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미 여사의 "스나크 사냥"
루이스 캐럴의 <<스나크 사냥>>에 나오는 괴물 스나크는 잡으면 그 순간 사라진다.
인간의 의식 속에서 발생하는 살의도 어쩌면 그런 스나크가 아닌가.
미미여사의 소설은 "모방범" "이유" "나는 지갑이다" "화차" 등
버릴 것이 없긴 하지만......특히 차가운 계절에 읽기엔 스나크 사냥이 가장 적격일 듯 하다.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감각이 지루해질 수도 있었을 당신의 겨울밤을
온통 인간에 대한 상념으로 가득차게 만들어줄 테니까.
2.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
어떻게 이렇게까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와
추리소설이 이렇게 전개될 수도 있구나 하는 신선한 감각.
요즘 일본드라마 갈릴레오를 같이 병행 시청하면 더욱더 재밌을지도?
<히가시노 게이고 걸작 추천선 : 붉은 손가락, 편지. 사명과 영혼의 경계>
일단 히가시노 게이고 이름이 붙으면 사실 버릴 게 없다.
3. 온다 리쿠의 "유지니아"
한 저택에서 벌어진 살인사건과 그 와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눈 먼 소녀의 이야기.
아주 감성적인 소설을 읽고 싶다면~
이미지로 가득한 온다리쿠의 세계로 가보면 좋을 듯 하다.
온다리쿠 기타 추천작: 삼월은 붉은 구렁을, 흑과 다의 환상,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밤의 피크닉.
4. 랜달 개릿의 "다아시경의 모험"
그리폰 북스로 나온 단편집 다아시경의 모헙~
최근에 재출간되어 <셰르부르의 저주><마술사가 너무 많다><나폴리 특급 살인> 등 3권으로 나왔다.
독특한 병행세계에서 벌어지는 '과학적' 마술을 소재로 한 수사관 다아시경과 법정 마술사 마스터
숀의 사건 이야기.
귀족적인 잘생긴 탐정이 좋다면~~~!!
5. 요네자와 호노부의 "여름철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에 이어 두번째로 나온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나는 가을과 겨울 이야기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ㅠ.ㅠ...)
겨울밤 읽기에는 너무 계절적인 감각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재밌는 걸 어떻게 하나요~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두 아이의 낭만모험극.
6. 요코미조 세이시의 "팔묘촌"
김전일을 읽었다면,
김전일의 할아버지 긴다이치 코스케를 알 터!
바로 그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탐정소설이다.
영화같은 괴이한 모험활극, 고전 명작!
7. 가이도 다케루의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최근 일본에서 영화화가 결정된 화제작~
수술중 벌어진 사건이 사고인가 의도된 살인인가를 주제로 벌어지는 일종의 메디컬 미스테리물.
매력적인 다구치와 시라토리 콤비와 만날 수 있다.
8. 와카타케 나나미의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제목은 일상적이지만,
단편 하나하나를 다 보고 나면 그 짜임새 있는 구성에 놀라게 되는 작품.
후속작 발간 소식에 매우 두근두근~!
9. 요코야마 히데오의 "루팡의 소식"
공소시효까지 24시간을 남겨두고,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여교사 살인사건을 추적해나가는 이야기.
요코야마 히데오는 정말 인간적인 것을 추구하는 작가다.
현대인들이 상실해가는 어떤 감성을 자극할 줄 안다.
10. 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
사형이 확정된 죄수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교도관과 전과자가 사건을 조사해나간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죄수가 기억하는 것은 "계단"을 오르는 기억.....
극적 재미와 사회적인 문제라는 양 손의 떡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낸 걸작.
11. 우타노 쇼고의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훗날 회상하기를.....아마도 <책 표지가 가장 큰 반전이었습니다.> 라고 말하지 않을까.
추리소설이 종종 머리좋은 작가들의 낚시질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낚이고도 행복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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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버릴 것 하나 없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들,
멋쟁이 탐정 앨러리퀸 시리즈,
초딩때부터 영원한 탐정의 모델이신 셜록 홈즈,
관시리즈로 신본격미스테리의 포문을 연 아야츠지 유키토의 소설들,
모두모두 좋아하지만,
겨울밤에 어울리는 소설로 대충 추려보았다.
나도 다시 한번 읽어볼까나...^_^
첫댓글 제가 추리소설을 읽는 걸 좋아해서 한번 올려봤습니다^^ 저도 이거 다 읽어보려고 노력중이에요ㅠ
추리 소설 좋지요. 젊은 시절에는 정말 많이 보았는데... 지금은 왜이리 시간이 없는지? 영화 때문인 것 같아요.
추리 소설 좋지요. 젊은 시절에는 정말 많이 보았는데... 지금은 왜이리 시간이 없는지? 영화 때문인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역시 추리하면 일본작가들이지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꼭 읽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