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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1ily
안녕 여시들! ^^
저번주에 알바를 관두고 생각해 보니까
은근히 아르바이트를 여러 가지 했더라구요.
일하기 전에 서치해도 후기가 많이 안 나왔던 기억이 나서
궁금한 여시들을 위해.......
1 아울렛
2 락페스티벌
3 골프장 내 레스토랑
4 대형문구점 (장기, 주말)
5 서점 (장기, 평일)
이렇게.
혹시라도 이력 보고 저 알아본 친구들은 아는체 ㄴㄴ;;
일단 단기알바 후기부터!
줄글이지만 재밌게 읽어줬으면 ^-ㅠ
~~~~~~
1 가산디지털단지 아울렛
(LG패션아울렛, 마리오아울렛)
이건 넘나 옛날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친구 대타로 주말에만 한달 정도 나갔어!
아울렛 알바의 장점은 호객행위 안 해도 됨.
고객님들이 물어보시면 응대해드리고 사이즈만 잘 찾아드리면 됨. 난 그랬어...
기억이 맞다면 밥 시간 빼고 아홉 시간 일하고 일급 오만원 받았음.
(최저시급이 4000원대일 때... 2012년 최저시급 4580원)
LG패션아울렛에서는 남성 정장 행사 매대 쪽에서 일했음.
(와이셔츠, 정장 바지, 넥타이 등!)
남성복 보는 눈이 없어서 할아버지 손님들이
이거랑~ 이거랑~ 뭐가 더 낫나~? 하고 물어보시면
진짜 짜내서 대답했다 아하하 ^^ 이쪽 게 더 많이 나가긴 하더라구요! ^^
사이즈는 사이즈표 주셔서 목걸이 명찰..? 뒤에 꽂아놓고 보면서 함.
사이즈는 한 이틀 일하니까 다 외웠어.......
행사 매대는 힘든 게 고객님들이 엄청 뒤적거리심... ㅠㅠ
와이셔츠 같은 건 구김도 잘 가니까 꺼내 보신 거 다시 잘 개어서 봉투에 넣어놓고
넥타이도 엉킨 거 종류별로 잘 묶어두고 하는 게 일이었음.
마리오아울렛에서는 EXR이라고 스포츠브랜드 이벤트 매장에서 일했어.
내 기억엔 신발 위주라서 이것도 많이 어렵진 않았음!
고객님들 오시면 한발짝 뒤에서 지켜보다가 사이즈 물어보시면
품명이랑 사이즈 보고 재고 꺼내드리고 그랬음!
아울렛 행사장이 다 그렇듯 할인율이 파격적이라......
가족 단위로 오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애기들 신발 세네 켤레씩 사가시고 그랬어.
여긴 힘들었던 게 카드결제였나...... 안 되면 그 다른 카운터? 가서
결제해달라고 해야 했어서 쪼끔 귀찮았음.
2 현대 시티브레이크 락페스티벌
와 이건 검색해보니까 벌써 3년 전이네... ㅋㅋ 2013년!
이건 친구의 친구의 선배님 소개로 같이 하게 됨.
사전교육 하루 받고 이틀 행사 동안 일했어. 교육비도 줬음.
이건 일한 시간만 치면 하루 10-11시간 정도?
교육비까지 합쳐서 21만원 정도 받았던 걸로 기억.......
대기업 스게 www
사전교육 때 파트를 나눴는데 운영/이벤트/청소/진행 인가 이랬던 거 같음.
임의로 나눈 건 아니고 이러이런 게 있는데 이거 하실 분? 물어봤어.
나는 암생각 없이 남아 있다가 친구랑 청소 파트에 들어갔는데 지옥의 시작! ^^
운영은 검정색 이벤트는 분홍색... 이런 식으로 티셔츠를 주는데
청소는 ☆샛노란 티셔츠★였어 그것도 쓰레기통 그려져 있었음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청소 파트에 대해서만 자세히 써볼게. ^^
--알바용 팔찌가 따로 있었음.
--청소도구랑 끌고 다닐 카트를 제공해줬어.
청소도구는 쓰레기봉투, 쓰레받기 달린 빗자루, 장갑,
물티슈, 집게 등등..? 필요한 걸로만 잘 구성되어 있었음.
청소 알바가 진-짜 많았는데 한명한명에게 모두 지급해줌.
--스테이지가 4-5 군데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는 푸드코트와 그 앞에 설치된 스테이지 근처를 배정받았음.
테이블 대용으로 드럼통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두고 가신 쓰레기랑 음식물 등을 줍고 치우고 닦고... X 12389432
--한여름이라 더워서 땀이 줄줄 났어. 반바지 입고 일했는데도
집에 가니까 옷이 땀으로 푹 절어 있었음.
그리고 더위먹어서 머리가 엄청 아팠어!!! ㅠㅠ
--삼십 분 일/삼십 분 휴식인가 한 시간 일/한 시간 휴식인가 그랬음
근데 그래도 힘들어. 쉬는 곳 냉방이 잘 안됨... ㅠㅠ
물은 제공해 줘서 진짜 많이 마심. 밥도 줌. 밥 맛있었어 ㅠㅠ
아, 저녁엔 사람들이 다 메인 스테이지로 빠져서 다 한산해지거든!
그때는 이제 옷 갈아입고 메인 스테이지 보러 가도 된다고 말해줌.
이땐 첫날 뮤즈/이튿날 메탈리카였는데
뮤즈는 못 보고 메탈리카는 봄 (광광... ㅠㅠ)
메탈리카 노래 1도 모르는데 실제로 보니까 짱짱 멋졌어.......
아, 원래 락페 화장실 가면 휴지가 벽을 타고 올라간다면서요?
여긴 그런 거 1도 없었음 ^^
화장실 진짜 많았음! 간이화장실이 군데군데 있었음.
진짜 깨끗하고 화장실에 에어컨이 나옴 ;;; 대미친.......
나 일하다 너무 힘들고 머리 아플 때 잠깐씩 화장실에 앉아 있었어...
화장실뿐만 아니라 행사장 전체가 핵깨끗했어.
당연하지...... 청소알바가 젤 많았는데요.......
(참 나 어떤 관람객분이 오셔서 이름 물어보길래 경계했는데
청소를 넘 열심히 하셔서 칭찬글 써주려고 그런다곸ㅋㅋㅋㅋ
진짜 블로그 후기에 칭찬 써주심 성만 언급해서)
내가 진짜 여긴 고객으로 와야 된다; 했는데 2014년까지 하고 없어진듯.
3 골프장 내 레스토랑
이건 알바몬에 이력서 올려둔 거 보고 연락이 왔었고,
면접은 안 봐도 되고 머리망, 스타킹, 편한 구두 준비하고
지하철역 몇번 출구에서 셔틀 타면 된다고 말해주심.
셔틀 타고 15분 정도 들어갔어.
유니폼 주셔서 락커에서 갈아입고 머리망 하고 나옴.
유니폼은 치마였고 그 위에 같은 색 앞치마.
첫날에는 거의 세척돼서 나온 컵, 식기 냅킨으로 닦고
주전자에 물 채우고 테이블 치우고 세팅하는 것만 함.
왜냐하면 주문 받는 게 뭔가 어려웠어.......
일단 아침/점심/저녁/안주 메뉴가 있어.
내가 출근하는 시간은 거의 점심 메뉴부터!
해 저물기 시작하면 안주 메뉴가 진짜 많이 나갔음.
고객들이 다 코스 도는 시간이 있어서
급하게 들어오셔서 제일 빨리 되는 메뉴가 뭐요?!! 하시는 분들이 많았음.
그래서 어떤 메뉴가 빨리 되는지 알아야 함.
그리고 특선메뉴 같은 경우엔 재료 떨어지면 주문 받으면 안됨 ㅠㅠ
주류는 소주, 맥주, 막걸리(잣, 쌀), 사케 이렇게 있었는데
소주가 리얼 귀찮았음.......
소주의 경우엔 첫 병 나갈 때 얼음병에 담아서+김치랑 나감.
맥주는 +건새우.
병맥이 있고 생맥이 있었는데
생맥은 또 하이트?랑 수입맥주 한 종류 있었음.
처음에 힘조절 실패해서 거품만 한잔 따랐음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걸리는 주력상품이 잣막걸리였는지
따로 언급 없으면 그걸로 +김치랑 나갔음.
김치 같은 경우 한번 나갈 양만큼 조금씩 담아두시는데
랩 덮어둬도 마르니까 그 위에 김치국물 한번씩 뿌려서 나가고.
서빙할 땐 쟁반에 받쳐서,
물 따를 땐 왼손 뒷짐, 그리고 테이블 가로지르면 안됨.
이게 무슨 말이냐면 한 분 따르고 움직여서 또 한 분 따르고......
아시는 분들은 컵 다 몰아서 내 쪽으로 주셨는데 넘나 감사한 것 ㅠㅠ
세팅은 4인 기준으로,
테이블매트 오른쪽 위 옆에 컵 놓고
그 아래 가시오케(받침), 숟가락, 젓가락.
그리고 예약 시간 다가오면 직전에 가서 물만 따라놔.
아 그리고 나 여기서 커피도 팔았어! ^^
종류는 아메리카노뿐이었지만......
유자차랑 등등 레시피도 다 적혀 있어서
그냥 그거 보고 샷 내려서 만들고 뭐 맛은 장담 ㄴㄴ.
커피는 마음대로 마시라고 하셔서 시럽 잔뜩 넣어 마셨어......
커피는 대개 캐디분들이 사러 오셔서
홀더랑 빨대랑 설탕이랑 갯수대로 챙겨서 캐리어에 잘 꽂아드림.
여기는 뭐가 힘드냐면
# 몸이 아픔
테이블 치울 때 잔반은 한데 모으고
찬그릇은 찬그릇대로 컵은 컵대로 모아.
뚝배기도 한 쟁반에 모아서 카트에 싣는데
그게 하루 내내 쌓이면 손목이랑 허리가 넘나 아픔.
특히 저녁에 예약룸 손님 빠지고 나면
20세트를 치워야 하는데요....... (이하 생략)
그리고 구두를 신고 일하는데 발이 넘나 아파.
내가 원래 구두를 안 신어서 그럴 수도 있어.
근데 내 발 나름 열심히 살았단 말야 ㅠㅠ
국토대장정도 하고,, 간호 실습도 하고,,
지금까지 한 알바도 다 서서 하는 거였단 말야,,!!
진짜 뼈에 이상 오는 느낌이 들었음.
# 쉬는 시간이 따로 없음
몸이 아픈 게 다 이것 때무니었을 거야.......
10시 30분에 출근해서 8시에 퇴근할 때까지
밥 시간 외에 앉아 있는 시간이 없어.
밥은 출근해서 바로 한 번 먹고,
오후에 한 번 더 먹었던 것 같은데
먹어도 삼사십 분 내외로 먹고 양치하고 나와야 함.
# 목소리 크게 해야 함.......
이게 은근히 쫌 힘들었어.
여긴 무조건 직원분들만 카운터를 찍으셔서
몇번 테이블에 무슨 메뉴 하나요~ 하고 얘기해야 하는데
내가 목소리를 평소에 크게 잘 안 내거든.
이건 개인 성향 문제니까,,,
재미도 있었지만 진짜 넘넘 힘들었어.
내 인생 최대 힘든 경험이었어 여시들.......
나 힘든 거 되게 잘 참는데 나흘 하고 관뒀어. 나흘.......
하루 일하고 관두는 사람들도 많대. ㅠㅠ
근데 돈을 진짜 잘 주시더라. 나 10시 30분-8시까지 4일 일했는데
30만원 조금 넘게 받았어.......
아, 여기 좋았던 점!
# 급여 좋음
# 사람들이 좋음
진심; 너무나 다들 좋으셨고요.
나흘이나 버틴 것도 일하는 분들이 다 너무 좋으셔서 ㅠㅠ
(첫날에 아무도 말을 안 걸어서 오해했는데
그건 너무 금방 관두는 사람이 많아서였습니다;)
관둔다고 말씀드릴 때도 넘나 죄송했음.
파트장님이랑 근로계약서 쓸때도 좋은 말씀 진짜 많이 해주심...
그때만 해도 저는 한달은 일할 줄 알았지요;;;
# 원하면 숙식 제공
밥은 이름 적고 먹으면 무료고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들이 기숙사에서 살면서 일하는 경우도 많대.
# 날씨 영향 많이 받음 ^^
내가 일하던 나흘 중 하루는 비가 왔는데
눈에 띄게 한산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비가 오기를 바랐음.......
# 그리고...
골프장은 겨울에 35일 정도 휴장하는데
그때도 급여는 똑같이 나온다고 함.
오래 일할 계획 있는 여시들이라면 생각해봐도 좋을 듯!
~~~~~~
후 단기알바 세 개 후기만 적었는데 넘나 길다.......
특히 골프장 나흘 했는데 왜케 길어졌짘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구점/서점 알바 후기도 써야 하는데;;;
내가 설명충이라 기억나는대로 자세히 적었는데
혹시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줘! ^^
문제시 댓글로 소곤소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20 12:3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20 12:34
첫댓글 헐 골프장 레스토랑 하고싶다 ㅠ ㅠ 구할수만 있으묜
골프장도 건바건이라 잘 찾아보고 가ㅠ 진짜 개힘듬
@토끼언니 우와!!!언니 짱이다 직장인인데 방학♥♥진짜 내스타일이야 ㅜ ㅜ 혹시 어디서 정보얻는지 알 수 있을까? 그냥 인맥이야 ㅠ 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21 17:33
서점알바가궁금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