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클 때는 새우깡 한 봉지로 눈물을 거둘 수 있었고 커다란 아이스크림 한 개로 인심도 쓸 수 있었다. 어쩌다가 큰 손을 만나는 날은 그 작은 가슴에 안기도 어려운 커다란 해태종합선물세트가 안기고 상자를 열면 희망에 펌푸질하는 다양한 과자종류가 쏟아졌다. 한동안 아이들을 챙기지 않아도 상자에 빠져 봉지뜯는 바시락 소리를
내며 행복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어느덧 아이들은 그 종합선물세트의 봉지에 담긴 과자보다 엄청 비싼 것들을 안겨도 화들짝 기뻐할 줄을 모르게 컸다. 아니 여유가 생겼다고 해도 큰 무리는 아닐 것이다. 알고보면 인생이 모두 종합선물세트인데 저들이 알기에는 아직 이른가?
교회아 불꽃 카페는 영적 종합선물세트인 셈이다.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부르신 모든 교우를 교회라는 곳으로 모아 그렇게라도 해서 만나게 하여 사람사람이 피워내는 영성의 맛을 보게 하려는 전인적 수련장이다.
나는 개개인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찾으려고 눈을 새롭게 뜬다.
찾으면 나온다고 믿는다. 그래서 소문을 접고 선입견을 누른다. 새롭게 보기 위해 알았던 정보를 지운다. 새로받은 종합선물세트를 뜯던 마음으로 돌아가려 한다.
들어주실 것이다. 우선 긍정적 피드백부터 시작되어야 하기에 연습 중인데 오늘 남편친구 아들 결혼식장에 갔다가 30년 묵은 모임의 친구가 주례를 서주는 바람에 우리는 주례 측근이 되었다. 나는 그 목사님으로부터 먼저 전례를 보았다.
우리 홈페이지에 방문한 이야기를 말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데 어찌나 복되게 반응해주시는지 그렇게 하면 된다는 것을 받아보며 확인하였다. 좋은 느낌은 아낌없이 피드백해주면서 선물을 맛나게 차지하는 것이었다.
종합선물세트를 받는 나는 날마다 축제다.
조금 덜 기쁘거나 많이 기쁜 정도의 차이는 있을 망정 사는 것은 축제다.
우울함도 신맛을 즐기는 과자로 생각하면 복이다. 남을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이 곳도 나에게는 표가 다른 종합선물세트다.
불꽃표 종합선물세트 인기짱!!
얼짱 몸짱 얼씬도 못할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