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시 해설]
“사랑이란 발자국만두 같습니다”는 오늘 낭송할 축시의 제목입니다. 축시란 원래 멋지고 화려한 말을 모아 쓰여 져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오늘은 작은 이야기 하나를 담아 보았습니다.
눈 위에 찍한 강아지의 발자국은 만두를 닮았지요. 친구들과 눈싸움을 하며 뛰어 노느라 배고픈 한 아이가 집으로 달려갑니다. 그러자 저만치서 강아지가 아이를 보고 반갑다 달려옵니다. 둘은 기뻐서 눈 위를 뒹굴지만 아이는 배가 고픕니다. 그러나 곧 배고픔을 잊지요. 귀여운 강아지가 눈 위에 발자국만두를 가득 만들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강아지는 주인의 아이가 반갑고 좋아서 뛰어 왔을 뿐인데, 아이는 그 반가움으로 달려온 강아지의 발자국 속에서 사랑이란 만두발자국을 보고 배가 부릅니다. 사람도 상대의 일상적인 행동에서 큰 행복을 발견하곤 하지요. 부부란 그런 마음의 눈을 가져야지요. 그래서 사랑이란 발자국만두 같습니다.
daum 카페 [축시를 써 드립니다]
-방효철·김현주님 결혼축시 : 2014. 1. 18
사랑이란 발자국만두 같습니다
어느 겨울, 눈 내린 날
어떤 아이가 집에 가기위해
골목길을 향해 뛰어가는데
저만치서 이 아이를 보고
강아지가 한 마리가 달려옵니다.
반가워 둘은 눈 위를 뒹굴다
집으로 함께 돌아가는데
아이의 뱃속에서 배고프다
꼬르르, 소리가 납니다.
그러나 아이는 곧 배고픔을 잊습니다.
자기 집 강아지가
자기 배고픈 줄 알고
눈 위에 발자국만두를 수없이
찍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도 발자국만두 같습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소서!
2014년 1월 18일
daum 카페 [생일축시 써 드립니다]는
두 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생명은 소중하고 생명은 아름답습니다.
-글 : 생명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