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효광, 친하다고 내어준 무릎에 추자현 멍들다
우효광, 中서 두 번째 불륜설
무색해진 추자현의 남편 자랑
'1등 남편' 아닌 '남의 편'이었나
[텐아시아=정태건 기자]
배우 추자현(왼쪽)과 우효광/ 사진=텐아시아DB
≪정태건의 까까오톡≫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방송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아무리 친한 지인이어도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배우 우효광이 아내 추자현을 두고 바람을 폈다는 의혹에 대해 내놓은 입장이다. 외간 여성을 무릎 위에 앉힌 행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친분'을 내세워 불륜이 아니라고 일축한 것. 추자현만 바라볼 것 같았던 '우블리(우효광+러블리)'가 만인에게 '러블리'한 '남(의)편'이었다는 걸 스스로 입증했다.
우효광은 최근 불륜설에 휩싸였다. 한 중국 연예 매체가 15일(한국시간) 우효광이 밤늦게 술집에서 놀다가 한 여성과 차를 타고 떠났다고 보도하며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다.
해당 영상에서 우효광은 일행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한 여성과 함께 차에 탑승했다. 먼저 차에 올라탄 우효광은 이 여성의 탑승을 도운 뒤 곧바로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혔다. 이 여성은 여유로운 미소를 띄며 자연스럽게 무릎 위에 앉아 스마트폰을 만졌다.
영상 공개 직후 한중 누리꾼들은 일제히 우효광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대외적으로 행복한 부부 생활을 보내는 것 같았던 두 사람이었기에 더 큰 공분을 일으켰다.
우효광이 불륜설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추자현과 결혼한 뒤 2017년 10월께 외간 여성과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세간에 알려져 곤혹을 치렀다. 당시에도 우효광은 "12년 지기 친한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에 잡은 것"이라고 일축했고, 추자현도 단순 해프닝으로 여기면서 무마됐다.
추자현 우효광 부부/ 사진=SBS 제공
추자현과 우효광은 2012년 중국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으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7년 결혼해 이듬해 득남했다. 이후 두 사람은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동반 출연해 '잉꼬 부부'로 활약했고, 많은 인기를 얻었다. 우효광의 외도설에 국내 팬들이 분노하는 이유다.
당시 우효광은 드라마 회당 출연료를 1억원 이상 받는 대륙의 스타지만 추자현에게 한 달 용돈 80만 원만 받는 헌신적이고 가정적인 남편으로 그려졌다. 훈훈한 외모와 다정다감한 면모에 '워너비 남편'감으로 꼽혔고. 그 덕에 '우블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국내에서 자동차, 화장품, 의류 등 다양한 기업의 광고 모델을 꿰찼다.
그렇기에 대중의 배신감은 더욱 컸다. '사랑꾼' 이미지로 꾸며놨던 그의 이중적인 모습에 누리꾼들은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 우효광이 내놓은 해명마저 얼토당토하지 않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출장십오야' 추자현/ 사진=유튜브 캡처
반면 추자현은 최근 출연한 tvN '출장십오야'에서도 남편 자랑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 하면 형부같은 남자를 만날 수 있어?'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14억 중에 한 명이라고 답한다. (남편이)타고나길 그렇게 (사랑꾼으로) 타고난 걸 어떡하냐"고 말했다.
'오해살 만한 행동으로 해프닝을 일으킨 것'이라는 그의 말은 우블리가 보여줬던 행동과는 사뭇 다르다. 우효광의 변명에는 지인과는 스킨십을 해도 된다는 공감받기 어려운 전제가 깔려있다. 지인과 하는 스킨십은 외도가 아니라는 그의 안일한 생각이 두려울 따름이다.
우효광이 지인과 희희낙락하고 뻔뻔한 변명을 내놓을수록 아내 추자현은 선망의 대상에서 동정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