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1.10.5.화
■코스: 서대산추모공원 주차장-일불사/성불사/서
대사 입구-옥녀탄금대-서
대산 정상(904M)-강우 레
이더 관측소(중식)-장군봉
/석문-북두칠성바위-사자
바위/사자봉-마당바위 갈
림길-855봉-신선바위 갈
림길-707봉-제비봉-재말
재/300년 느티나무-성덕
리-서대산 드림리조트 주
차장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차기 산행지: 선정 중
■후기: 오늘 충남 금산군
의 서대산은 8년여만에 가 보는 산인데다, 개인 산행
이나 산악회에서 거의 시
도하지 않는 까다로운 코
스였는데, 이 코스를 간다
는 산행 공지를 입수하여 오늘 동참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산행 코스로는 개덕사/성심사에서 올라, 서대산 정상-신선바위-구
름다리-마당바위-서대산 드림리조트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4.8KM 정도의 코스입니다.
모 산악회 따라서 광주에
서 8시반에 출발하여, 서
대사 근처에 있는 서대산 추모공원 주차장에 도착하
여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차내에서 산악회장께서 오
늘 산행 코스의 개략적인
설명과 함께, 코스 길이는 언급없이 산행 시간을 6시
간 배정한다기에 5시만이
면 충분하겠다고 여러회
원이 제언하였는데, 저도 이미 습득한 정보로는 총 산행 거리가 7KM 정도로
비교적 짧기에 아무리 험
한 코스라도 5시간이면 충
분하리라고 판단한 바 있
습니다. 따라서 회장께서 5시간을 배정하셨는데 버
스가 30분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결국은 30분이 늘
어난 5시간반을 배정받았
습니다. 그러나 힘든 코스
였음에도 산행에 집중하여 4시간반만에 하산을 완료
했습니다. 전체 거리는 7K
M였으나, 그나마 도로를 따라서 1.3KM 이상을 따
분하게 걸어온 거리와, 씻
느라고 오고간 거리인 0.6
KM를 보태 8.9KM를 기록
하게 되었습니다.
산행 결과를 돌이켜 보면 들머리에서 출발 후, 처음
부터 선두를 따라 한참을 걷다 보니, 길도 희미하고 무척 가파른 코스로 들어
섰는데, 으아한 맘이 들어
트랭글 지도를 보자, 정상
까지 거리가 짧은 코스로 접어들었기에 깔끄막진 코
스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점에서 되돌
아 내려가기에는 온거리가 아깝기도 해서인지 다들 그냥 전진하자고 의기투합
하였는데, 지도상 정규 등
산로라서 그대로 강행한 것입니다.
따라서, 어찌나 가파른지 정상까지 2KM 남짓의 짧
은 거리를 표고차 600여 M나 올리다 보니, 비교적 발이 빠른 A코스 팀원들도
평균시속 1.3KM를 기록
할 정도로 험한 코스였습
니다. 그리하여 어찌나 힘
들고 땀이 비오듯이 흐르
던지 오랜만에 빡세게 오
른 산행이었습니다.
오늘 코스 중, 정상 200여
M 전에 위치한 옥녀 탄금
대는 개인 기도처와 함께 멋진 암벽으로 이루어져 별난 풍광이었고, 장군봉/석문과 북두칠성 바위 및 사자봉/사자바위는 어느
산 명소에 뒤지지 않을만
큼 그야말로 명품이었습니
다.
특이한 점은 서대산 정상
에는, 예전에 없던 강우 레
이더 관측소가 2015년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었는
데, 유지보수용 모노레일
도 산 아래부터 길게 설치
되어 있었고, 멀리서 서대
산을 바라보면 산꼭대기에 하얗게 돔형으로 멋진 모
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하산 후 집결지인 서대산 드림리조트 주차장
으로 올라가자, 다행히 화
장실 밖에 긴 호스가 달린 지하수가 나오는 수도가 있어서, 아무도 없어서 서
늘한 물로 웃통을 벗고 머
리를 감고 상반신을 씻고 세족을 하고 나니, 더이상 개운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서대산드림리조트 주차장에 있는 매점과 수
영장은 물론, 서대산 드림
리조트도 코로나 사태 때
문인지 개점휴업이라서 안
타까웠습니다.
한편, 오늘 산은 전체 거리
가 7KM 밖에 안되기에 4
시간이면 주파할 수있으리
라 생각되어, 5시간30분
을 배정하기에 여유롭겠다
고 안도하였으나, 막상 타 보니 도처에 암릉과 깔끄
막지고 미끄러운 산길에,
특히 사자봉을 지나서 제
비봉 가는 구간이 별나게
까다롭고 아찔한 수직 절
벽 개소가 여럿이 산재해 있었고, 갈림길이 무수히 많은데도 이정표가 거의 없어 산길이 헷갈리고 솔
찬히 위험한 산이라서, 시
간이 많이 소요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
하면, 오늘 참석자 중 대체
로 발이 빠른 A코스 팀원 10여명이 줄지어 가며 좀
처럼 속도를 낼 수가 없었
는데, 트랭글을 보니 평균
속도가 겨우 시속 1.3KM
를 기록할 정도로 까다로
운 코스였습니다. 더불어 서대산 산행 블로그를 보
면 본 코스를 잘 택하지 않
았던 이유가 분명해졌습니
다.
암튼 오랜만에 나름의 고
산을 타다 보니 힘든 산행
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산
행 입문 이래 가장 힘들고 까다로운 코스로는 다섯손
가락 안에 들 정도였습니
다.
■산 소개: 서대산(西大山
,904m)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으로 충남 금산
군과 충북 옥천군에 걸쳐 있으며, 충남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기암 절벽으
로 이루어져 있다. 산아래
에는 원흥사, 개덕사, 서대
사 등 유명사찰과 정상 직
전에 옥녀 탄금대, 정상에
서 북쪽 546봉으로 이어
지는 능선 주변에는 장군
봉/석문, 북두칠성 바위, 사자바위, 쌀바위 등이 산
재해 있다. 산세는 원추형 암산으로 곳곳에 기암괴봉
과 깎아지른 낭떠러지 암
반들이 많고 경관이 좋다. 용바위, 마당바위, 선바위, 남근바위, 구름다리, 사자
굴, 살바위, 개덕사, 개덕
폭포 등이 있고 주릉에는 석문, 견우장연대, 북두칠
성 바위에 얽힌 전설이 있
으며, 서대산 정상에 서면 민주지산, 덕유산, 대둔산, 계룡산 및 대전시의 모습
을 볼 수 있다.
서대산의 산길은 모두 가
파르지만 암릉으로 이어지
는 산길을 타고 넘고 돌아
오르는 등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다. 산행중 어느곳
을 둘러보아도 경관이 좋
고 아름다워 산타는 멋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협곡
을 가로 질러 높게 설치된 약 50m의 구름다리 주변
은 신선바위, 벼슬바위등 기암 절벽들이 어울려 장
관을 이루고 있다.
서대산으로 가는 방법은 대전 남쪽의 마전에서 옥
천쪽인 성당리 서대산 입
구로 가는 방법과, 옥천에
서 마전으로 이어진 37번 국도를 따라 서대산 입구 삼거리로 가는 2가지 방법
이 있다. 이중 대부분의 등
산객들은 대전을 등산 기
점으로 잡는다.
○서대산 강우관측 레이
더: 국토교통부는 2004년 수립한 ‘전국강우레이더 설치 및 홍수 예보 경보시
스템 개선 기본 계획’에 따
라 2011년 9월부터 179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레이
더동과 지하 1층·지상 3층 관리동으로 이뤄진 관측소
를 2015년 4월2일에 준공
해 개소식을 열었다.
서대산 강우레이더는 반경 100㎞ 이내의 강우 상황
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다. 기상관측 기술도 과
학이 발달하여 사전에 기
상을 관측하여 재해를 예
방하기 위하여, 다양한 관
측소를 운영한다는데, 보
통 레이더라고 하면 태풍
을 감시하는 레이더로 생
각하지만, 국지적인 강우
량 등을 감시하는 일은 무
척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 따라서, 서대산에 자리한 강우레이더는 반경 100K
m 이내의 강우를 집중 관
측하여, 최대 3시간까지 국지적인 강우를 빠르게 전달 예보 할 수 있다고 한
다.
○관련 블로그: 아래
http://naver.me/x4buoVuq
http://naver.me/IgTso1dU
○서대산 강우관측 레이
더 관련 블로그: 아래
http://naver.me/5pN8PyIU
첫댓글 어제도 무척 더웠을것 같은데 잘 다녀 오셨는지요. 언제나 안전산행을 응원합니다
어젠 바람도 적당히 불
어 날씨는 좋았는데 워
낙 험한 코스라서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