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에 있을 당시 당직 사관 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저녁 점호도 끝내고 온 뒤라 할 일이 없어서 지통 근무 서던 병사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마침 옆에 영어 사전이 있었습니다.
심심해서 병사들과 다음과 같은 내기를 했습니다.
1. 먼저 병사들이 사전에서 별 3개가 붙어있는 단어 중에 가장 어려워 보이는 (제가 모를 것 같은) 단어를 고른다.
2. 병사들이 그 단어의 철자를 내게 불러준다.
3. 내가 그 단어의 뜻을 맞춘다.
그 때 병사들이 불러준 단어는 'sweep'이었습니다.
그 순간 제 머리를 스쳐간 생각은 군대 용어 '수입'의 어원이 'sweep'이 아닐까...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군대에서는 장비 손질을 시킬 때 다들 '수입해라'라는 표현을 쓰는데 사전에도 안 나오고 한자로 아무리 뜻을 맞춰보려고 해도 답이 안 나오더군요.
지금이야 모든 장비 메뉴얼이 번역이 되어서 나오지만 전에는 번역본이 없어서 영문 메뉴얼이 많았답니다.
수입의 어원이 sweep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검색을 해보니...
일본어 手入이 어원이었더군요. -_-;;;
흠...sweep이 더 그럴 듯한데...
죄송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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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용어 '수입'(예. 총기 수입)의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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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서 시스템은 미국, 실상은 일본 잔재가 많이 남아 있다고 하지요. 手入れ라고 쓰고, '테이레'라고 읽습니다. 그런데, 일상적으로 쓰는 용어 중에도 이런 식으로 일본어에서 변화한 단어가 많지요...
본인을 걸어다니는 디셔너리라고 소개했나 보군 ㅋㅋ
걸어다니는 사전이 아니라서 단어를 별 3개 붙은 것으로 제한을 했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