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노회 것대산 산행기
2010년 경인년 3월 첫째 주 우리 장노님들은 청주의 오랜 역사를 담고 있는 청주시 산성동 위치한 해발 484m의 것대산을 경유하여 상당산성에 이르는 산행을 하였다.
오늘 것대산 산행에는 윤명훈 장노님, 윤병돈 장노님, 이중주 장노님, 홍종균 장노님 이렇게 네 분의 장노님들이 참가하였다.
오늘 산행은 풍주사에서부터 시작하여 제2터널 위 → 상봉재 → 것대산 봉수대 → 것대산 정상 → 것대산 봉수대 → 상봉재 → 구름다리 → 산성 → 산성제1터널 → 산성제2터널 → 산행길 → 풍주사로 돌아오는 산행을 하였다.
비가 온 후라 산행길이 무척 좋았다. 다만 안개가 너무 짙게 끼어 전경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오늘 점심은 산성동에 위치한 장수촌에서 업나무누룽지백숙을 먹었는데 주인마담(윤병돈 장노님의 남일초등학교 제자)이 막걸리와 배양 산삼주를 서비스로 주어 몸에 좋다고 먹는 바람에 모두 술이 얼근하게 취했다.
기분 좋은 상태로 새로 뚫린 1차 산성터널을 지나 2차 산성터널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풍주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출발 전에는 비가 올 가봐 걱정을 하였지만 다행히 흐리기만 하여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2010년 산행에서는 야관문주, 하수오주, 오가피주, 배양 산삼주 등 몸에 좋다는 술들을 많이 가져오는 바람에 고희를 넘긴 장노님들이 겁 없이 먹고 혹시나 밤에 주책 떨다가 혼나지 않을 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첫댓글 화천님 것대산이 어딥니까?.산행기에 보니 참 아름다운 산인것 같네요,안개가 짙게 드리운 모습 아주 낭만적이네요 즐거운 산행 오래오래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4분의 활기찬 멋진 모습 박수를 보냅니다
산성 것대마을은 우리 일가들이 살고 있어 6.25 때 피난을 갔던 곳입니다.남자 어른들은 남쪽으로 피난을 갔고 부녀자와 나이어린 가족들 만이었지만 그래서 철모르던 시절 이런저런 추억이 서린 곳이랍니다.장노 중의 장노님들 만으로 또 멋진 산행을 하시고 그 산행기를 근사하게 올려주셔서 잊었던 옛날이야기를 생각나게 해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오래도록 건강하게 좋은 산행 계속하시길 빌겠습니다.
멋진 산행도 하고 제자의 따뜻한 대접도 받고 갖가지 건강주를 드셨으니 백세장수 하실 것 같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