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도 첫 나들이때의 모임 장소가 바로 이곳이었는데 다시 찾고보니 무척이나 감회가 새롭다.
도이지… 어쩌면 나 혼자만이 마음속으로 간직하고픈 대물터를 여러사람들 앞에 공개하는것 같아
한편으로 아쉬움이 남지만, 그보다도 이제는 무료터로서의 도이지를 다시 찾을 수 없다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일게다. 그러나 오늘 찾은 도이지는 꼭 낚시를 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것에
다소 위안을 삼으려 했다.
지난 봄에 이곳을 찾았을때는 살인적으로 불어대는 바람의 영향도 있었지만 넓은 저수지에 꾼들의
모습이 뵈이지 않아 황량하기 그지 없었는데, 오늘이 도이지 장날이라도 되는 것인가?
우리 회원만이 아닌 많은 꾼들로 인해 이미 그럴싸 해 보이는 포인트는 남아 있질 않았다.
그래서 꾼들은 부지런해야 하나보다. 모름지기 행동대장 이라면 항상 앞장서야 하는 것인데
마음만 앞설뿐 허둥지둥 하다보니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하게 되었다.
송구스런 마음으로 잘 닦아논 본부석으로 향하니 먼저 와 계신 여러님들이 반갑게 맞야 주신다.
그래서 꾼들은 물가에서 만나야 세상사는 진정한 맛을 느낄수 있나 보다.
풍족한 먹거리에 벌써 한사발씩 들이키고는 분위기에 취하고 사람향기에 취해 이야기꽃이 만발한다.
어제 나란히 앉아 낚시하고 오늘 다시 만나면서도 반가워 얼싸안고 어쩔줄 몰라하는 사람도,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이들에게는 두손 부여잡고 따뜻하게 염려하며 위로 해주고, 지긋하신 선배님은
젊은 후배를 잘 보살펴주시고 젊은 사람은 선배님께 깍듯하니 이런 모습은 이 어탁방이 아닌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역시나 마음 따뜻한 사람만이 여기에 오시나 보다.
나들이에서는 새로 가입한 회원님들과 젊은 회원들의 참석이 눈에 크게 뜨인다.
몇 안되는 여성분들이 참석했다는 것도 그동안 어탁방에 묵향아닌 넌네(?) 냄새나는 오명을
일신해 주는것 같아 더욱 좋아 보였다.
젊고 풋풋한 사람들의 생기넘치는 발랄함을 이제는 이곳 사랑방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절로 마음이 흐뭇 해 진다.
이번 어탁방 나들이는 여느때와는 달리 낚시대회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토종붕어 2마리를
계측 합산하여 등위를 가리기로 했으니 1등을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1등에는 "어탁방 명인"이라는 칭호와 함께 청호님의 작품어탁을 부상으로 받고 가방모찌까지 대동하는
막강한 권력과 부를 한꺼번에 손에 쥘 수 있으니 참가한 선수 모두가 눈에 불을 켜고 낚시에 몰입할 수
밖에 없는 한판이다.
대를 펴고 있는 한이사 님
풍류객 님도 그럴싸 한 포인트에 대를 펴고...
헉! 아홉대를 펴려나 봅니다. 낚싯대의 주인공은 광연 누구??? 필명이 누구라 더라??? 사진아래 쪽에 정답(▲)이 있습니다 ㅋㄷㅋㄷ
"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이랍니다" 백뚜1칸님
안녕하세요. 송탄에 사는 청호 님의 낚시제자 사자입니다.~^^* (사자 님의 이색적인 낚시자세와 포인트)
돌뗑이 님은 마지막 대를 펴고...풍류객 님은 서성이고...
제방에서 본부석 쪽을 쭈~욱 당겨 봤습니다. 아직도 고기 굽는 냄새가 여기까지...
가을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도이지 전경
안녕하심꽈^^ 비몽사몽 임돠~ 비몽사몽간에 여기에 대를 폈네요. 대물 포인트 같지 않습니까???흐흐흐
"오늘 밤 요넘으로 대물한 수 할라는데 우째~ 동족이라서리...영~ 동키새우 님
동키새우 동생(?) 민물새우 자세히 보세용~
현재 어탁방 막내이자 꽃미남 수파 님
" 오랜만이네여 수파님! 반가워요" 일과를 마치고 조금 늦게 도착한 달팽이요리 님
으잉?? 달팽이요리 님이잖어?? "가람도 왔어요"
오늘 밤 뭔가 꼭 사고를 칠것 같은데 될까 모르겠네...
음... 쥑이는 군! 파라솔만...
제방 우안 중류권에서 건너편을 바라보고...
무엇에 저리도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지...
무넘이 아래서 미끼로 쓰일 새우를 잡고 있는 사자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천안에서 온 "천붕"입니다.^^
토실토실한 놈으로다가 끼워야쥐~~
방금 낚아낸 태공망 님의 9치급붕어를 들고 한 컷!
뻥장군 님과 꽃과어린왕자 님
남양주 마석골에서 오신 소요자님.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남양주에서 온 용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