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0-9-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정부 부패와의 전쟁 개시
Corruption battle has begun: govt
기사작성 : Vong Sokheng
캄보디아 정부가 새롭게 설치한 "국가 부패방지위원회"(National Anticorruption Commission: NAC)는 "부패방지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 관료들이 관련된 10건의 고발사건들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께오 레미(Keo Remy) NAC 대변인은, NAC 산하의 수사기구인 "부패방지단"(Anticorruption Unit: ACU)이 약 3개월 간의 활동을 통해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업무는 시작됐는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은 말할 수 없다. 하지만 ACU의 고위 관료들이 접수된 모든 사건들을 검토 중"이라 말했다.
(사진: Uy Nousereimony) 기자회견에서 상황을 설명 중인 께오 레미 NAC 대변인.
께오 레미 대변인에 따르면, "부패방지 5개년 계획"에는 이미 발표된 부패방지 교육, 공무원의 재산공개 의무화, ACU의 활동을 알리기 위한 웹사이트 개설 등이 포함됐다고 한다. 옴 옌띠엥(Om Yentieng) ACU 단장은 지난 7월에 밝히기를, 재산공개 의무가 적용되는 공무원 수가 10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한 바 있다. 부패방지 관련 공무원들은 지난 월요일(9.27)에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과 함께 회의를 갖고, ACU의 사건접수 절차에 대해 토론한 바 있다.
역내 감시단체인 "사회적 의무를 위한 제휴 네트워크"(Affiliated Network for Social Accountability: ANSA)의 캄보디아 대표 산 쩌이(San Chey) 씨는, 자신의 단체가 캄보디아 14개 시도에서 도로세 징수와 관련된 부패 사례 90건을 ACU에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ACU는 상세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들 사건들을 각하시켰다.
산 쩌이 씨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ACU가 성의있게 시민사회와 의견을 나눈 것은 "부패방지를 위한 협력 강화"에 기초를 놓은 것이라 평가했다. 그는 "ACU가 향후의 대화에서 MOU(양해각서)를 수립할 수 있는 청신호를 밝힌 셈"이라 말했다.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의 <2009년 국가부패인식지수>에서, 캄보디아는 180개국 중 158위를 차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