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제일교회 ‘효 큰잔치’ 열다 | |||||||||
매년 어버이날에 지역 어르신 초청, 아낌없는 섬김 ‘큰 호응’ | |||||||||
| |||||||||
“어버이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5월 11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제일교회(서재운 목사)에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과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교회 앞에서는 담임목사인 서재운 목사를 비롯해 초록색 조끼를 입은 교인들이 나와 “잘 오셨어요” “오시느라 힘들지 않으셨어요?” “어서 오세요”라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지역 어르신들을 공손히 교회로 인도했다. 어르신들도 교인들과 낯이 익은지 “잘 있었지?” “반가워” 하고 인사를 받으시며 소예배실인 1층 그레이스홀로 향했다. 그레이스홀에 모인 어르신들은 다른 어르신들이 모두 교회에 도착할 때까지 함께 가위바위보 게임, 넌센스퀴즈 등 의정부제일교회가 준비한 놀이를 함께 즐기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재운 목사는 “이 세상 모든 부모님을 초청해서 감사를 드릴 수는 없지만, 교회가 속한 지역 공동체의 어르신들을 섬기고 나아가 지역사회에 교회가 거룩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면 그 이상의 은혜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순히 매년 어버이날 효 잔치를 열어 지역 어르신을 섬기는 것만으로 지역사회에 거룩한 영향력을 미치기는 어려운 일이다. 의정부제일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의정부시와 자금동 동사무소 등 공공기관은 물론 지역 교회들과 연계해 지역사회 재난 구호, 독거노인 지원, 장애인 복지 사역, 노인복지 사역, 도배 및 장판깔아주기 행사, 월1회 거리정화 및 불법 광고물 제거, 이미용봉사, 장애인을 위한 발마사지 봉사,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 지원, 겨울철 에너지절약 및 추위극복 위한 지원 등 다양한 지역 복지사역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복지사역을 전담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교인으로 구성된 다울봉사단(단장:김구현 장로)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5월 11일 열린 어버이날 효 큰잔치에서 35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하고 일일이 수발을 든 것도 다울봉사단에 소속된 교인들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의정부제일교회와 함께 지역 복지사역을 위해 함께 일해 온 의정부시와 자금동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에 축하말을 전하고, 주민센터에서는 스포츠댄스로 효 큰잔치 무대를 함께 빛냈다. 그 밖에도 의정부제일교회 유치부와 초등부 공연, 피리연주와 태평무, 태극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효 큰잔치에 참여했던 어르신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푸짐한 식사로 부른 배와 교회에서 준비한 선물 보따리, 사랑을 담은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안고 푸근해진 마음으로 교회에서 제공한 차량을 타고 편안히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효 큰잔치로 가장 큰 기쁨을 얻은 것은 다름 아닌 교회라고 서재운 목사는 고백했다. “교회는 주님의 교회인 동시에, 교회가 속한 지역 안의 교회이기도 합니다. 교회를 통해 그 지역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면 그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습니다. 교회의 작지만 세심한 섬김을 통해 지역사회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거룩하게 변화되기를 늘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