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반기를 드는 이른바 반 트럼프 연대가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반 트럼프라고 하지만 어쩌면 반 미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다시말해 이제 세계 질서를 미국을 제외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공식적인 자리라고 봐도 될 듯 합니다. 반 트럼프 전선을 구축하는 공식적인 자리가 현지시간 2026년 4월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룰라 브라질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구스타보 콜롬비아 대통령, 라마포사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등 이른바 진보정치의 리더로 불리는 정상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이번 회의의 공식 타이틀은 민주주의 수호 회의입니다.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세계 정상들의 모임이라는 말입니다. 그 말속에는 반 트럼프 그러니까 트럼프가 행하는 일들이 죄다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짓이라는 것이 담겨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재취임한 2025년 1월 20일 이후 트럼프가 행한 일들은 그야말로 반 민주주의 일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민주주의가 지향하는 방향에 역행하는 조치들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관세폭탄입니다. 단지 미국이 적자를 본다는 그 이유만으로 황당하기 그지없는 관세폭탄을 퍼부었습니다. 왜 미국이 무역적자를 보는가는 전혀 관심밖입니다. 그냥 미국이 손해본다는 판단하에 이유조차 없는 관세폭탄을 퍼부었습니다. 미국내 불법 이민자 색출과 체포과정에서 보여준 반인륜적 행위입니다. 멀쩡한 미국시민권자들도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무자비한 폭행을 가해 여러사람을 살해했습니다. 급기야 할당량 채우기에 급급해 당당하게 미국 공장 건설에 동원된 한국인 기술자들을 마치 전쟁터 포로대하듯 폭행을 자행했습니다. 반인권적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에 대한 지적을 참지못해 미국의 유력한 언론과 서방언론들에게 천문학적 소송을 냈습니다. 소송비도 자신의 사비가 아닌 미국 국고에서 나온 것입니다. 입틀막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미국이 만든 유엔에서 탈퇴하거나 나토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정당하지 않고 반 민주적 행위로 보입니다. 급기야 타국에 대한 무자비한 식민지화의 야욕을 드러냈습니다. 캐나다 멕시코 파나마 그린란드 등을 마치 자신의 식민지인양 대했습니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무단 체포에 이은 이란과의 전쟁은 국제법 위반뿐 아니라 민주주의 포기와 반인륜적인 행위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번 스페인 민주주의 수호 회의의 이름이 갖는 의미는 상당한 것입니다.
이번 회의의 의장국인 스페인 총리는 개회사에서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국제법을 수호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1천번이라도 외치겠다고 언급하면서 평화를 찬성하고 전쟁은 반대한다는 뚜렷한 회의 개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도 우리는 매일 아침 전 세계를 위협하고 전쟁을 선포하는 대통령의 트윗을 보며 잠에서 깰 수는 없다면서 트럼프의 반 민주주의 반 평화적인 행위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전세계 30개국 이상의 나라의 정상들이 참석했습니다. 회의 타이틀이 민주주의 수호회의이기 때문에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 베트남 등지의 정상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회의가 반트럼프 동맹을 의미하기 때문에 실제로 뜻을 함께 하는 나라들을 굉장히 많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과의 이런 저런 복잡한 사정때문에 실제로 참여의사를 밝히지는 못하지만 트럼프의 횡포에 반대하는 나라들은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의 횡포와 전횡에 반대하며 미국을 제외한 새로운 세계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동전쟁중에도 중국을 찾는 서방세계 정상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중국 관리들은 밀려드는 각국 정상들때문에 과로사할 정도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트럼프가 힘들어 쓰러지는 중국 시진핑을 일으켜 세워 황제로 등극시키는 일등 공신이라고 평하는 소리가 많습니다. 러우전쟁으로 허덕이는 러시아 푸틴도 트럼프때문에 요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연합이 다시 태동되고 있다고 보입니다. 평화를 강조하는 교황과의 설전으로 세계 가톨릭 신자들을 죄다 적으로 돌리는 상황도 그런 분위기에 더욱 힘을 주는 모습입니다.
한때 공포의 군사력으로 평가받던 미국 군사력도 이번 중동전쟁으로 밑천이 드러났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냥 융탄폭격으로 이란전체를 파괴했지만 아직도 이란은 건재하고 미국과의 최후의 결전을 기다리고 있는 것에서 전세계 국가들은 미국에 대해 다시 한번 평가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최첨단 무기를 보유하지만 이란의 용병술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는 현실을 목도한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 군사관계자들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고 합니다. 이정도 군사력이면 별 걱정안해도 된다는 말입니다.
권위와 위엄도 잃고 명분도 실리도 없는 행동으로 일관하는 미국 그리고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이제 전세계 국가들사이에서 왕따와 외톨이를 넘어 우스개역할만을 담당한다는 평가가 그래서 나옵니다. 이번 스페인 반트럼프 연대는 앞으로 더욱 세력이 확산되고 참여국이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이번 중동전쟁이 끝나고 트럼프가 또 다시 관세폭탄을 들고 세계를 괴롭힐 경우 반트럼프 연대는 더욱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가 미국의 횡포에 정면으로 부딪히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몰락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점입니다.
2026년 4월 19일 화야산방에서 정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