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제의 비밀 ---현진 스님
봄날에는 여기저기 꽃이 피더니
초여름부터는 여기저기 풀이다.
며칠 동안 풀매는 일로 시간을 보냈다.
화단에는 호미로 풀을 뽑고,
마당에는 기계로 잔디를 다듬었다.
그리고 절 주변의 잡초는 예초기로
잘라 주어야 안과 밖이 정리된다.
도량에 풀이 듬성듬성
자라 있으면 주인 없는 집 같아서
틈나는 대로 풀과 씨름하고 있다.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풀 때문에
머리가 무거웠는데 올해는 일손이
서너 명 생겨서 한결 수월하다.
시골출신의 한 선생과 서희 할머니가
자주 도와주어서 구석구석 깔끔하다.
뙤약볕 아래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세태에서
이분들의 관심과 정성이 고맙다.
누구나 꽃을 감상하기는 쉬워도 그
꽃을 가꾸는 일은 소홀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잘 정돈된 정원의
이면에는 주인의 열정과 노력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지인들에게 꽃길을
그냥 지나쳐가지 말고 적어도
몇 초 동안은 눈길을 주어야
손님으로서 예의라고 말한다.
그것이 더운 날 풀을 뽑고
물을 주며 꽃을 가꾸어 온 주인에
대한 인사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법당 뒤 명아주 풀밭을 잡기
위해 제초제를 구해 와서 약을 쳤는데,
여기에 새로운 비밀이 있었다.
제초제의 원리가 궁금해서 자료를
뒤적였더니 놀랍게도 성장을 촉진
시키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
그러니까 뿌리까지 약이 침투
하여 죽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과도하게 성장하게 해서 생리
작용을 교란시켜 죽게 만드는 것이다.
어찌 보면 영양부족의 상태로 만들어서
고사시키는 방법인데 쑥쑥 자라는
풀의 생리를 역이용하는 원리다.
여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분수에 넘치는 욕심은
사람을 상하게 한다는 교훈이다.
사람은 스스로의 욕심 때문에 결국
사기를 당하거나 일신의
망신을 경험하기도 하는 것이다.
과속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과욕 또한 인생을 전복
시키는 사고의 원인이 된다는 뜻이다.
이번 초하루 법회 때는 이 내용을
주제로 하여 대중들에게 법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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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제의 비밀 ---현진 스님
고구마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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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1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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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제아제바라아제바라승아제모지사바하 _()_()_()_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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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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