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중순
중국 서안으로 비행기를 타고 갔다.
인천에서 청도를 거쳐 청도(당연히 중국 산동성 청도)에서 장시간 기다리지 않고
내렸다가 다시 타는 수속 정도를 밟아 총 대기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였다.
서안에서 국제행사 기간이라서 특별기가 있었던 것으로 평상시는 대기 시간이 5시간 이상으로 하루에
도착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는 한국에서 12시 30분쯤 출발하여 청도 도착이 1시(중국시간으로 변경)이고
2시 30분쯤 청도를 출발하여 서안에 저녁 6시에 도착했다.
이 비행기는 중국내에서는 이미 국내선이었다.
그를 착각하여 서안에서 중국인과의 약속 때문에 서둘러서 나갔는데 국내선 짐 찾는 곳으로 가서 아무리 기다려도 짐은 오지 않고
모든 짐이 없어진 후에 물어 보니까 국제선(인천에서 오는 사람은 다른 출구로 갔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미 낭패는 보았고, 절차를 밟아 7시 30분이 되어서 나왔다.
흑차(중국말로 - 헤이처)를 타지 말라고 하는 말을 무수히 들었는데 급한 마음에 탔다.
흑차란 우리나라에서 자가용이 불법택시영업을 하는 차를 말한다.
싸고 빠르다. 그러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아니나 다를까?
서안 국제 비행장에서 나오면 바로 고속도로인데 이 차는 고속도로로 들어서지 않고 후미진 곳으로 갔다.
그 곳에는 택시가 많이 있는데 우리 둘을 다른 택시에 돈 받고 인계하는 것이다.
물론 서안까지의 총 금액은 같다.
그러나까 흑차가 100원 떼어 먹고 택시에게는 50원을 주는 것이다.
그래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납치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다시는 흑차를 타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택시 운전수가 고속도로를 회피하려고 하여 내가 고속도로 비용을 줄 테니 고속도로로 가자고 하여 고속도로로 올랐다.
물론 서안에서 7시에 만나기로 한 중국인과의 약속은 다음으로 미뤘다. 택시기사의 핸드폰을 빌려서~~~
또한 택시운전수에게 고속도로 비용과 별도로 100원을 줄테니까 안전운행하고 가자고 하니까 그는 좋아서 그렇게 했다.
서안의 일정은
여러번 다녀와서 이 카페에 많은 사진이 있을 것이다.
아래는
서안 화산의 동서남북 봉 중에 서봉에 올라 추위 속에서 찍었다.
하늘은 맑다. 서봉 팻말 아래 열쇠와 빨간 끈이 많다. 중국인들은 빨간색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행운의 상징으로 믿는다.
열쇠는 모든 좋은 것이 본인과 떨어지지 말라고 열쇠로 묶는다는 뜻이다. 신혼부부는 절대로 안떨어지기, 등등
아래는 선구자의 마지막 귀절을 부르는 모습이다.
태양이 머리위에 밝다. 내 인생도 저 사진을 보면서 밝았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아래의 사진은 이미 곤명(중국 운남성 성도 그러니까 중국의 남쪽이다)
곤명 시내(한국으로 말하면 명동) 남경루다. 사람이 바글바글 언제나~~
곤명에서 구운 옥수수를 사 먹었다.
10년전에는 1원에 두개, 5년전에는 1원에 한개, 지금은 3원에 한개,
맛은?
따끈할 때 먹으면 최고, 식으면 먹을 수 없음. 억지로 먹으면 맛은 그래도 있지만 먹을 수 없음.
왜 먹을 수 없을까요? 가시면 길거리에서 할머니가 숯불에 구워서 파는 노란 옥수수를 사먹어 보기 바람.
아~~ 그 맛~~!!! 좋아.
아래 사진은 라오스에서의 택시라고 생각하면 된다. 달릴 때 오토바이 가는 소리인 툭~툭~ 툭 하면서
가니까 그 이름을 그냥 툭툭이라고 한다.
가격은 흥정해야 하는데 한국사람은 비싸게 불러도 그냥 타고 간다.
대충 5만 킵 정도를 부르는데 타는 시간은 5분 정도도 탄다.
- 비안티앤(라오스 수도)은 차로 30분이면 이 끝에서 저 끝을 간다고 한다.
2만 킵에 가자고 해도 간다. 앞으로는 1만 킵을 불러 볼 것이다. 아마도 그래도 갈 것 같다.
한국에서의 물가를 생각하면~~~~
1달러가 8천 킵이 조금 넘으니까 한국 돈으로 1달러는 요즈음 비싸져서 1230원(내가 살 때 대충 이렇다)
그러니까 5만 킵이면 6달러가 넘는데, 한국돈으로 보면 7천원이 넘으니까
한국에서도 7천원이면 택시를 10분이상 탈 거리이니까 바가지를 써도 아주 많이~!! 푹~~!! 쓴 것이다.
아마도 1만 킵으로도 갈 것이다. 아니면 1만 5천 킵?? ㅎㅎㅎㅎㅎ
참~!! 바가지를 씌우는 것은 씌우는 것이고, 사람들은 착하다.
아래의 사진은 한국에 돌아와서 한달이 지나야 헌혈할 수 있기 때문에 한달이 지나 헌혈한 것임.
헌혈을 왜 하는가의 설명은 다른 목록에 있으니 참고 하시고~
이 사진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2016년 2월 8일 설날)보다 열흘 전임
남을 위한 헌혈이지만 자신의 기쁨도 있으니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함.
중국말로 xinniankuaile~!! 新年快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뜻.
007
첫댓글 교수님!
글을 보니 즐거운 여행을 하신 것 같군요.
기회되면 저랑 다시 여행 가시도록 하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