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42년을 부산에 살면서 범어사를 항상 찾으면서도,
온갖 루머를 들으면서도 항상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사찰 입장료도 범어사측 의견만 듣고 시에서
거둔다고 믿었다.
그러나 오늘 난 교묘한 속임수 임을 확인하고
허탈감과 분노를느낍니다. 일의 전말을 소개할까 합니다.
저는 소아마비로 인한 6급장애인 입니다.
이번에 고생 끝에 40이 넘은 나이에 이런저런
혜택으로 차를 구입했고 장애인 스티커를 부착하고
직접 사찰을 찾아가는 기쁨을 맞보았습니다.
국립공원 등이 무료혜택이기에 더욱 기쁨은 더했죠.
그러다가 오늘 드디어 가까운 범어사를 어머니를 모시고 찾아갔습니다.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요구하고,
전 장애인 카드를 제시했는데(어머니는 신도증 제시)
돈을 내야한다는 겁니다.
선심을 쓰듯이 반만 받을테니 1000 원만 내라는 겁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돼서 원주실을 찾아가
범어사의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고 하자
사무보는 아가씨가 장애인이 탑승한 차량은
무료입장이라고 밝혔고,
"그럼 매표소에서 환불을 요구할까요"라고 말하자,
'전화해 놓을테니까 그렇게 하세요.'
라고 했습니다.
법당에서 기도후 매표소로 가서 말하자. 직원 왈
"종무소에서 모르고 하는 소리다. 환불 못한다. 우리는 받아야한다......"
구청에 전화하니 입장료 무료라고 하던데요 하자
매표소 직원 왈 "구청이 뭘몰라서 그런다.
환불 못하고 입장료 받아야한다."
내가 " 민원 고발할까요" 라고 하자
직원왈 "얼마든지 고발해라. 여긴 까딱 없으니 .... 빨리 차나 빼고 가라.."
이때 직원들 셋이 나왔는데 모두 범어사 이름표를 달고 있었습니다.
담당 직원 이름을 밝히라고 하자,
"매표소 전체를 고발해라 , 빨리 차빼라"고
다른 직원들이 소리쳤습니다.
화가난 제가 구청에 고발하자,
문화공보과 사찰 담당관이 이야기를 접수하고
복지과에 확인 후 전화 연락을 해주었습니다.
범어사는 법인으로 되어있고 그 일대가
범어사 라는 법인의 개인 사유지이며
매표소도 법인이 자기땅 통행료로 받는 것이기에
국가나 관청이 간섭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통행료 전액을 범어사 자기돈으로 쓰는 것이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결국 한 개인이 내 땅 돈내고 지나가라고 하는 개념이었습니다.
법인이라는 것은 한 집단을 대표하는 것이기에
개인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삼성이나 현대 같은 법인이 내땅이니
돈내고 들어오라고 하는거나
마찬가지이지요.
삼성이나 일반 기업이 그렇게 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사찰도 그런 장사를 한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런데 화가나는건 차라리 " 이 땅 우리 절 땅이고
따라서 통행료 받아야 한다"고 말했으면,
이해하고 포기하고, 투덜거리며 돌아서는데,
마치 절하곤 관계없는 일이라고 발뺌하는 범어사 스님들이
참으로 이중인격자로 보이네요. (원주실에 스님들이 있었고
또 구청 신고전에 원주실 스님과 통화하자 매표소는
절하고 상관없는 곳이라고 했음)
왜 솔직하지 못하죠?
무엇이 두려운가요? 차라리 사찰 재정에 보태기 위해 입장료 받는다고
말하고, 장애인은 자체규정으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득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입장료 몇푼이 아까운게 아닙니다.
큰 사찰 출입시에 항상 무료로 출입하다가
돈을 받는 경우를 당했는데,
사찰 측에선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하고,
직원은 범어사 직원 명찰달고 있고,
동시에 여기는 개인 땅이라고 큰소리치고
..........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절이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절은 신도를 위해서 있고 승려는 중생 제도를 위해 있습니다.
이해시키고 돈을 버십시요. 깨끗한척 하면서 뒷북치지말고.....
차라리 입장료 받아서 스님들 복지를 위해쓴다고 말하고
찾는 사람들에게도 떳떳하게 범어사 자기땅 출입료라고
선언하세요.
진실하지 못하면서 무슨 중생을 제도하고 도를 닦는다고 하십니까?
불이문이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님을 나타내고
일주문이 진리에 대한 믿음이라는 하나의 기둥이라고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전적으로 공감합니다....저역시 범어사 갈때마다 느끼는 마음이구요..이런건 님만이 아닌 다른분들도 많이 느낀것이더군요...좋은마음으로 찾아가는 절에서 이런마음을 느끼고 돌아감이 안타깝네요...
범어사 주지님 그런일을 모르고 게시나요 알면서 그리 행동 함을 근양 둘려고요 요즘 절집 인심이 왜이리 야박해 지는지 나무석가모니불...()
그런 일이...범어사에 단기수행하러 가려 했는데..취소하겠읍니다. 불법 모시는 곳에서 제 살림을 그렇게 한다니...모두에게 알리겠읍니다.
하늘만 보는 막막함이여!
거 참, 드뎌 범마사가 일 냈구먼!! 분늬기 팍 달라쪄다고 선전하니만 젤 중요만 출입문에서 이론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다니 절집안들이여!! 지발 부탁하건데 돈에 미치지 맙시데이 ..."묘용시"님 진심으로 무릎꿇고 사죄드립니다. 마음 푸소서()
물질이 지배하는 이 세상에서 올바른 불법을 세우기가 참으로 힘이 드는가 봅니다.. 사찰의 크기와 신도수를 계산하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범: 범상치 않은 사찰인줄 알았드니, 어: 어지러운 사람들이 득실대는, 사: 사악한 절 같군요. 가 보고 싶은 마음이 없네요....
저도 몇년전 서울에서 멀리 그곳까지 갔다가 불쾌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요... 자세한 말을 한다는것이 좀 그렇네요.. 삼보를 존중해야 하므로.... 암튼 인심이-.-;;
범어사에는 걸출한 큰스님들이 많이 배출되었고 지금도 눈푸른 납자들이 용맹정진 공부하고 있는곳입니다,이런일로 스님들께 누가 될까 걱정이되며 범어사 전체를 매도 안했으면 합니다..조금만 잘못하면 모두가 손가락질 하는 일은 불자들 만이라도 안했으면 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신원행 보살님 직원들의 교육의 잘못이니 범어사 전체의 매도될 수 밖에... 범어사 스님과 직원들 우리 불자들의 부처님 가르침대로 행하는 사람이였으면 합니다. 진정한 불자로 채워졌으면 합니다. 합장
늘 젯밥이 문제로구나
저는 범어사 참배 때 아예 돈을 내고 갑니다. 주지스님께서 야 모르시겠지만 사찰 행정의 문제라고 봅시다. 그리고 그 다음 이야기는 더하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