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실수하기 쉬운 고사 성어
그동안 사용해왔던 고사 성어 일부가
발음 나는 대로 전해 내려온 것을 무심코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되어
이번 기회에 정확히 알고 사용했으면 합니다.
1. 사람이 죽은 뒤 49일째 치르는
불교식 제사 의례를 뜻하는 단어,
49제(祭)는 49재(齋)가 올바른 표기 입니다.
49재의 대표적인 의식인 영산재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됨.
2. 사람이 죽은 후
장사(葬事) 지낸 3일째 지내는 제사라는 뜻으로,
제사 지낸 뒤 산소에 가 성묘(省墓)하는 의식은
삼오제가 아니고, 삼우제(三虞祭)가 바른 표기입니다.
3. 위로는 토(吐)하고 아래로는 설사(泄瀉)하며
배가 쓰리고 아픈 급한 증세를 일컬어
'토사광란'이라 하는데,
바른 표현은 토사곽란[吐瀉癨亂]입니다.
4. '같이 고생하고 같이 즐김'을 일컫는 말은
동거동락이 아니고 동고동락[同苦同樂]이 맞습니다.
5. 사람의 목소리나 짐승의 울음 따위를
흉내 내는 것의 바른 표현은 '성대묘사'가 아니고
성대모사[聲帶模寫]가 옳습니다.
6. 혐의자를 신문 (訊問)할 때 예상되는
죄상(罪狀)의 단서(端緖)를 얻기 위해
교묘(巧妙)한 질문을 하여 자백을 하도록
이끄는 신문(訊問)은 '유도심문'이 아니고
유도신문[誘導訊問]이 옳습니다.
7. 피륙에 무늬를 찍어내는 염색 방법을
선전하는 간판이 많은데, '나염'이란 간판은
잘못된 것이고 날염(捺染)이 바른 표기입니다.
8. 대학입시 및 공무원 공채 시험에 출제된 문제인데,
청렴결백(淸廉潔白)과 관계되는 색깔을 고르라 했는데,
응시자들이 맑을 청(淸)을 푸를 청(靑)으로 생각했는지
파란색에 ○표를 많이 했으나 정답은 흰색입니다.
한자 교육의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9. 한방(韓方)에서
고름이나 나쁜 피를 뽑아 내기 위해
살갗 위에 붙이는 일을 '부황'으로 표기하는데
부항(附缸)이 바른 표기입니다.
10. 장기를 둘 때,한 수로써 두 말이
한꺼번에 장을 부르게 되는 경우의
'양수겹장'은 잘못된 표현이고
양수겸장[兩手兼將]이 맞습니다.
11.'몹시 어려운 지경'을 비유하는 말로,
일신상 최악의 경우를 각오하고
어떤 일을 처리할 때 이르는 말을
'산수갑산'에 가더라도....'하는데,
삼수갑산 [三水甲山]이 맞습니다.
참고로 '삼수'와 '갑산'은 지명입니다
12. 질서나 체계 따위가 바로 잡혀
흐트러진 데나 어지러운데 없는 상태를
일컬어, '일사분란'이라고 하는데
이는 일사불란 [一絲不亂]이 옳습니다.
13. 이 세상에서 비교될 수 없는 상황을
'절대 절명'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절체절명[絶體絶命]이 옳은 표기입니다.
14. 의지할 곳 없는 홀몸을 일컬어
'홀홀단신'이란 표현은,
혈혈단신[孑孑單身]이 옳습니다.
15.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동정하고 도움을 나누는 일을
흔히들 '동병상린'이라 말하는데,
동병상련[同病相憐]이 맞습니다.
16. 사방으로 날아 흩어지는 현상,
'풍지박산' 혹은 '풍지박살'은 잘못된 표현이고
풍비박산[風飛雹散]이 옳습니다.
17. 좋은 옷 좋은 음식이라는 말로,
잘 입고 잘 먹고 지내는 생활을 일컫는
'호위호식'이란 표현은,
호의호식[好衣好食]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18. 밤낮으로 쉬지 않고 잇달아서 하는
(일)을 일컬어, '주야장창' 이란 표현은
주야장천[晝夜長川]으로 표기함이 옳습니다.
19. 남을 대하는데 낯을 돌아보지 않는,
상대를 의식 안 하는 태도 같은 걸
'체면불구'라고 흔히 말하지만
체면불고[體面不顧]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20. 살리고 죽이고 마음대로 하는
권력을 일컬어, '생사여탈'이라고 하지만
생살여탈[生殺與奪]이 옳습니다.
21. 많은 사람들의 떠드는 분위기
또는 많은 의견을 질서 있게
받아넘기기 어려움을 표현할 때
'중구남방'이라고 하는데,
중구난방[衆口難防]이 올바른 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