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교회)가 전남 광양에서 버섯농가 일손지원에 나섰다. 하나님의교회는 지역의 대표적 버섯산지인 봉강면에서 표고버섯배지 비닐 제거작업을 도왔다.
배지(培地)란 미생물이나 세포, 이끼 같은 동식물을 증식하기 위해 만든 영양원으로, 종균 배양에 주로 활용된다.
하나님의교회 신자 20여명이 지난 14일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표고버섯농장을 찾았다. 봉사자들은 비닐하우스 두동에서 배양하던 배지 8000여개를 꺼내 비닐을 제거했다. 1.5kg 정도 되는 배지를 선반에서 작업대로 옮겨 비닐을 제거한 후 마대에 담는 작업이 반복적으로 이어졌다.
“버섯 배지의 비닐을 제때 벗겨주지 않으면 버섯이 다 썩어 못 쓰게 된다”고 말하는 농장주 박용우 씨는 “추운 날씨에도 일찍 서둘러 오셔서 쉬지 않고 분주하게 일해주신 덕분에 며칠 걸려 끝날 일을 반나절 만에 끝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봉사자들은 지난해 4월과 6월에도 이곳에서 배지 비닐 제거를 도운 바 있다.
봉사에 참여한 이선미(46) 씨는 “우리의 작은 수고가 농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보람되고 기쁘다”라고 뿌듯해했다.
이어 설미숙(52) 씨는 “여럿이 함께하니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다. 우리의 작은 정성을 통해 농가에 많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