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오는 토요일 아침
썬크림 대신 밀크로션을 듬뿍 바르고 나간다

며칠전 새로 산 이 카메라를 조형물 위에 두고 입수했는데
연화 언니가 누구건지도 몰랐지만 카메라와 안티포그를 함께 주워서 맡겨놓아 찾게 되었었다
이놈의 건망증...ㅜㅜ

독도함 안상구씨...
성실하게 약속을 지킨다
사람은 생긴대로 논다
아니..
노는대로 생겨 먹게 된다
누구든지 사람을 척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그 느낌이 단 한번도 틀린적이 없다
얼굴에 '성실'이라고 적혀 있지 않는가?

출근 땜시 밥도 몬 묵고..ㅠㅠ
아직도 찬물인데 알탕으로 지른다

헉..장태웅씨 나타난다..
잘 생겨놓고도 얼굴값 안하려 드는 사람..
그렇게 적혀 있지 않는가..ㅎㅎ
나만 보이나?...ㅋ

입수전 꽃의 향연 장찬호씨 합류
태평,돌체,이C 파라다이스
꽃향연,장태웅,독도함 관광및 연습
돌체랑 같은 스타트로 튀어 나간다
나는 왼쪽 돌체는 오른쪽으로 계속 질러 결국 X자로 흩어진다
파라다이스 다와 가는데 돌체가 내 앞에 있다 ..저것이...
마지막 힘이 항상 딸리는 돌체...
돌체 보다 늦으면 씹힌다 시끄러워서 안된다
아꼈던 힘을 내 질러 살짝 이길 만큼만 앞서 도착한다
상목이의 폼과 속도도 장난 아니다
언제 늘었지? 갈카 주지도 안했는데..
돌아 오는 길
다시 또 내앞을 지르는 돌체
항상 처음엔 내가 잡을래야 잡을 수가 없다
옛날엔 안 그랬는데..
내가 실력이 줄었는지 돌체가 늘었는지 검증도 안되지만
암튼 요상타...
3킥에서 무한킥으로 질러 본다
약간은 어색한 리듬에 돌체를 잡았다가 놓쳤다가를 반복한다
갑자기 돌체가 안보인다 그러면 그렇지 뒤에 퍼졌을거야...
하지만 늘 막판 댓쉬할 힘은 남겨 놓는다
조선 비치 다와가는데 내앞에서 뭔가 파닥거리고 있다
내가 훨 앞질렀을 것이라고 생각한것이 착각임을 확인한다...저것이..
목표 다시 발견..내 지른다
뒷심없는 돌체..아니 다 되가면 칠래야 칠 수도 없는
호흡과 근육이 돌체를 뒤로 잡아 당기고 있을게다
이제는 돌체를 겨우 이길 만큼 밖에 되지 않는다
어느새 나의 연습 파트너가 되어버린 돌체..
담주엔 드뎌 나를 이길라나?

비를 피해 돌체표 삼각 김밥을 먹는다
삼각 김밥 뜯을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세대 차이다..ㄲㄲ

비가 오는 해운대 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할 수 있는 곳
비가 많이 오면 물안에선 더 신나고 샤워도 자동이고...
바람불고 파도 치면 더 재밌고...
영하의 깡 추위에는 물안이 더 따시고...
한여름 땡 더위에는 시원하다 못해 춥고...
물때가 더러버 흘러가면 치고 나오느라 운동되고
호수같이 잔잔하면 편안한 슝장 처럼...
바다 예찬론을 편다면 언제나 끝을 볼까
끝없이 행복을 주는 바다
오늘도 잘 땡기고 잘 묵고....
행복한 하루를 시작한다..
첫댓글 ㅎㅎ 드뎌 5학년입문 단계에...공감한다..비오는날 새손님 모신다구 힘들어셨네....비가 오지 않았으면 해운대에서 갔을텐데...요런게 스텝2의 한계지....
넘 빨라서 포기했읍니다.흑흑
물속에서 비오는 하늘 바라보고 누워있자니, 너무 좋아서 나오기가 싫었지만 출근 때문에 .... 아침에 좋은 시간 고맙습니다. 모두
돌체야!! 태평님이랑 벌써 경쟁자가 되었네~~~~ 어째 함 실력이 늘까?? 나도 좀 알려주...
오늘혼자수영하다 죽는줄 알았다 죽기싫으면 어떻게 바다에 가지말든가 아니면 죽으라고 연습하든가....
좀 봐드려야하는데 평일은 시간이 부족해서리 ...일욜오심좋은데...
아직은초보라 바람소리만 들어도 파도가무서워서 안갔더니 사진보면서 항상후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