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노의 저주>
1901년에 창단된 보스턴 레드삭스는 1920년 전까지 다섯 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명문 팀이었지만 그 해 1월 당시 최고 스타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팔아넘긴 후로는 '밤비노(루스의 애칭)의 저주'에 시달리며 단 한번도 챔피언 반지를 끼지 못했다.
보스턴은 1986년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끈질기게 따라붙은 '밤비노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6차전이 열린 1986년 10월 26일 뉴욕의 셰이 스타디움. 3승2패로 우승을 목전에 두었던 보스턴은 3_3이던 연장 10회 초 승부를 거의 결정짓는 듯했다.
선두타자 데이브 헨더슨이 메츠의 구원투수 릭 아길레라로부터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고 웨이드 보그스의 2루타와 마티 배럿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5_3으로 앞서나갔다.
이제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앞에 남은 것은 아웃카운트 3개. 보스턴의 선발 로저 클레멘스를 구원 등판한 캘빈 시랄디가 메츠의 월리 배크맨과 키스 에르난데스를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 아웃카운트를 1개로 줄였다. 그러나 그 마지막 아웃카운트에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메츠는 2사 후 8번 게리 카터와 대타 케빈 미첼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며 기적을 예고했다. 이어 레이 나이트가 볼카운트 2_0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5_4.
보스턴의 존 맥나마라 감독은 황급히 싱커 투수 보브 스탠리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이미 시작된 '밤비노의 저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메츠는 계속된 1_3루 찬스에서 스탠리의 폭투로 동점을 이룬 뒤 2사 2루에서 무키 윌슨이 친 평범한 내야땅볼을 보스턴의 1루수 빌 버크너가 다리사이로 빠뜨리는 사이에 다시 득점, 거짓말 같은 역전승(6_5)을 일궈냈다.
메츠는 7차전에서도 0_3으로 뒤지던 6회부터 매회 득점하며 8_5로 역전승, 결국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한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보스턴은 밤비노의 저주를 또 한번 풀지 못한 반면 메츠는 기적의 팀으로 불리고 있다.
베이브루스에 대하여 알아보자...
베이브 루스의 루스가 이탈리아어로 밤비노이고 베이브 루스의 애칭입니다.
베이브 루스 Babe Ruth
본명 : George Herman Ruth
1895년 2월 6일 미국 메릴랜드주(Maryland) 볼티모어(Baltimore)에서 태어났으며,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프로야구 선수이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본명은 조지 허먼 루스(George Herman Ruth)이다. 1914년 마이너리그에 소속된 볼티모어팀에서 프로선수생활을 시작하여, 보스턴 레드삭스(Boston Redsox)의 투수로 스카우트되었다.
1916년과 1918년 투수로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여 29와 2/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왼손잡이 투수로서 통산 94승 46패, 방어율 2.25를 기록하였으며, 1918년부터는 타격자질을 인정받아 외야수이자 타자로 전향하였다.
1920년 1월 보스턴 구단주가 펜웨이 파크(Fenway Park) 건설자금 융자조건을 붙여 12만 5000달러라는 헐값으로 뉴욕 양키스(New York Yankees) 팀에 팔았는데,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후 단 한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지 못해 ‘밤비노의 저주’란 말이 생겨났다. 양키스에서는 1930년과 1931년에 당시 사상 최고 액수인 8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185㎝의 키에 몸무게 95㎏인 왼손잡이 타자로서 1918∼1931년(1922년과 1925년 제외)까지 아메리칸리그에서 12회 홈런왕이 되었다. 1919∼1921년까지 3년 연속 메이저리그 최다홈런기록을 세웠고, 1919년에는 29개의 홈런으로, 1927년에는 60개의 홈런으로 최다홈런기록을 수립하였다. 메이저리그에서 22시즌을 뛰는 동안 통산 714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1974년에 행크 아론(Hank Aaron)에 의해 깨질 때까지 최고의 기록이었다.
월드시리즈에 10차례 출전하여 41경기를 치르는 동안 3할 2푼 6리의 타율과 15개의 홈런, 장타율 7할 4푼 4리의 기록을 세웠다. 1928년 월드시리즈에서는 4경기에 출전하여 6할 2푼 5리의 타율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는 통산 2,503게임에 출전하여 714개의 홈런, 2,056개의 포볼, 2,211개의 타점, 2,056개의 4구, 1,130개의 삼진, 2,873개의 안타, 506개의 2루타, 136개의 3루타, 장타율 6할 9푼, 통산타율 3할 4푼 2리를 기록하였다.
1935년 보스턴 브레이브스(Boston Braves)에서 은퇴하였고, 브루클린 다저스(Brooklyn Dodgers:지금의 LA 다저스)의 코치를 지냈지만, 무책임하다는 평판 때문에 감독에는 오르지 못한 채 1938년 야구계를 떠났다. 그가 타격에서 이룩한 위업은 다른 모든 홈런타자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으며, 1936년 야구전당에 들어간 최초의 5명의 선수 가운데 1명이다.
1948년 8월 16일 뉴욕에서 암으로 사망하였다. 로버트 크리머(Robert Creamer)가 쓴 전기 《베이브 Babe》가 1974년에 출판되는 등 많은 관련서적이 나왔다.
<밤비노의 저주에 관한 재밌는 기사>
.. 프로스포츠 세계에서 좋아하는 팀을 향한 팬들의 성원은 선수들의 파이팅을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중 하나다.
하지만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한 열성팬의 성원은 단순한 응원을 넘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고귀한 사랑으로까지 여겨진다.
폴 조르지오(37)씨가 메이저리그 130년 역사상 가장 유명한 징크스로 남아있는 `밤비노(베이브 루스의 애칭) 악령(Bambino Ghost)'에 시달리고 있는 보스턴을 위해 온 몸을 던져 화제다.
`밤비노의 저주'라고도 불리는 이 징크스는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팀으로 군림하던 보스턴이 1919년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현금 트레이드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고 `저주' 탓인지 다시는 정상에 오르지 못하면서 비롯된 것.
한때 등산가로 활동했지만 지금은 평범한 부동산 업자인 조르지오씨는 80년 넘게 계속돼온 이 `저주'를 풀 방법을 찾고자 티베트의 라마교 승려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가 건네준 해법은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한 등산가들이 신에게 헌사하는 뜻에서 향나무 가지를 태우듯 정상에 올라가 양키스 모자를 태우고 보스턴 모자를 묻고 오라는 기상천외하고도 위험천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조르지오씨는 목숨을 담보로 한 여행에 기꺼이 응했고 몇 차례 목숨을 잃을 위기를 넘긴 뒤 지난달 23일 마침내 8천850m봉 등정에 성공, 승려가 일러준 그대로 실천하고 무사히 귀환했다.
첫댓글 우승할것같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