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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얼마전에 정말 황당하고 무서운 일을 겪어서 여시들에게 알려주려고 이렇게 글을 써
바로 본론 들어갈게
지난 6월의 불금 나는 술을 먹고 노래방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하게 됐어....ㅋ
M자로 주저 앉았는데.. 그때만 해도 창피함에 벌떡 일어나 멀쩡한척 했다고 한다..
그리고 택시까지 타고 무사히 집으로 들어와 쳐잠ㅋ;
그!런!데!!
다음날 아침일찍 눈을 뜬 나는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게 돼...(토요일)
무릎이.. 정말 너무.. 너무!!! 아픈거야... 정말 그건 생전 처음 느끼는 아픔이었어
걷지를 못하겠더라고.. 그 아픈 다리를 이끌고 진짜 눈 딱 감고 화장실을 갔다오고 잠시 누워서 생각했어
이건 보통 아픔이 아니다... 병원을 가야한다.... 어떻게 가야 하지....
택시를 불러도 택시까지 못 갈 것 같다...... 119를 부를까... 너무 창피한데.......
이런 일말의 고민하다 일단 엄마를 호출했어
그리고 일단 등짝 스메싱을 맞고 택시를 불러서 겨우 택시를 타고 집 근처 병원을 가게 됨
그게 바로 이 문제의 ㅈ병원!!!!
관절 척추 전문병원이고 응급실도 있는 꽤 큰 병원이야
아마 남동구 사는 여시들은 다 알거야!!
일단 병원을 가서 진찰을 받았어
사실 너무 아파서 병원에서 휠체어 타고 있었다^^;;
의사가(선생님이라고 부르기도 싫음) 내 다리를 요리조리 만지더니
일단 검사를 하자고 하더라고
인대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까 MRI도 찍어보쟤
ㅇㅋㅇㅋ! 찍어야죠 찍어야죠ㅠㅠ
이런저런 검사를 마치고 다시 진찰실로 들어감
두근두근...
의사왈
"아주 기분나쁘게 찢어졌네.. 측부인대는 완전히 파열됐고 십자인대까지 손상됐어. 너 수술해야 됨ㅇㅇ"
whaaaaaaaaat?!?!?!?
the f....uck....!!!!!!!!!!...ㅠㅠㅠㅠㅠㅠ
다리가 좀 아프긴 해도 진찰실 들어오기 전까지 엄마랑 희희락락 하며 나의 음주에 대해 얘기했었는데
천청벽력 같은 소리에 엄마와 나는 급사색이 되었어...
나여시 태어나서 한번도 수술을 해본적이 없는데 머리가 멍해지고 하얘지고....
공포감이 밀려오더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MRI사진 옆에 정상적인 MRI사진을 두고 비교하면서 말하더라고
정상사진은 엄청 팽팽한데 내껀 흐물흐물하대... 아마 50%이상 손상된것 같다며...
50%이상 손상되면 꼭 수술을 해야된대...
회사도 그렇고...여름에 계횢된 휴가와...... 여러가지 일들을 못한다고 생각하니 그때부터 눈물이 찔끔찔끔남...
-얼마나... 얼마나..... 입원해야 되는데요 (나)
-어~ 한 입원은 한 2-3주 하고 보조기 끼고는 한 3개월 있어야 돼(의사)
-헝ㅠㅠㅠㅠㅠㅠ미친.....ㅠㅠㅠㅠㅠㅠ수술 안하는 방법은 없어요?
-응 없엉^^ 일단 무릎에 구멍 뚫어서 십자인대 땡겨보고 탱탱해서 쓸만하면 그냥 덮고
흐물흐물하면 십자인대 재건술 해야됨
-금액은... 요...? 선생님...ㅠㅠ(엄마)
-그냥 덮으면 180이고 재건술 하면 350입니다^^ 보험 있으시죠??^^
하 시바...눈물 섞인 욕이 막 나오기 시작했음..
근데 뭐 어쩌겠어 의사가 그렇다는데...ㅠㅠ
엄마와 나는 일단 수술날짜를 잡았어 입원날짜도 잡았지
지금생각해 보면 의사가 수술비용을 정하는 것도 이상하고
십자인대를 땡겨본다는 것도 근데 그게 180만원이라는것도 너무 어이가 없지만
너무너무 아팠기 때문에 정말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았어
엄마는 눈물이 쏙 들어 가셨다고 한다
두번째 병원 카드내역이야...승인취소 된거 보이지?
자 다시 첫번째 병원 얘기로 돌아와서..
정말 어이없지 않아? 일단 MRI비용부터 달라ㅋㅋㅋㅋㅋ
그건 그렇다 쳐도ㅋㅋㅋ 왜 환불 받을 수 있는 사실을 안 알려주냐 이거지
이거 모르면 그냥 꿀꺽 하려고 했다는게 누가봐도 뻔하잖아
그리고 검색을 해보니 이런 양아치같은 병원이 많다고 기사도 났더라고
집에 돌아와서 첫번째 ㅈ병원 영수증을 꼼꼼히 살펴봤어
보통 이거 그냥 버려버리기 쉬운데 이번일을 계기로 꼭 살펴보기로 했어
그런데 빌려주는 척 했었던 목발(심지어 빌린건줄 알고 하나는 병원에 두고옴ㅋㅋㅋ)도 비급여,
반깁스 비급여,
수술전 검사도 비급여가 많더라고!!(전혀 설명해주지 않음)
그래서ㅋㅋㅋㅋ 엄마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ㅋㅋㅋㅋㅋ 아빠랑 병원에 처들어감ㅋㅋㅋ
환불 안해주면 집어던진다고 남은 목발하나도 가져감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목발 집어던지고^^
사과 받고 취소 받았다해...
목발도 환불 받았다해..
하지만 오진에대한 사과는 받지 못했어
자기 진단으로는 수술했어야 된다며... 지금 조금 괜찮아도 나중에 문제 생긴다며^^
근데 4개월이 지난 지금????
완전치유 됐습니다^^ 전~~혀 불편함 없고요^^
수술전검사 비급여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고지해야 되는게 맞지만 이미 검사를 해버렸기 때문에 환불 못받았습니다ㅠㅠ
건강검진 했다고 생각하려고........ㅠㅠ
이번일을 겪으면서 느낀점은
의사라고 다 믿을게 못되는구나!!!
뭘 모르면 눈뜨고 진짜 코베이겠구나!!!!!!!!
그러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나같은 소시민은 병원이라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
중요한건데 까먹고 빼놓은 이야기가 있었네!!
ㅈ병원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닿고 일단 ㅈ병원에 전화를 했었어
근데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답을 피하더라고!!!
그래서 여기저기 전화해서 이 사태에 대해 물어봤었지!!
이런 병원비 분쟁같은 경우는 보건소에 전화 하면 대부분 해결해준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보건소에 전화했는데 되게 친절하게 전화받아주셨어
병원에 전화했었는데 전화 빙빙 돌린다고 말했더니 걱정말라고
보건소에서 전화하는건 바로 윗선으로 전화하는 거라면서!!!ㅠㅠㅠㅠㅠ
그래서 보건소에서 다이렉트로 병원에 전화해줘서 비교적 쉽게 환불받았어!
ㅈ병원에서 아주 쩔쩔 메더라고!!! 좀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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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줄정리>
1. 수술 안해도 되는 다리 수술 할 뻔함
2. MRI '의료보험' 될 수 있음!! 꼼꼼하게 확인해 볼 것!!!
3. 인천 ㅈ병원 절대 가지 말 것!!!!!
4. 의료문제 생기면 보건소로 전화!!
맞아맞아 엠알중에서도 보험되는 병명??아무튼 보험되는 질병?? 정해놓은게 있어!!! 잘알아봐!!그리구 비급여는 병원마다 금액이 다르니까 여러군데 전화로 물어보고 가던지하는게 좋을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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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ㄱㄷ 남동구 만수동 삼환?아파트, 남동구청 근처 ㅈ병원같오! 추석이랑 설날에는 ㅈ부쳐 먹잖아 ㅎㅎㅎ
헐 여시 글 처음에는 나 십자인대 다쳤을 때랑 증상 똑같아서 십자도 다친 줄 알았는데...진짜 다행이다 ㅠㅠㅠㅠ
그리고 십자 느슨한지 끊긴 건지 아닌지 촉진으로 하던데 무릎 잡고 통통 튕겨보면 알 수 있음 탄력이 달라 나 수술하고 난 다리는 정상 다리보다 덜 튕겨 무슨 열어보고 조일지 말지 본대...
큰일날 뻔했다 여시 ㅠㅠㅠㅠㅠ
ㅇㅁㅇ..이 글을 진작볼걸......
헐....... 의사들도썩은의사들많다
동물병원원장도그런사람많음
ㅇㅊ24병원이라고
근데ㅈ병원이어디지?인천사는데조심해야겠다
의사 미쳤다 와... ㅜㅜㅜㅜ
진짜 양심 존나없다 왜저러냐
세상에나름유명한병원으로알고있었는데 이런식으로돈버는곳일줄몰랐네 왠일이야젊은아가씨멀쩡한다리를 수술시키려고하다니싸이코패스아니야 ㅜ ㅜ
지금은완쾌됬다니다행이야
진짜화난다아픈환자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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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천만다행이다 진짜
@ㅌxO 막내 윌리스 여시..?!
이런경우에는 무조건 119를 부르는게 나아 ㅠㅠ 무턱대고 돌팔이병원갓다간 큰일나 그나마 이런상황 많이 접해본 119아저씨가 어디가 잘한다라는거 알고계시는듯해 나도 불의의사고로 ㅋㅋㅋ 십자인대 수술했거든
근데 진짜 미친놈들이다;;;; 아니면 영상의학과를 먼저가서 MRI찍고 의사소견받아서 거기서 추천받은 병원가는것도 좋은 방법..
다리 다쳐서 동네병원갔는데 mri 찍어봐야한다고해서 큰병원가서 찍었는데 전방십자인대파열 확정받았거든 ! 그래서 한달 뒤 수술하는데,
글 읽어보니 두군데 이상은 가봐야한다고해서 갑자기 걱정이 되는거야!!!! 혹시 다른병원가면 그 병원에서 또 mri 찍어야하는거야?
cd카피 해서 영상을 들고가서 보여주면 더 안찍어두 되!!
@Goose House 아 고마워!!! 한군데 정도 더 가봐야겠오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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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놀랐다...남동구라해서 저기 나름 엄청 유명하다고 알고 있었는뎅...이제 안갈래...사실 저기인가? 무조건 수술하자라고 말하는곳이라고 (양아치병원) 멀쩡한 사람도 수술해서 나온다는 걸로 유명해서 난 저기 안감....큰병 난적없어서 아직 안가보기도 했지만 차라리 대학병원가는게 훠어어어얼씬 나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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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끌올 아니야~
병원여신데 진짜 수술병원 공장이야..척추관절병원들 특히..요새 실비되니깐 조금만 이상잇어도 수술하자하고..나는 아프면 무조건 대학병원가서 오래기다려서라도 수술받을거야.....절대 이런데서 안받음ㅠ 내가 환자들 보는 직업이라 더 그래...내가봐도 안해도 되는 시술 수술 하는 사람들 너무 많아 과잉이야 말해주고 싶어도 말하면 안되고ㅠㅠ너무 안타까움
헐 쓰레기네
헐... 댓글보니 유명한가보네...
할 대박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21 21:05
여시들 ㅠㅠ 진짜 뭐든 병원 요새 장사안돼서 수술 권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여러군데 가봐...
여시들 그리고 비급여 의료비에 대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진료비확인서비스 받아볼 수 있어!!!! 나도 그래서 ㅎㅎ 환불됐었어 정당비급여인지 과잉비급여인지 심사해주는 제도야!!
여기 울집 근처인데 진심별로야 나 기침 너무 심해서 감기인줄알고 여기서 거의 한달내내 약타고 주사맞고 그랬는데도 안나아서 다른병원 갔더니 감기가 아니라 냉방병이랰ㅋㅋㅋㅋㅋ 그리고서 약 바꾼거 먹으니까 2~3일만에 훅 나았음ㅋㅋㅋㅋㅋ 절대 안가 ㅈ병원
와 대단스 저렇게빼먹는게얼말까
와 다른곳도 아니고 병원이...진짜 아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6.15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