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써니10입니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건으로 인하여 온 나라가 분노, 안타까움, 슬픔에 잠겨 있지만 한편으로 따뜻한 위로가
되는 건, 구조 및 피해가족들을 위해 각지에서 자발적인 많은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오늘 글을 쓰는 이유는, 암으로 투병중인 블로그 이웃 ‘캠퍼 다은빠더’를 조금이나 돕기 위해서입니다.
2년 전 아내는 갑성선 암으로 인한 제거 수술로 인해 현재 사회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이며(만성 피로감),
작년 그 또한 간암판정을 받고 간의 70%를 제거하는 큰 수술을 받았고 이후 주변 장기로 전이까지 되었지만
항상 긍정적인 마음과 환한 웃음, 꾸준함과 노력으로 암을 이겨내는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는
암이 뇌까지 전이되어 토끼같은 두 딸과 아픈 아내만을 남겨두고 외롭게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중증 환자로 등록이 되어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기는 하였으나 이번 달부터는 전세 때문에
(대출이 절반을 차지) 지원을 받을 수 없다합니다. 올해 전세가 만료되어 보조금을 받기 위해 월세로 이사가는
것을 염두해 두고 있었으나, 그 사이 쓰러지고 만 것입니다.
연이은 부부의 수술비와 대출금, 이자를 갚기 위해 집과 자동차, 그 좋아하던 캠핑장비까지 처분하는 등 재정이
극도로 좋지 않은 상태까지 이르렀습니다. 혹시나 하여, 안지기에게 전화를 드렸는데 현재는 통장에 몇 십만원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안타까운 사연에 이렇게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변에서 조금씩 도움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 학원까지도 보내지 못하는 그가 처한 현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뇌까지 암이 전이되기 한달전, 암이 간의 주변 장기까지 전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생활비 한푼을 벌어본다며
직장을 나가보고 공공근로도 나가 보고 했지만 그의 몸상태로는 하루도 안 되어 집으로 돌아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후, 몸으로 하는 건 못하니 책상에 앉아 일을 하는 것을 찾아봐야 한다며 컴퓨터 활용능력 2급시험 1차에
합격하고 그렇게 좋아했었는데, 2차 시험을 앞두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는 아산병원에서 치료를 해줄 것이 없다하여, 지금은 집근처 작은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가족캠핑을 위주로 하여
많은 이웃을 가지지는 못하였지만, 그 누구보다도 삶의 열정이 가득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그리고 캠핑을 좋아하던
친구였습니다.
캠핑퍼스트에 작성자 “다은빠더”를 검색하시면 카페에서 활동한 그의 글들을 볼 수 있으십니다. 그와 가족 신상 모두를
오픈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여 이글을 써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도 많은 고민을 하였지만 지금 급한 건 그것보다는
캠핑 블로그 이웃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라 판단되어 그의 아내와 상의후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아내가 그러더군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생각을 옮겨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아내의 한마디에 용기내어 봅니다.
예금주 : 이세희
농협 3120 1146 17671
병원 : 정왕동 시화병원 5층 김영수
(병세가 위중하니, 방문은 가급적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다은빠더의 블로그 http://282juhee.blog.me/
* 그의 가족통장으로 직접 입금하는 것이며, 제가 모금을 하여 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 혹, 개인적으로 입금이 불편하시다면 제가 모아 전달해드릴테니(이웃한정) 개별적으로
쪽지주시면 됩니다.(이웃분의 의견이 있어 추가로 말씀드립니다.)
참고로, 다은빠더란 닉네임으로
몇 년전 홍천강 아르카디아 팬션 봄 공출시 써니10님과 함께 했던 분입니다.
이상 아웃도어에 미치다, 캠핑페밀리의 써니10님이 올린 글이었구요.
직접 후원 감사드리며,
간접 후원시 댓글 주시면 그에 따른 안내드리겠습니다.
저는 다은가족이 안정되는 그날까지 매월 후원하겠음을 약속했습니다.
그까이꺼 1달에 소주 한번 안먹어면 되잖아?!!
2014. 4. 24
강경모(강나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