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이하 롤스로이스)가 지난해 브랜드 117년 역사상 가장 높은 연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5,586대를 판매해 최고급 럭셔리카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9% 늘어난 성과로, 전 세계 거의 모든 시장에서 기록적인 판매량을 이뤘다. 특히 중국과 미국, 아시아 태평양, 러시아 지역이 실적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모델 중에서는 고스트가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출시한 블랙 배지 고스트가 수요를 높였다. 이 밖에 수퍼 럭셔리 SUV 컬리넌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고, 팬텀도 올해 3분기까지 사전 주문이 밀릴 만큼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롤스로이스의 고객맞춤 서비스인 ‘비스포크 프로그램’ 또한 지난해에 이어 우수한 주문량을 자랑했다. 에르메스와 함께 제작한 팬텀 오리베(Phantom Oribe)와 팬텀 템퍼스(Phantom Tempus), 랜드스피드(Landspeed) 블랙 배지 레이스 및 블랙 배지 던 컬렉션 등 비스포크 주문 제작‧컬렉션 모델을 모두 판매했다. 더불어 지난해 정식으로 출범한 롤스로이스 코치빌드 부서의 첫 번째 모델 보트테일 역시 공개 후 사전에 배정한 고객에게 인도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9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자동차 스펙터(Spectre)의 등장을 예고했다. 내년 4분기에 출시 예정이며, 현재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혹독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세계 곳곳에서 진행하는 250만㎞의 주행 테스트를 통해 향후 400년 동안 쓸 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9월부터 37명의 인재들은 최대 4년 동안 세계적인 수준의 실무 훈련과 영국 3급 국가직업자격(NVQ), 국가고등교육자격(HNC), 국가고등교육자격 및 학위 등의 자격증 이수 과정을 포함한 교육을 받는다. 비용은 모두 롤스로이스가 지원한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2021년은 롤스로이스모터카에 있어 진정으로 역사적인 한 해였다. 최고 연간 판매량을 달성했고, 블랙 배지 제품군에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으며, 코치빌딩 능력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순수 전기화에 있어 커다란 한 걸음을 내딛었다”라며, “홈 오브 롤스로이스와 전 세계 지부 및 딜러 네트워크의 대단한 임직원들이 보여준 노력 덕분에 이러한 결과를 만들었다. 모두에게 감사와 축하를 보내고 싶으며, 매일같이 이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롤스로이스모터카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31.6% 성장한 225대를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고스트와 컬리넌이 높은 인기를 끌며 성장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