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권 관광전용열차로 지역에 활력 강원 남부, 충북과 경북의 북부를 일컫는 중부내륙지역은 석탄, 시멘트, 목재 등 풍부한 자원을 내주며 근대화와 산업화 시기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중심에 있었고 이 구간을 운행하던 중앙선, 영동선, 태백선은 그 혈맥이었다. 그러나 경제발전과 함께 석탄산업 합리화 등으로 관련 산업이 쇠퇴하면서 철도를 제외하고 교통의 오지인 이 지역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이런 중부내륙지역이 ‘O-train(오트레인, 중부내륙순환열차)’과 ’V-train(브이트레인, 백두대간협곡열차)으로 다시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거듭나면서 지역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 대한민국 첫 관광전용열차 근대화와 산업화의 대동맥 역할을 했던 중부내륙 철도는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해 왔지만 1989년 이후 침체기를 겪으면서 새로운 시작을 모색해야 했다. 이에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중부내륙 지역의 수려한 관광자원과 청정한 녹색자원을 활용한 명품 관광지의 가능성을 발판삼아 중부내륙관광열차를 운행하기 시작하면서 중부내륙권이 대한민국 철도관광 1번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또한 코레일이 중부내륙 관광철도 운영과 함께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한 차별화된 명품 관광 콘텐츠를 구축, 지역연계 패키지 관광 사업을 확대하면서 중부내륙에 희망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 중부내륙순환열차는 2개 열차가 서울역과 수원역에서 매일 아침 출발(비수기에는 1개 열차)해 제천에서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나눠져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으로 이어진 중부내륙 순환구간(257.2km)을 1일 4회 운행한다. 기존 열차보다 넉넉한 좌석배치와 유아놀이공간, 카페, 전망석, 휴대폰 충전 전기콘센트 등 기차여행의 안락함과 편의성이 돋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열차 중 처음으로 전망 경관 모니터를 설치해 모든 객실에서 중부내륙 지역의 풍광과 열차가 철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차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또 오트레인은 각 칸마다 한국의 고유의 색상과 문화를 볼 수 있고 색과 모형 등을 실제 크리스탈을 사용과 은색의 스크류, 전기 플러그의 색 등의 마감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 가장 아름다운 분천에서 승부에 이르는 구간은 시속 30Km로 천천히 이동해 태백준령의 비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승객을 배려하고 있다. 객차는 숲속과 협곡의 청정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천정을 제외한 구간을 유리로 처리해 관광객의 시야를 넓히고 개방형 창문으로 자연의 공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후면부 전망칸과 외관은 이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 지역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분천에서 승부까지 ‘협곡 트레킹’, 승부역에서 양원역까지 ‘낙동강 비경길’, 양원역에서 구암사까지 ‘수채화길’, 승부역에서 비동임시승강장까지 ‘가호 가는 길’ 등 기차역과 낙동강 상류 구간을 잇는 구간에 명품 트레킹 코스가 바로 그곳이다. 승부역, 양원역, 비동 임시승강장 등 협곡열차 구간의 간이역들은 멋진 풍광을 자랑해 역 자체만으로도 여행마니아들의 손꼽히는 방문지다. 특히 양원과 비동은 두 마을을 잇는 길이 오로지 철도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경의 트레킹 코스이다. 이외에도 영월역, 철암역, 분천역 등 주요 거점 역에는 경차를 활용한 카셰어링도 운영 중으로 각 지자체와 여행사들은 다양한 여행프로그램과 숙박, 식당을 연계한 당일, 1박2일, 2박3일 코스 등 맞춤형 관광코스를 내놓고 있다. 주요 정차역 연계 관광도 많은 관광객이 오가면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순환 노선 첫 정차역인 제천역 인근에는 의림지, 청풍문화재단지, 옥순봉, 박달재, 배론성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또 제천시에서 순환열차와 맞춰 문화유적지코스, 아우라투어버스(주말)를 운영하고 번지점프 등 레포츠 시설, 청풍호자드락길 등 트레킹 코스도 이용할 수 있다. 도담삼봉, 온달관광지, 고수동굴 등으로 유명한 단양역은 관광지와 사찰을 중심으로 한 A코스가 1시간 간격으로, 자연경관을 위주로 한 B코스가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대한민국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와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전시관이 있는 다누리센터 아쿠아리움을 둘러볼 수 있다. 영주역과 풍기역은 소백산과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 수도리 전통마을 등이 주요 문화재와 관광지가 많아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사계절 풍광이 아름다운 소백산을 벗 삼아 희방폭포, 죽령옛길, 소백산 12자락길 등을 거닐 수 있고 지역의 특산품인 풍기인삼과 인견, 영주한우, 사과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무섬마을코스, 부석사 코스, 온천 코스 등은 기차역과 연계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봉화역은 봉화유기마을, 후토스 촬영지, 오전약수 관광지, 서벽관광휴양지, 춘양목산림체험관, 닭실마을, 산수유마을, 황전전통마을, 워낭소리 촬영지 등이 있다. 문화유적탐방, 계곡, 삼림욕, 등산, 먹거리 코스가 가능하고 전용차량이나 전세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역인 추전역, 최고지대 건식동굴인 용연동굴, 낙동강 1,300리 발원지 황지연못, 태백체험공원, 태백산도립공원 등을 관광하고 싶다면 태백역을 이용하자. 고한과 사북역에 내리면 보물410호 수마노탑이 있는 정암사, 사북석탄유물종합전시관, 탄광갱도입갱체험장, 석탄유물전시관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은 하이원리조트의 경치가 일품인 코스로 유명하고 강원랜드가 가까이 있다. 하이원스키장에서 사북역과 셔틀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정선역과 민둥산역은 한반도 지형을 닮은 물돌이 마을인 아리힐스, 화암동굴, 민둥산, 정선5일장, 레일바이크, 하이원리조트 등과 연계돼 있다. 민둥산은 억새풀 군락지와 석회암지역에 형성된 특이한 지형인 ‘돌리네’, 레일바이크, 시티투어와 연계해 둘러볼 수 있다. 영월과 석항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장릉, 단종유배지인 청령포, 한반도를 닮은 선암마을 외에도 법흥사, 고씨굴, 탄광문화촌, 별마로천문대, 동강생태탐방로 등과 연계되어 있다. 영월유적지코스가 30분 간격으로, 김삿갓 코스와 시티버스가 정기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 중부내륙권 철도로 희망을 중부내륙 관광열차 개통과 함께 낙후된 지역의 산업철도 및 폐선을 활용한 철도 新수익 창출이 늘어나면서 중부내륙은 ‘대한민국 철도관광 1번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지역관광 활성화와 수요 창출, 강원·충북·경북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며 중부내륙권의 희망찬 내일을 열어가고 있다.
흐르는 음악: 그대만이 희망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