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3, 4월이 되면 부활절이라 해서 기독교에서는 12월 25일의 성탄절과 더불어 2대 명절로 쳐줍니다. 이 날은 특별히 달걀에 그림을 그려서 선물하는데 요즘은 형형색색의 그림 띠를 두른 달걀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없는 이런 실행이 어디에서 온 걸까요?
easter(부활절)라는 단어는 신약성경(KJV)에서 딱 한 번 나옵니다. 사도행전 12장 4절에서인데 헬라어 πάσχα([pascha]파스카)를 영역한 단어입니다. 이 πάσχα라는 단어가 다른 구절들에서 28회 사용되는데 이 때에는 passover(유월절)로 번역되었습니다. (물론 회복역 영어성경에서는 29회 모두 passover로 번역되었죠) 하필 사도행전 12 장 4절에서만 easter로 번역된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easter라는 명칭의 어원이 아주 고약하기 때문입니다.
베데(Bede, De Ratione Temporum XV)에 의하면, 이 명칭은 4월에 희생제물을 바치는 게르만의 한 민족인 튜턴(Teuton)족의 봄의 여신 이름이 Eastre 인데 여기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 의식은 게르만족의 이교도 축제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뜻이죠.
물론 초대교회에서는 부활절이 없었습니다. 매 주일이 부활주일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초대교회 이후에 기독교 전파가 한창이었던 시절, 다신교문화의 유럽 사람들에게 예수의 부활에 대해 덜 거부감이 들도록 알리는 방법을 찾던 중 다신교의 의식들에 기독교의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차츰차츰 섞여가던 의식들이 결국 기독교의 부활절로 탄생된 것입니다.
부활절 축제에 대한 최초의 문자기록은 부활절의 정확한 날짜를 결정하려는 ‘부활절 논쟁’에 나타나는데, 이는 A.D.154년 서머나(Smyrna)의 감독 폴리캅(Polycarp)과 로마의 감독 안티케투스(Anticetus)사이의 서신에서 나타납니다(Euseb. Hist. V 23-25). 문헌상으로 보자면 최소한 이시기 이전부터 부활절의 실행이 기독교 안에서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기 교회의 부활절은 3월, 4월 경에 불규칙하게 지켜졌는데, 이렇게 불규칙했던 이유는 그리스도가 히브리력의 유월절 이후 첫 안식일 다음날(히브리력에서의 춘분)에 부활했다는 사실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춘분후 첫 보름이 지난 주일에 지키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3월 22일에서 4월 25일 사이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도 이 방법으로 그 날짜가 계산됩니다.
부활절의 상징물은 크게 부활절 달걀과 부활절 토끼 두 가지입니다. 부활절 이전, 즉 이스터 축제일의 상징은 계란이 아니라 토끼였습니다. 이스터 여신의 상징이 토끼였기 때문입니다. 이 부활절 토끼 풍습은 튜턴족의 후예인 독일인들이 18세기 미국에 이민을 가면서 함께 들여갔습니다. 이 풍습은 부활절 토끼(이스터 여신!)가 초콜릿, 캔디, 부활절 달걀 등을 착한 아이들에게 준다고 하여 아이들이 토끼를 위해 집을 만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18세기 당시 미국의 기독교는 청교도를 위시해서 엄격한 기독교가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에 부활절 토끼보다는 부활절 계란을 가지고 계란 굴리기(Egg Rolling), 계란 찾기(Egg Hunt)등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이스터 에그(easter egg)라는 이름은 부활절에 달걀을 미리 집안이나 정원에 숨겨두고 아이들에게 부활절 토끼(이스터 여신!!)가 숨겨놓은 달걀을 찾도록 하는 부활절 달걀 찾기 풍습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계란을 나눠줄까요? 오리 알이나 타조 알은 안되나요? 대체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첫째, 부활절을 축하하기 위해서 계란을 사용하게 된 것은 “모든 생명은 알에서부터 나온다.”라는 로마의 속담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둘째, 성경에도 없는 전설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갈보리까지 가실 때에 잠시 예수님 대신 십자가를 져준 구레네 사람 시몬(Simon a Cyrenian)의 직업이 계란장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뒤에 그가 집으로 돌아와 보니 암탉들이 낳은 계란이 모두 무지개 빛으로 변해 있었다네요. 그런 연고로 교회에서는 자연스럽게 계란을 부활의 상징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셋째, 전설 따라 삼천리 수준의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십자군 전쟁 당시에 유럽 귀족 가문의 로잘린드 부인(lady Rosalind)이 있었답니다. 남편이 십자군 전쟁에 나간 뒤 나쁜 사람들에게 집을 빼앗기는 바람에 깊은 산골 마을에 가서 살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딱한 로잘린드 부인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는데 가난한 부인은 그 친절에 보답하는 뜻으로 부활절에 마을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상징으로 예쁘게 색칠한 계란을 하나씩 나눠주었답니다. 그 계란에는 부인이 직접 로잘린드 집안의 가훈을 기록해서 주었다네요. 어느 해 부활절, 부인은 어느 소년에게 가훈이 적힌 계란을 주었는데 그 소년은 그 계란을 자신보다 더 초라한 병든 기사에게 주어버립니다. 그것을 받아든 기사는 그 계란에 적힌 글을 보고 너무나 놀랍니다. 바로 자기 집안의 가훈이었으니까요. 십자군 전쟁이 끝나서 살아 돌아온 그 기사는 아내를 찾아 마을에서 마을로 오랜 세월 동안 고통스러운 여행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달걀을 인연으로 해서 아내를 다시 찾게 되었다는 이야깁니다.. 부인은 그 후에도 해마다 부활절이면 자신의 남편을 찾아준 색 계란을 이웃들에게 나눠주었고, 이것이 유래가 되어 오늘날에도 부활절이면 부활의 메시지가 담긴 색 계란을 나누며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한다는 것입니다...
부활절부터 시작하여 달걀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도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세상과의 야합이 아닌 것이 없군요. 어떤 이들은 비록 이민족의 실행을 빌려왔지만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기리는 것은 좋은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하기도 하지만 저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는 부활 자체이신 주님을 기념하는, 매주 부활주일인 주의 날(the Lord’s day)만을 지키겠습니다. 또한 귀신과 사탄에게 바쳐진 어떤 음식도 먹지 않겠습니다. 그 대신 우리 양식이 되신 주님의 찢겨진 몸과 우리의 생명수가 되신 주님의 보혈을 먹고 마시겠습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주님의 만찬을 배설하시며 우리에게 먹고 마시라고 명령하신 것을 따르는 것입니다... 오, 주 예수님,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만을 앙망합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마다 불의에서 떠나라(딤후2:19)
더욱이 영원하신 영을 통하여 흠이 없는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신 그리스도의 피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기 위하여 죽은 행실에서 벗어나도록 우리의 양심을 얼마나 정결하게 하겠습니까?(히9:14)
육체에 둔 생각은 죽음이지만 영에 둔 생각은 생명과 평안입니다.(롬8:6)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이여, 그대는 이러한 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힘을 다해 추구하십시오.(딤전6:11)
첫댓글 큰바위얼굴님의 요청으로 살짝 올려봅니다.
아멘. 성경에는 부활은 있으나 부활절을 지키는 풍습은 없습니다.
주님의 몸은 부활영역 안에 있는 것임으로 그 실재 안에 사는 것이 부활을 참되게 기념하는 것입니다.
아멘... 부활의 영역.. 그 실재.. 아멘.. 주 예수그리스도.. 아멘...
easter는 그리스신화의 여신의 이름입니다. 그리고 이름의 근원을 찾아올라가면 니므롯의 어머니이면서 아내였던 세미라미스 지요.
감사함다. 지팡이를 던지니 뱀이 나타났듯이, 기독교의 허울을 쓰고 경축하고 있던 거짓된 지팡이들이 그 속내를 다 드러내니, 열매 까지 열렸던 아론의 싹난 지팡이의 실재 안에서 부활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