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태갯가길은 여수갯가길 5코스로 여수시 남면 화태리(화태도) 치끝에서 출발해 마족, 월전, 독정항, 묘두, 꽃머리산, 뻘금을 거쳐 화태대교를 건너 돌산 예교로 끝나는 총 5개 구간으로 이루어진 코스다. 전체 길이는 13.7km 정도이고, 완주 하는데 4시간 30분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화태갯가길 조성은 지난해 10월부터 준비작업을 거쳐 6개월여 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자연길을 살린다는 갯가길의 취지에 맞게 원주민들이 갯것하러 다니던 숲길과 과거 해안경비경계를 위해 조성된 초소길을 찾아내 연결하는 등 자연길을 고스란히 살렸다.
한반도 형상을 닮은 화태도는 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돌산도, 횡간도, 나발도, 두라도, 월호도, 개도, 송도 등 9개의 섬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바다호수 안의 섬을 연상케 한다. 여수갯가 관계자는 “화태갯가길은 섬 둘레길이지만 다리로 연결돼 있어 날씨와 상관없이 365일 섬트레킹을 즐길 수 있어 섬여행의 또다른 묘미를 만끽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여수갯가길은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여수갯가’가 주도해 조성중인 여수반도 42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연결하는 친환경 힐링길로, 지난 2013년 첫 코스 개장 이후 현재까지 4개의 코스가 완성돼 남해안을 대표하는 명품 관광길로 사랑받고 있다.
갯가길이란, 바닷물이 들었다 빠졌다 하는 갯가의 가장자리를 지칭하는 말로, 섬 주민들은 굴이나 미역, 파래 등을 따는 행위를가리켜 “갯것하러 나간다”고 표현한다.
제1구간 =치끝에서 월전까지 거리 3.2km.
제2구간 =월전에서 독정港까지 거리 1.7km.
제3구간 =독정港에서 묘두까지 거리 3.8km.
제4구간 =묘두에서 뻘금 까지 거리 2.8km.
제5구간 =뻘금에서 화태대교(돌산예교)까지 거리 2.2km로
총 13.7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