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산마늘 주산지 ... 산간 지역 소득원으로 우뚝
입력 2016.04.21 18:23 G1 정동원기자
<앵커>
흔히, 명이나물로 불리는 산마늘은 맛과 향이 좋아 소비가 늘고 있지만 적합한 재배환경을 찾기가 어려워 늘 생산량이 부족한데요, 홍천군이 울릉도와 오대산 고산지대가 원산지인 산마늘의 주산지가 되고 있습니다. 매년 수확할 수 있고 가격도 높아, 산간 지역 농가의 새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800미터 고랭지.
자작나무 숲 사이로 특유의 알싸한 향이 풍깁니다.
톡 쏘는 맛을 내는 산마늘이 겨울을 잘 버티고 훌쩍 자랐습니다.
여기서 재배되는 종은 월정사 스님들이 신선초라 불렀던 오대산 종입니다.
자연 재배를 고집한 탓에 적합한 환경을 찾기 어려워, 씨앗에서 싹을 틔워 심은 지 무려 10년 만에 첫 수확을 했습니다.
[이우준/재배농민 : 소비자들하고 맛으로 승부한다고 했다고, 그래서 10년이나 20년 후에 가면 소비자들이 향을(보고 찾는다고) 노지니까 향으로 승부를 한다고 해가지고 이걸 전부 다 노지로 시작한거죠.]
소화불량에 좋고 콜레스테롤까지 낮추는 효능이 있어 일반 쌈 채소보다 3~4배 비싼 값에 팔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먹으면 명이 길어진다고 해서 명이나물로 불리는 이곳 홍천 산마늘은 지난 2013년 홍천 명이로 지리적 표시 등록도 했습니다.
농가별 직거래를 통해 1kg당 평균 2만 원 선에 판매됩니다.
올해는 100여농가 30ha에서 135톤을 생산해 27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선경/홍천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 타 지역에서 재배하기 어려운 홍천명이를 홍천군의 전략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면적을 100ha까지 육성하고 가공공장도 농가별로 지원해서….]
홍천 명이로 특화된 홍천산 산마늘은 다음 달 초부터 소비자들에게 개별 직거래를 통해 본격 출하됩니다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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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늘(명이나물, 맹이나물, alpine leek)
분류 여러해살이풀
학명 Allium victorialis var. platyphyllum
분포지역 지리산, 설악산, 울릉도, 북부 지방
자생지역 산지
번식 씨
약효 비늘줄기(鱗莖, 덩이뿌리)
생약명 격총(茖蔥) 茖 골파 격
키 30~70cm
과 백합과
별칭 격총(格蔥)·산총(山蔥)
채취기간 8~9월
취급요령 섬유망을 제거한 뒤 햇볕에 말려 쓴다.
특성 따뜻하며, 맵다.
독성여부 없다.
1회사용량 비늘줄기 3~5g
주의사항 많이 먹어도 무방하다.
1. 잎
비늘줄기에 타원형 또는 달걀꼴의 넓은 잎이 2~3개씩 달리는데 길이 20~30cm, 나비 3~10cm이며 양 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의 밑 부분은 통 모양의 잎집으로 되어 서로 얼싸안으며 위쪽에는 흑자색의 점이 있다.
2. 꽃
5~7월에 흰색 또는 엷은 자주색 꽃이 꽃줄기 끝에서 산형 꽃차례로 달려 핀다. 꽃턱잎은 달걀꼴이며 2개로 갈라진다. 꽃덮이는 6조각으로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길이 5~6mm의 긴 타원형이다. 6개인 수술과 암술대는 꽃덮이보다 길며 꽃밥은 황록색이다.
3. 열매
9월에 거꾸로 된 심장 모양의 삭과가 달려 익는데 3개의 심피(心皮)로 되어 있으며 끝이 오목하고 씨는 검다.
4. 재배
산마늘은 울릉도산과 강원도산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울릉도산은 잎이 넓고 둥근 반면 강원도산은 잎이 길고 좁은 것이 특징이다. 산마늘의 잎은 1년에 새순이 1개씩만 자라기 때문에 제대로 된 상품으로 수확하기 위해서는 4~5년은 기다려야 한다. 산마늘은 산에서 자란다. 울릉도의 해발 800m 이상지역에서 자생하는 산마늘은 1994년 울릉도에서 반출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재배는 노지재배와 하우스재배가 있으며 산마늘은 일반적으로 자연재배를 하지만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는 산마늘의 하우스 재배에 성공했다. 이는 소비량의 증가로 경상도 및 전라도 등에서도 재배 등을 통해 수요를 충당하고 있으며 보통 4월 중순~5월 중순에 수확하는 일반 산마늘과 달리 하우스 재배 산마늘은 3월 초~중순 경부터 조기 수확이 가능하다.
5. 특징 및 사용 방법
산총(山蔥)·망부추·땅이풀이라고도 하며 울릉도에서는 멩이풀·멩이·맹이·명이라고도 한다. 전체에서 강한 마늘 냄새가 나므로 산마늘이라 한다. 비늘줄기는 길이 4~7cm의 댓잎피침형으로서 그물 같은 섬유로 싸여 있으며 갈색이 돈다. 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나물 또는 찌개·국거리로 쓰고 밀가루와 반죽하여 쪄서 먹기도 하므로 산마늘이 많이 나는 섬 지방인 울릉도에서는 구황 식물로서 매우 가치가 높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 또는 환제로 하여 사용한다.
6. 효능
주로 소화기 질환을 다스린다. 육류, 특히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산마늘은 섬유질이 많아 장운동을 도와준다. 마늘과 마찬가지로 항암작용을 하며, 스트레스와 만성피로 해소, 자양강장 효과도 있다. 또한 아미노산의 일종인 알리신은 비타민 B1 활성화 및 일부 병원균에 대해 항균작용을 나타내며,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유럽에서는 잼에, 일본에서는 장아찌, 환, 술 등에 활용되고 있다.
관련질병: 강장보호, 건위, 곽란, 구충, 소화불량, 심복통, 중독, 폭징, 풍, 풍습, 해수
가공식품 장아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