7번 우드...
너라두 잘 맞아줘라. 부탁이다.(무릎꿇고 싹싹 ~)
너밖에 없다.내가 너아니면 누굴 믿고 공을 치겠느냐...
다시한번 말하지만..걍 공을 좀 세게 때려주라...-.-;;;
세컨샷 결과....(?)
쌩크...
내마음에 잠시나마 갑.신.정.변.이 일어나는듯했다.
우띠...우드 너마저 날 배신하는 구나...
내가 널 연습장서 교육 시킨거..벌써 다 잊었냐?
그렇게 부탁했건만...넌 오늘 끝나고 보자꾸나
또 헤드업이다...이놈의 헤드업...
내 머릴 쥐어박고 싶었다.
첫홀을 너무 무난히(?)가볍게 .. 양파 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피타고라스의 정의...연역법, 귀납법...을 다 대비해도
난 양파 했다 ..
그동안 볼을 몇번 쳐보았지만...
항상 1번홀은 트리플 아니면 양파를 하곤 했다.
보통 캐디 언니들이 볼을 치면..
드라이버나 아연은 잘 못해도 퍼팅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한다는데...
난 뭐냐...
골퍼도 아니고..캐디도 아니고..
이것도 저것도 못하냐...
눈 부릅뜨고도 3퍼팅을 했다.
정말 변함없는 나의 실력에(?) 놀랄 뿐이다.
내가 접대골프 하는 것도 아닌데..
나는 친구의 기쁨조 였을뿐 아무것도 아니었다
완전 무념 무상의 상태였다.
학교 다닐때도 공부가 좀 된다 싶으면 방학이더니..
볼좀 쳐볼까 했더니..언니가 빽을 싸구 있다..
보통 싱글 골퍼들은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연습장에서 공이 뽀개지도록 연습을 한다.
나도 나의 변함없는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연습장을 다닌다.
110타 유지하기도 힘들군...쯧쯧...
그토록 연습했던 나의 사랑스런 7번우드는 오늘 엄청난 배신을 때렸고..
말 안듣기로 소문난 나의 6번 아연은 오늘 약물 복용을 했는지..
의외루 잘 맞았다.
참으로 이해 할수 없는 게.. 바로 골프다
오늘 총 107타를 쳤다.
오늘의 샷 문제점...
심한 헤드업과 손목의 사용..(스스로 문제점 파악 -.-)
이제부턴 일상 생활에서 부터 습관을 들여야 겠다.
밥 먹을 때도 헤드 업은 절대 안할것이며..
운전 할때도 헤드업은 안할것이다.
운전대도 손목의 사용을 자제 할것이며...
젓가락질을 할때도 손목을 쓰지 않을 것이다.
골프란게 참 어려운 것인데..
얼마전 어떤 아저씨는 내게 말했다.
"세상에서 젤루 쉬운게 골프야~ 골프만큼 쉬운게 있남? "
책두 한권 내고 싶다고 말했다
책 제목 :
세상에서 골프가 제일 쉬었어요 ^^
그 아저씨 잘쳤나구요?
음...설렁 설렁 치는거 같았는데 .. 71타 치고 돌아갔죠..
참 이상하게도 공이 그의 말을 참 잘 듣더라구요
설렁설렁 치는 아저씨는 71타 치는데..
눈 부릅뜨고 치는 나는 왜 107타를 치는 거야...???
골프 속성반 같은거 없나...?
가끔 전봇대 같은데 보면 ..운전도 속성으로 따고..
다이어트도 10일 완성..하고 써 있던디..
골프는 왜 없냐구우~~~~~~~~~~???
골프 속성 10일 완성!!!!!!!!!!
이런데 생기면 젤루 먼저 가서 등록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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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캐디...오감자양의 골프배우기(펀글)
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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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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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등으로 등록하고 싶다... 속성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