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들에게,
1월 8일부터 2월 26일 8주간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도스토예프스키 명작 세 편을 아래와 같이 집중강독합니다. 한국장로교출판사와 협력하여 추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참여희망 교우들은 한국장로교출판사
이슬기 차장 010 8807 6519로 연락하면 구글폼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샬롬을 기원합니다.
이번 가장 심오하고 감동적인 소설가인 도스토예프스키의 대표작 세 편(번역서로는 모두 7권)을
8주 동안 독파하는 책읽기 모임을 개설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혼자 읽어보려고 했지만 기회를
갖지 못한 분들이나 작가의 문체와 정신세계에 담긴 깊은 감동을 충분히 음미하지 못한 채
읽어버렸던 분들을 <도스토예프스키 함께 깊이 읽기> 프로그램에 초청합니다.
스위스의 개혁신학자 에두아르트 투르나이젠이 설파했듯이,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세계는
20세기 신학담론을 주도했던 칼 바르트의 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세계의 모든
문예평론가들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들이야말로 기독교신앙의 진수를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표현했다고 평가하는 데 있어서 이견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들은
인간의 영혼을 해부하는 심리탐구적 소설이면서, 거대한 역사를 조망하는 사회소설입니다.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은 그 이상입니다. 그것은 십자가에 달려 유기당한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께 바치는 찬미문학이기 때문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 소설들은 인간, 역사,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감동적인 통찰을 선사하는 작품들입니다.
우리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8주간의 도스토예프스키 깊이 읽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합니다.
출간순서에 따라, <죄와 벌>(2주간), <백치>(2주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4주간) 순서로 읽어가려고
합니다. 2시부터 4시까지 강의가 있고, 30분간은 참여자들의 토론이 있을 예정입니다. 토론순서는 희망자에 한하여 초청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대면강의 프로그램임입니다.
일시: 1월 8일 월요일부터 2월 26일 월요일 낮 오후 1시부터 4시(읽기와 토론하기)
장소: 숭실대 웨스트민스터홀 442호
참가비: 5만원
강의형식: 7회 대면+1회(2월 12일) 줌강의
참여대상: 모든 그리스도인들 및 문학애호가들
매일 과제: 매일 60쪽, 1주일에 약 400쪽 읽어와야 함.
사용할 텍스트: 민음사/문학동네 간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민음사/문학동네 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3권,
민음사/문학동네 간 <백치> 1,2권 (이미 가지고 있는 버전의 동일 책들도 가능함).
입문서: 에르아르드 투르나이젠,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손성현 역, 복있는 사람)
1강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세계-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니니코프의 마음 들여다 보기.
부제목: 스스로 지옥으로 추락한 청년들에게도 희망이 있는가? 혹은 자유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죄
메시지: 인간의 자유를 무한대로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지만, 그 자유의 행사 댓가는 자유의 박탈을 초래한다.
질문: 라스콜리니코프가 전당포 노파를 살해해도 된다고 생각할 때 그를 합리화한 사상은 무엇인가?
2강 죄와 벌의 드라마가 만들어내는 인간갱생 드라마-회심, 징계와 정화, 그리고 새로운 피조물
부제목: 지옥으로 추락한 영혼을 받아 품어주시는 하나님
메시지: 인간이 만든 지옥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불타는 천국이 될 수 있다.
질문: 라스콜리니코프의 회심과 갱생을 가능케 한 사람들은 누구이며 그들의 사상은 은 무엇인가?
3강 <백치> 뮈쉬킨 백작을 이해하고 몰이해하는 페테르부르크 사람들
부제: 백치를 견디지 못하고 학대하고 왕따시키는 똑똑한 자들의 난파와 몰락
메시지: 진리의 길을 걷는 자는 거룩한 바보라는 굴욕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질문: 뮈쉬킨 백작의 어떤 사람됨됨가 그를 <거룩하고 매력적인 백치>로 만드는가?
4강 다시 스위로 영구추방되는 뮈쉬킨 백작의 고난
부제: 끝내 이해받지 못하는 거룩하고 바보의 좌절과 비극
메시지: 기독교신앙은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 때문에 바보가 된 자들의 인간승리 드라마이다.
질문: 뮈쉬킨 왜 사랑을 얻는 데 실패하고 진짜 백치되어 버리는가?
5강 <카마라조프가의 형제들>과 그 아버지 표도르 카라마조프가 살아가는 방식
부제목: 카라마조프적 대지의 광활에 욕망에 매인 아담의 후손들
메시지: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불꽃으로 하늘로 상승하는 존재이면서도 광활한 자기애적
욕망의 대지로 추락하는 존재이다.
질문: 아버지를 죽이려는 아들 미챠와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하는 이반의 각각 다른 동기는 무엇인가?
그들이 대표하는 인생관은 무엇인가?
6강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아가는 수사, 재판, 변론, 그리고 판결-미차 카라마조프의 전락과 고난
부제: 그류센카의 아름다움은 아버지를 살해할 동기가 되었는가?
메시지: 관능적인 아름다움에 미혹당하는 세대들은 투쟁과 갈등의 동력으로 살아간다.
질문: 미차 카라마조프가 끝내 부친살해범으로 유죄판결을 받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7강 알료사와 이반, 그리고 미챠 카라마조프의 해어지고 다시 만나는 여정
부제: 무능한 것같아도 강한 기독교 신앙의 알파와 오메가
메시지: 지옥은 갱생의 자리이면서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마시는 잔치이다.
질문: 조시마 장로의 유언에서 그려진 아름다운 러시아를 창조할 세대는 누구인가?
8강 조시마 장로, 알료사, 그리고 미차 카라마조프의 구원
부제: 지난 날 과오에 대한 가열찬 회개와 참회로 빚어진 수도원장 조시마의 유언
메시지: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돌이키는 자들이 역사를 상속하는 최후승리자들이다.
질문: 미차 카라마조프의 회심, 갱생, 그리고 부활을 도운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들의
사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