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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새로운 시작, 진정한 성공을 위한 자기 준비서이다. 또한 경영의 관점에서 냉정하게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고 평가할 수 있는 성찰서이기도 하다. |
▣ 저 자 전경일 :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TV&Radio를 전공했다. 미국 방송사인 NBC TV, CBS Inc.에서 방송관련 일을 한 후 귀국하여 삼성전자에 입사, 신규사업 발굴 및 기획 업무를 주로 했다. IMF 시기에는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 및 사장단 앞으로 '사내 벤처 및 국민 벤처 모집지원 육성책'을 제안해 주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삼성전자 내 벤처 제도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후 창업하여 유니에버의 대표로 있으면서, 기업 관련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다.
▣ Short Summary : 이 책의 독자들이라면, 나름대로의 세상 경험이 있을 만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세상 속에서 상처도 받아 보고, 다양한 환경에 부딪쳐가며 둥글둥글하게 풍화되기도 했을 것이다. 또한 처음의 모습과는 달리 다소 영악해졌거나, 어깨가 처져 있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처음의 모습’과 많이 달라지게 되는 것인가? 나는 ‘욕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책은 ‘욕망’에 관한 것이며, ‘욕망을 뛰어넘으려는’ 몸짓에서 쓰여졌다. 만일, 이 둘의 균형을 제대로 잡을 수만 있다면,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삶의 진실성을 모른 채, 혹은 알려고도 하지 않은 채, 인생의 마지막을 향해서만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자신과 세상을 알기 위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만일, 당신이 성공에 근접했다고 할지라도 삶의 목적을 잊고 있다면 당신의 삶은 공허해질 것이다. 하루하루를 유지하고, 견디는 것만으로도 매우 힘들어질 것이 분명하다. 물질적인 성공과 정신적인 성공, 이 모두를 얻어라. 이 책에서 얘기하는 진정한 성공과 그것을 얻기 위한 자기 경영의 핵심은 바로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한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에 관한 원칙과 전략, 경험과 사례들을 다양한 예를 들어 기술하고 있다.
진정한 성공을 위한 자기 경영
전경일 지음
1. 지금 있는 곳은 어디이며, 나는 누구인가
영혼을 돌아보라, 거기에 당신이 있다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가다가 이따금 말에서 내려 자기가 달려온 쪽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선 다시 말을 타고 달린다고 한다. 말이 지쳐서 쉬게 하려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쉬려는 것도 아니다. 혹시 너무 빨리 달려서 미처 자기의 영혼이 뒤따라오지 못했을까봐 영혼이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한다. 한참을 기다려 자기 영혼이 왔다 싶으면 그제서야 다시 말을 타고 달린다는 것이다.
이 인디언 일화가 일깨워주듯, 정말로 소중한 것은 몸과 영혼이 하나가 되어 사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영혼을 돌볼 틈조차 잃어버린 채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게 지금까지 우리의 삶이었다. 이런 자신을 보며 당신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성공을 말하고 싶은가?
진정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버리고 떠나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언제나 빨리 흐르기만 하는 물은 깊이를 만들지 못한다. 한 곳으로만 쏠리면 결코 삶의 깊이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바쁘기만 한 삶은 뒤를 돌아볼 시간도 여유도 없이 내일도 오늘처럼 다 소진해버리도록 만든다. 매일 똑같이 반복하다가 어느 날 문득 멈춰버리는 기계와 같다. 이제 당신은 자기 영혼을 기다리는 인디언이 되어야 한다. 가끔은 달리던 말을 잠시 멈추고 세상 옆으로 비켜서서 남들이 질주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라.
당신은 쉬어본 적이 있는가? 그것이 언제였는가? 진정으로 ‘쉬어’ 보았는가, 아니면 ‘쉬는 일’을 해본 것인가? ‘쉰다’는 것은 육신에 담겨진 영혼을 닦아 본래의 참 빛깔을 낼 수 있도록 치료해 주는 의료 행위와 같다. 그러므로 심신을 위로하고 그 노고를 치하하는 것,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줌으로써 밝은 에너지가 자신의 내부로부터 다시 솟구쳐 오르도록 하는 것, 그것이 ‘쉬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쉬어’본 적이 없다면, 한동안 유행했던 TV 광고처럼 모든 것을 잠시 미뤄두고, “이제 떠나라!” 어디론가 가서 지치고 멍든 당신의 심신을 달래주어라. 자연 속에 뛰어들어 세상을 잠시 잊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자신’을 발견해 보라. 육체에 향유를 붓듯 영혼의 샘에 진정한 자기 모습이 가득 차 오를 수 있도록 자신을 배려해야 한다. 그럴 때 참다운 ‘자기’를 발견하고, 삶은 영감과 생명력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돌아올 때는 이전과는 다른 눈과, 다른 생각을 가진 새로운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다시 뛰어들어야 한다. 어느 누구도 자기 자신만큼 소중하지 않다. 그러므로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을 아끼고, 돌보고, 이해하고, 사랑해야 한다.
무엇 때문에 망설이는가
히말라야 등반가들이 조난을 당한 상태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그것이 ‘삶에 대한 강한 의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삶을 사랑한다면 모든 생각을 강하게 가져야 한다. 강인함은 살아남은 자들의 공통점이다. 생각이 강하지 않고는 결코 일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수 없다. 또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목표를 뚜렷하게 세우고, 이를 단계적으로 실천해나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빨리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밖에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나가라. 그러면 길은 열린다. 성공하고 싶다면 오늘 당장 ‘망설임’을 ‘결단’으로 바꾸어야 한다. 현재의 조건은 개선되며, 유리한 조건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러한 자각을 하루 빨리 함으로써 맷돌처럼 무거웠던 자신을 움직여 나갈 수 있다. 이것이 성공의 핵심 요소이다. ‘적’은 당신 내부에 있다. 망설이고 있는 ‘현재의 당신’이 바로 그 적이다. 이제 당신을 괴롭히고, 당신이 한 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얽어매는 모든 장애, 즉 두려움과 회의, 안주와 주변의 만류 같은 것들을 떨쳐버리고 딱 한 발짝만 앞으로 내디뎌 보라. ‘갈매기 조나단’이 처음의 좌절을 겪고 새로운 비행을 포기하려던 바로 그 순간에 자기 내면에서 울려나왔던 소리를 들었던 것처럼 자기 자신에 귀기울여 보라.
나는 다른 갈매기들과 똑같은 갈매기이고, 그들처럼 날아야 한다. … 갈매기들 중의 평범한 한 마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해버리니, 아주 편안한 기분이 되었다. 이제는 자기를 비행 연습에로 몰아붙인 그 맹목적인 충동으로부터도 해방되고, 두 번 다시 한계에 도전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이리하여 잠시 동안 생각을 중단하고, 해안에 반짝이는 불빛을 향해 어둠 속으로 날아가자 몹시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어둡다! 그때 공허한 목소리가 경고하듯 들려왔다. 보통 갈매기는 결코 어둠 속을 날지 않는다!
‘어둠’을 자각하고 날아가는 당신은 이제 보통 갈매기가 아니다. 수천 년 동안 물고기를 쫓아다니며 살아온 그 삶에서 벗어나 지금은 삶의 목적 - 배우는 일, 발견하는 일, 그리고 자유로이 되는 일 - 을 찾아 이를 실천해나가야 한다.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두려워하지 마라. 걱정이나 근심 같은 것은 흔들의자와 같아서 할 일은 생기지만 그 일로 성취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것들은 언제나 할 수 없는 일(세상에는 이런 일이 반드시 있다)을 부각시켜 할 수 있는 일조차 못하도록 만드는 성질이 있다. 떨치고 가라. 버리고 가라. 그것이 지금 당신이 해야 할 일이다.
진정한 성공이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말하는 효율적인 경영 지침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특히 주목을 끈 것이 있는데 바로 ‘성공을 정의하라’였다. 사업을 하며 나는 왜 빌 게이츠가 ‘성공하라’거나, ‘성공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고 말하지 않고 ‘성공을 정의하라’고 했는지 수없이 자문해보았다. 그가 의도한 바야 어떻든, 내 나름대로 내린 해답은 이렇다.
모든 성공은 미완이며, 과정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성공에 대한 정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공은 화려한 겉모습 뒤에 언제나 실패의 요인을 잉태하고 있다. 또 작은 성공과 ‘과정으로서의 성공’을 궁극적으로 달성되고 완수된 것으로 착각하여 거기에 자족하거나, 하나의 작은 성공 때문에 더 큰 성공을 보지 못하는 우를 경계한 말로도 풀이된다. 인생을 새출발하려는 당신은 자신의 인생과 일에 있어서의 성공을 새롭게 정의내릴 필요가 있다. 사실, 성공은 수많은 작은 것들이 더 높은 단계를 향해 하나씩 매듭짓고 넘어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당신의 의지와 행동은 과부하에 걸릴 수 있다. 그 부하는 심지어 과거로의 회귀를 종용해 당신을 무력화시키거나 현실에 안주하도록 하기도 한다. 지속적으로 성공에 대해 올바른 ‘정의’를 내려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다음은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며 경영 활동에서 ‘정의’내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지침들이다.
성공을 정의하라.
① 야생의 세계에서는 살아남은 자만이 ‘정의’내릴 수 있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에의 정의’가 ‘성공을 정의’내리기 위한 제1의 원칙이다.
② 과정으로서의 성공에 눈멀지 말고, 보다 크고 원대한 꿈을 갖고 나아가라. 당신의 성공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은 당신이 그 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그들의 입과 눈을 통해 ‘큰사람’ 답게 생각하고 행동하라.
③ 삶의 과정은 인생의 처음과 마지막 사이이다. 그것을 시작하고 종료하는 순간은 당신이 결정하지 못하지만 과정은 결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바른 삶을 위해 당신은 가끔 모든 성공을 뒤로하고, 외로이 홀로 서서 자기 자신을 바라볼 줄도 알아야 한다.
④ 강한 의지 뒤에는 언제나 남을 위해 흘릴 줄 아는 눈물도 있어야 한다. 성공한 당신이 흘리는 눈물은 세상을 보다 넓고 아름답게 적신다.
⑤ 인생과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을 잊지 마라. 당신이 지나간 자리에 배설물만이 가득하다면, 개떼들이 쫓아다닐 것이다. 어차피 언젠가 썩어갈 육신일지라도, 마음만은 깨끗이 하라
⑥ 혼자만의 자족과 안락이 아닌 이 세상을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인가 되도록 하라. 그것이 당신이 이 세상에 왔다가 가는 이유여야 한다.
묵묵히 걷는 자의 땀을 기억하라
네팔에서는 걷는 자만이 아름답고 또 걷는 자만이 높다. 안나푸르나의 산들 앞에서 인간은 걸음으로써 존재한다. 그것은 걸음으로써 모든 인간은 평등해진다는 가르침이기도 하다. 모든 인간은 두 다리를 가진 평등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푼힐에 올라 그 앞으로 펼쳐진 안나푸르나 산군의 대 파노라마를 보고 있는 당신은, 사실 안나푸르나의 아름다움만큼이나 아름답다. 그 아름다운 산들이 거기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산들은 당신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최초의 산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런 안나푸르나를 일주일씩이나 걸어다니고도 변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달리 정화시킬 방법이 있는지 아직 난 모른다.
삶이 아름다운 것은, 삶의 긴 여정을 적시는 ‘땀’이 있기 때문이다. 얼마 되지 않는 염분과 수분으로 이루어진 땀은 거의 같은 성분의 눈물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을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특히 사업에 있어 모든 노력의 과정에 묻어나는 땀과 눈물은 당신의 삶을 아름다움의 극치로 끌어올린다. 삶을 찬미하고 보고 즐길 수 있을 때, 성공은 빛을 발한다. 그리고 그 속에는 반드시 묵묵히 걷고 또 걸으며 흘린 ‘땀’이 있다. 성공은 언제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써 손에 들어오게 되고, 한 사람의 일생은 그가 흘린 땀으로 평가된다. 이것이 때로 보는 이들을 감동시키기도 한다. 만일 당신이 이전에 경험이 부족해서 실패했다면, 그 실패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중 하나일 확률이 높다. 첫 번째는, 경험 미숙의 단계에서 사업과 사람, 그리고 사업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당신의 시도가 과거의 전통이나 선례에서 너무 벗어났기 때문일 수 있다. 실패의 경험은 매우 귀중한 성공 요인이 되기도 한다. 실패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면 말이다. 이럴 때의 시도는 남다른 성공을 가져다줄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직면하게 될 문제들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를 함으로써 복잡하고 교착 상태에 빠진 문제들을 풀어나가야 한다. 자신만의 전통과 선례를 만들어라.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결코 그리 큰 영역을 장악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다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 ‘불가능하다’는 주위의 잘못된 믿음에 구속받지 말고, 단호한 결심으로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어야 한다. 걷고 또 걸어라. 안나푸르나는 걷는 자에게 천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다가가지 않으면 아름다움을 만끽하지 못한다.
2. 앞으로의 시간, 무엇을 할 것인가
'관심'을 '기회'로 바꿔라
2000년도 이전이 우리에게 생활의 변화를 요구한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시기는 인류를 완전히 바꿔버릴 수 있는 초 메가톤급 변혁의 시기이다. 지금 과학 기술은 인류가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했던 획기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제는 무엇을 선택해서 집중할 것인가가 중요해졌다. 미래 산업에 대해 전문가들의 견해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
세계는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에 이어 바야흐로 인류 역사상 세 번째 대 변혁인 IT 혁명시대의 한가운데를 진행해가고 있다. 그 다음은 어디인가? 미국 스탠더드&푸어스(S&P)의 연구분석은 1995~2005년 전 세계 산업별 성장률 중 생명공학이 22.1%, 반도체산업이 9.4%, 메가트로닉스가 9.1%, 신소재산업이 6.9% 등으로 분석한 반면, 전통산업인 자동차나 항공산업은 각각 3.5% 와 1.4% 밖에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결국 향후 5~10년간 급성장이 예상되는 5대 신산업(5T) 즉,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 NT(나노공학), CT(문화공학), ET(환경공학)에 집중하지 않으면 무한경쟁 사회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의 주력산업이 몰고 올 변화의 파급력은 대단하다. 그리고 또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부의 이동은 세계 산업구조를 완전히 바꿔버릴 게 분명하다. 비록 신산업이 1890년대의 전자산업처럼 일반인이 선뜻 투자하기엔 어려운 영역이기는 하겠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에게 금방 익숙해질 것이다. 결국 인터넷에서처럼 누가 빨리 이 영역을 차지하느냐가 관건이다. 1848년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모두 부자가 된 것은 아니지 않는가? 누가 먼저 뛰어들어 자기 것으로 만드느냐가 성공의 핵심 요소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안개 속에서 있을 수만은 없다. 사업의 기회는 소문을 내며 요란하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아직은 굳게 얼어붙은 강의 얼음 위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야만 그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는 것과 같다. 열정만으로는 밖에서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 만일 당신이 그 ‘소리’의 출처를 파악했다면, 이를 구체적인 ‘사실’과 ‘사건’으로 표현해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사업이다. 늘 탐색하라. 갈릴레오의 망원경으로 바깥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보라. 그리고 무엇이 움직이고 있는지 계속 응시하고 있다가 ‘바로 이거다!’ 싶으면 낚아채라. 또한, 현재의 영역에 만족하지 말고, 당장은 하찮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그 속에서 새로운 영역으로 뻗어나갈 부분이 무엇인지를 예의 주시하고 행동하라. 그리고 자기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뛰고, 배워라. 그럴 때 그 분야에서 눈이 열리고, 기회가 만들어진다. ‘개안’은 세상을 달리 보게 만든다.
큰 성공을 위한 작은 습관
빌 게이츠는 『미래로 가는 길』에서 “혁명은 누적의 결과로 나타난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이 바위를 뚫듯, 성공은 자신이 들인 시간과 노력의 총력이 어느 정도 운과 만날 때 나타나게 된다. 노력은 일이 진행되어가는 도중 수포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들인 노력의 총량은 반드시 보답 받게 되어 있다. 그만큼 인생은 믿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각 개인의 차이는 작다. 그러나 그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살아가면서 만들어지는 작은 차이가 바로 ‘습관’이다. 습관은 아주 작다. 그러나 습관은 엄청난 ‘관성의 힘’으로 당신을 끌고 다닌다. 그 힘에 이끌려 개선해야 할 나쁜 습관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더 이상 삶을 고양시키기 어려워진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항상 ‘좋은 습관’을 착실히 쌓아가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쌓여 성공을 위한 바른 습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더욱 분명한 것은 ‘작은 것’이 운명을 바꾼다는 것이다.
‘작은 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창조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똑같이 드러난다. 예컨대 우리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사물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지 않았다면, 새로운 도구가 출현하는 일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정보 수집 및 관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정보를 모으고 스스로 해보는 적극적인 태도가 습관화되어 있지 않다면, 성공은 그만큼 멀어지게 된다. 성공은 ‘성공하는 습관’을 구체화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때 현실화된다. 물론 습관을 개선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당장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지속적이며,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직 잘못된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라.
틈새를 읽으면 새로운 사업이 보인다
변화의 시기에는 기존 사업에 균열이 가며 틈새가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성공하는 사람들은 이 틈새에 파고들어 경쟁 상대가 출현하기 전에 자신의 영역으로 개척한다. 지금처럼 급변하는 시기에는 산업 전반에 새로운 ‘미점유 지구’가 부상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기회를 제때에, 제대로 보는 안목과 그것을 재빨리 자기 것으로 만드는 민첩함이다. 민첩함이 성공의 밑바탕이 된다. 따라서 기존 산업의 틈새에서 흘러나오는 조그마한 기회의 샘물이라도 발견하면 즉시 손에 넣어야 한다. 지금은 틈새에 의해 새로운 본류의 출현이 예상되는 시기이다. 그렇다고 해서 틈새가 본류와 전혀 상관없이 별개로 등장한다는 것은 아니다. 틈새는 본류의 몸을 뚫고 나온다. 기존의 본류가 간과한 것들에 대한 차별성, 식별력, 견해, 기호가 산업의 실체와 만나 새로운 본류를 만들어나간다.
휴 헤프너는 피임약에 대해 알기도 전에 성의 혁명을 예견했고, 루이스는 인터넷이 성장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면서도 디지털 혁명을 예견했다. 두 사람 모두 발명품을 보기 전에 그 필요성을 예견했다. 즉, 미래를 어떻게 상상하느냐에 따라 기회는 찾아오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한다. 새로운 사업의 씨앗은 시간의 틈새, 사고의 틈새, 고객 불편과 니즈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싹을 틔운다. 지금은 퓨전의 시대이다. 혼혈의 성질을 띠고 있는 것은 강하다. 혼합되고 접목되어 더욱 무서운 힘을 발휘한다. 미래에는 무엇이 쓰이게 될까, 가까운 장래에는 무엇이 각광받을까, 내일에는 무엇이 뜰 것인가를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는 사람만이 미래에 거주하게 된다. 모든 성공의 징후들은 명백한 ‘사실들의 혼합’에 달려 있으며, 그것들의 비율에 의해 판가름난다. 지금은 생각하는 사람들의 시대이다. 디지털 전도사인 마이클 월프의 말처럼 “생각이나 개념, 사고나 이론, 감각이나 관점 모두가 세상을 휩쓸 수만 있다면 가치를 갖게 되는 시대”인 것이다.
3. 지금 시작한다면 무엇을 먼저 준비할 것인가
균형 잡힌 삶의 목록을 만들라
이제 당신은 실패의 기억을 떨쳐버렸다. 그리고 명상을 하듯 자신에 대해 반추하고, 깊은 사고와 배려를 하기 시작한다. 중요한 것은 차례이다. 차례를 만드는 것은 일의 순서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고, 자칫 간과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부터 우선 순위를 매기고 실천해나가기 위해서이다. 이는 성공적인 삶을 위한 전략 수립의 한 과정이다.
그렇다면 전략이란 무엇인가? 미국의 풋볼 코치인 조 파터노는 ‘이기기 위해 대비하는 의지’를 전략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기려는 의지는 중요하다. 그러나 대비하는 의지는 더욱 중요하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현명한 계획은 성공의 첫걸음이다. 어디로 가야 할지 그 목적지를 분명히 정하고 가야 한다. 중간에 난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목적지에 닿을 수 있다. 이제 당신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인생을 설계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지금 당장 몰두해야 하는 과제,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당신 인생에 부여된 과제의 리스트를 작성해보라.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 어디에다 힘을 실어야 할지 생각해보라.
인생은 순열이다. 순서를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결과가 판이해진다. 순열이 완성되고 나면, 인과가 되었던 요소들을 조합해가면서 인생과 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찾으면 된다. 과거는 이미 흘러갔고, 미래는 오늘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더 많은 여백을 남겨두어라. 아직 채워지지 않은 것들이 있다면 그것들을 채워나가라. 어차피 채워야 할 것들이 더 많은 인생 아닌가! 언제나 당신 안에 ‘진보’가 있다. 그 ‘진보’를 끌어내, 당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자신을 ‘고무’하고 ‘추동’해주어야 한다. 힘차게 나아가라. 세상 일은 나아가는 속도로 균형이 유지된다. 치우치지 않고, 적당한 리듬이 삶과 화음을 이룰 수 있도록 인생의 목차를 만들고 이를 실천하라. 그리고 그 위에 내일의 비전을 얹어라. 그것이 균형 있는 삶이다.
게임의 법칙을 새로 써라
당신은 혹시 자신이 모르는 게임의 룰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적이 있는가? 만일 있다면, 왜 그랬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그 룰이 당신이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았거나, 그 룰을 믿고 게임에 뛰어들었을 때 뭔가 불리한 요소가 지속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룰 자체가 가진 문제점이나 룰 메이커의 속임수가 그 게임에 깊숙이 관여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려는 당신은 삶과 사업에서 부딪히는 이러한 ‘룰’을 반드시 뛰어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당신은 그들의 게임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누가 룰을 만들었느냐 하는 것은 누가 주도권을 쥐고 있느냐와 동일하다. 만일 사업의 세계에서 누군가 당신에게 ‘규칙을 지켜라’고 한다면 그것은 당신이 그들이 정한 선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들의 영역을 침범했으므로 그들로부터 경고의 메시지를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들은 결코 자신의 기득권을 빼앗기고 싶어하지 않는다. 따라서 성공하려면 스스로의 독립성과 시장 지배력, 그리고 지속적인 이익 추구를 위해 자신의 룰을 만들고 이를 기정 사실화 시킬 수 있어야 한다.
사업을 하면서 룰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현재의 사업 형태, 환경, 조건 등을 다른 모양으로 ‘진화’시키려는 노력의 표현이다. 따라서 룰을 바꾸려면 이전의 룰을 제대로 알고, 이에 충실한 시간과 인내를 갖고 대처해야 한다. 또 자신과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겸양의 태도도 중요하다. 성공적으로 자신의 룰을 시장에 진입시켰다고 할지라도, ‘적’은 순식간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하더라도 상대를 너무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너무 몰고 가면 그는 나가떨어지거나, 당신의 가장 강력한 저항세력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게임의 룰을 만들고 게임을 지속시켜 나가려면 상대가 게임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룰을 바꾸어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인텔이 있다. 인텔은 제조업체를 보고 PC를 사는 현실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 분야의 룰을 바꿔버렸다. 그렇다면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 진입시 인텔이 룰을 바꾸기 위해 기울인 노력은 어떤 것이었는가?
① 우선 인텔은 'Intel Inside'라는 광고를 내보냈다. 칩 메이커로는 초유의 일이었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PC 생산라인보다는 거실의 TV 앞에 앉아 있는 최종 고객이 직접 프로세서를 선택하도록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② 컴퓨터 칩을 광고하는 회사는 인텔말고는 없다는 것을 강하게 주지시켰다. 새로운 방식을 유포시키고, 이를 기정 사실화시킴으로써 시장내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굳혀버렸다.
③ 컴퓨터 광고에 'Intel'을 집어넣어 광고를 할 경우 3%, 컴퓨터의 외부나 상자에 ‘Intel' 로고를 넣을 경우에는 2%의 가격 할인을 해주었다. 자신의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상생의 전략을 구사했다.
④ 이와 같은 시도에 2억 달러를 투입했으나, 결과는 실로 엄청났다. 모험을 투자의 순간으로 인식해 시장 내에서 강하게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키고, 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감으로써 34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만들어내고, 이 시장의 지배자가 되었다.
이것이 인텔의 성공 배경이다. 지금도 성공하는 개인과 기업들은 룰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바꾸는 작업을 모색하고 있다. 룰을 바꾸기 위해 주요 분야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갖고 행동을 취하며, 자신의 존재를 경쟁자들에게 명확하게 인식시키기 위한 전략에 몰두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신들이 의도했던 ‘하나의 강력한 효과’를 창조해낸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잘 조합하고, 새로운 ‘룰’을 이끌어내기 위한 게임 감각을 키워야 한다. 기존의 관성을 불식시켜야 한다. 또 현재의 직장과 당신간의 ‘거리’도 실측해 보아야 한다. 그리하여 자신이 얻고자 하는 목표를 어떻게 새로운 룰로 전환시킬 수 있는지 고심해야 한다. 더불어 그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어떻게 성공의 기회를 증폭시킬 수 있는지 진지하게 탐색해 보아야 한다.
4. 진정한 성공을 행한 자기 경영
살아 있는 정보를 관리하라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그들은 항상 부지런한 귀와 눈과 발을 갖고 있다. 그들은 정보 소스를 획득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어 항상 일상 업무나 생활 속에서 정보를 건져낸다. 그리고 메모한다. 정보를 얻기 위해 그들이 하는 일이란 작지만 습관화되어 있다. 그들은 인간관계 속에서 정보원을 찾으며, 우연히 만들어진 관계 속에서도 항상 비공식적인 정보를 찾아낸다. 얻은 정보를 축적하고, 경제성을 검토한다. 또, 한번 개발한 정보 소스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정보는 독점의 성격을 띤다. 그래서 남보다 먼저 생각하고 느껴야 한다. 남이 못 보는 것을 봐야 하고, 우연히 접한 정보조차도 사업의 기회로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이렇게 얻어진 정보를 실제 사업으로 키워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항상 깨어 있어라. 그것이 정보와 기회에 밀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정보는 ‘살아 있는 정보’여야 한다. 한참 돌다가 당신에게 온 정보는 이미 낡은 구두와 같이 헐렁해서 그것을 믿고 뛸 수는 없다. 정확도가 60% 정도라면 믿고 뛰면 된다. 사실 100%의 정보를 적시에 입수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100%의 완벽한 정보는 신선도가 떨어져 실행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게다가 이미 검증된 정보일 수도 있다. 검증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러 이미 집적댔다는 말과 동일하다. 정보에 관한 한 활짝 핀 꽃보다 덜 핀 꽃을 사라. 그것이 정보의 생명이다. 다음은 정보 관리를 위한 10계명이다. 때와 장소에 따라 이를 정확하게 가려 쓰는 지혜를 갖자.
① 메모하라. 핵심을 요약해 중요 흐름을 간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메모는 필요할 때 자신이 원하는 보물을 찾는 지도가 된다.
② 사람을 잘 활용하라. 정보의 원천은 사람이며 정보의 이용자도 사람이다. 그들의 ‘입’이 열리는 순간을 잘 포착해 그들이 하는 말을 카메라 렌즈처럼 초점을 맞추어 듣고, 저장할 수 있어야 한다.
③ 대중매체를 잘 활용하라. 무심코 넘기는 대중매체에도 옥석은 숨어있기 마련이다. 또 큰 그림은 대체로 대중매체에서 얻게 되는 경우가 많고, 자신이 놓친 정보의 단초도 여기에 있다.
④ 입맛에 맞게 요리하라. 수집된 정보를 재가공해 자신이 원하는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 날생선에서는 비린내만 난다. ‘가공’이 가치를 만든다.
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리하라. 정보는 항상 ‘순간적’으로 필요하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 정보에 빨리 접근할 수 있고, 제때에 꺼내 쓸 수 있으며, 어려운 사항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제때에 못 찾은 정보는 아무 쓸모 없다.
⑥ 노하우(know-how)보다는 노웨어(know-where)다. 노하우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1차적으로 전문가, 경험자의 지식을 습득하라. 혼자서 모든 것을 다 만들 수도 없으며 또 만들 필요도 없다. 당신은 금광이 어디에 있는 지만 알고 있으면 된다.
⑦ 타이밍을 생각하라. 정보는 신선도를 생각해야 한다. 뒷북치면 조롱 거리밖에 안 된다.
⑧ 쓰레기 정보는 버려라. 너무 많은 정보는 없는 것과 같다. 정보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정기적으로 불필요한 정보는 버려라. 잡동사니를 버려야 새로운 여백이 생긴다. 투망을 던지는 이유는 물고기만을 가려 올리기 위해서이다.
⑨ 정보를 공유하라. 정보는 물과 같아서 썩지 않도록 항상 흐르게 해야 한다. 주지 않고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은 ‘최악의 방법’이다. 계속 작동되는 시스템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적어도 상대가 필요로 하는 만큼은 당신도 줄 수 있어야 한다.
⑩ 정보관리를 위해 계속 투자하라. 정보는 상품이다. 좋은 정보를 생산하고 보유하기를 원한다면 사람과 시간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투자 없이는 회수도 없다.
감동의 리더십을 발휘하라
일반적으로 리더십은 크게 세 가지 십(ship)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첫째, 명령과 지시 등으로 이뤄지는 헤드십(headship)이다. 이는 권한에 입각한 리더십으로서 구체적으로 부하에게 지시하고, 이를 따르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둘째, 매니저십(managership)은 관리에 입각한 리더십이다. 부하가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명확히 세우고, 부하의 능력과 적성 등을 고려하여 이들에게 맞는 일을 제대로 맡기는 관리 능력이다. 셋째는, 협의의 리더십으로서 부하에게 자발적으로 일할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는 리더십이다. 사람들이 기분 좋게 따르게 만드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리더십은 시기와 환경에 따라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고, 이 세 가지를 섞어가며 운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세 가지 리더십에서 중요한 것은 그것이 모두 사람들이 의지하며 살아가는 목적, 비전, 가치에 대해 ‘핵심적인 사상’을 불어넣음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과 관련되어 당신이 갖추어야 할 리더십의 요건은 크게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인내와 끈기로 목표를 달성하고,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참 용기와 참여를 유도하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또 위기에 강하고 소신 있게 행동해야 한다. 리더가 ‘리더’인 것은 의사결정과 실행의 최전선에 있기 때문이다. 리더십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강력한 메시지를 내뿜는다. 구체적인 지시만이 아니라 무언의 메시지 속에서도 그를 믿고 따라야 하는 긍정적인 이유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리더는 남을 이끌기 전에 자기 자신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 즉, 단련된 자신만이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들은 훌륭한 경청자이다. 사람들은 상대가 자신의 말을 들어줄 때 존중받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기꺼이 그를 따르려는 마음 자세를 가지게 된다. 경청과 설득은 리더십이 구체적으로 작동되는 과정이다. 사람을 대할 때 가슴을 활짝 열고 대화하라. 이 사실을 명심하고 나와 다른 ‘남들’을 설득하라. 사람들의 마음을 살 수 있어야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 그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당신의 리더십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침투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라. 당신과 당신의 조직이 지향하는 비전이 컬러 동영상처럼 생생하게 구성원들에게 전해져야 한다. 당신을 둘러싼 사람들이 느껴야 할 꿈과 희망은 언제든지 재생될 수 있어야 한다. 그들 마음속에 새겨진 영상은 되풀이해서 자신과 조직의 비전을 보여줌으로써 꿈이 실현되도록 만들어준다. 꿈은 그럴 때 이루어진다. 이러한 리더의 조건을 기업 활동에 초점을 맞추자면, 다음과 같이 보다 구체적인 내용들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숙지하고, 체화시킬 때 보다 큰 목표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① 리더로서 당신은 세상의 변화를 꿰뚫어보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이러한 안목을 계속 키워나가야 한다. 미리 보고 대처하는 능력이 없다면 누가 따라주겠는가? 선두 기러기는 체력과 시력에 있어 다른 기러기들보다 뛰어나다.
② 리더로서 당신은 순간적 상황 판단 능력이 있어야 한다. 많은 경우 조직의 사활은 순간적으로 결정된다. 오랜 시간을 두고 벌어지는 일은 시간이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나은 편에 속한다. 문제는 갑작스런 돌발 상황이다. 사고를 당한 모든 사람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났다고 말한다.
③ 리더로서 당신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바뀐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누가 리더인가에 따라 결과는 판이해진다. 그 만큼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 가장 뛰어난 사람이 되려 하지 말고, 가장 뛰어난 사람을 가장 잘 쓰는 용병술의 일인자가 되어라. 자신이 부족하다 싶으면 물러설 줄도 알아야 한다. 이럴 때의 용퇴란 당신에게 결코 부정적인 말이 아니다.
④ 리더로서 당신은 당신이 부재할 때도 평판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자신에 대한 평판은 자신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당신은 적어도 자신에게서 부정적인 메시지가 흘러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쁜 평판 하나가 모든 긍정적 평판을 뒤엎어버린다.
⑤ 리더로서 당신은 생각에 사가 없어야 한다. 또 정실에 흘러서도 안 된다. 이해관계에 따라 측근을 만들 필요성을 느끼기도 하겠지만, 그것은 당신을 옭아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가까이 두되 멀리 보고, 멀리 두되 가까이 보라.
⑥ 리더로서 당신은 ‘승리자’가 되어야 한다. 패장에게는 동네 꼬마들도 뒤따라오며 돌을 던진다. 권위도 명령도 카리스마도 더 이상 통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은 떠나간다. 그러므로 최우선적으로 ‘승리자’가 되고 봐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아무 것도 도모할 수가 없다. 이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리더십과 더불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려는 당신에게 조언할 가장 평범한 말이 있다면, 그것은 ‘겸허하라’는 것이다. 높은 곳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등고자비의 자세를 취해야 한다. 위치가 높아질수록 스스로 낮추지 않는다면, 당신은 결국 뭇 사람들의 풍문의 대상으로 떠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