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마법사입니다…….
오늘 한 국가의 대표였던 사람을 보내는 날입니다…..
우선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대한민국의 한 시민으로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고하며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요즘 제가 논문 마무리 작업에 자격증 시험에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바쁜데다가 안 좋은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서 글을 쓸 기분이 아니었습니다…..
아직 좋은 기분은 아니지만 요리에 목말라(?)있는 회원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목을 축일 수 있는 요리마법사의 생수(?)를 드리려고 합니다…^^
자~ 오늘 이야기 시작 하겠습니다..
오늘의 소스이야기는 ‘psyche’님이 궁금해 하셨던 ‘XO장’에 대해서 언급하려고 합니다…
XO장은 정말이지 중식요리의 획기적인 상품이라고 할 정도로 과연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놔도 정말 감동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최고 중에 최고라고 생각 합니다……
XO장을 쉽게 설명하면 가정에서 어머니나 사랑스런 아내 분이 고추장 넣고 멸치 볶음을 하셨을 때, 아니면 고추장을 넣고 오징어 채를 만드셨을 때… 그릇에 담고 시간이 흐르면 빨갛게 기름이 흘러 나오시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꺼에요…. 바로… 그게 XO장의 기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XO라는 말은 우리가 양주를 보시면 고급 브랜디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보면 “….XO”라고적혀 있는 상표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겁니다….. XO라는 말은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최고 중에 최고라는 것이지요…
예전에 한국에서 대학 다닐 때 서양요리 시간에 교수님이 무슨 XO브랜디를 쓰시면서 설명을 해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전에 한국에서 업장에 일할 때 XO소스를 직접 만들어 쓰기도 했는데… 그때 그 업장이 홍콩사람에게 500만원(?)정도 지불하면서 그 기술을 사왔었다고 그랬었죠…..ㅎㅎ
그때 한번 보기는 했는데…. 시중에 파는 소스와는 약간 다르게 만들었었죠……
일반적으로 XO소스에 들어가는 재료는 건어물이 주를 이루고 있답니다….
마른관자, 멸치, 건새우와 함께, 중국햄, 건고추, 마늘 등등 여러 가지 재료를 기름에 볶은 것 입니다...
레시피를 갖고는 있는데…. 이 방법이 오래 전의 방법인데다가 대량의 양을 만드는 레시피라 그리 정확하다고 말할 수는 없네요……ㅡㅡ;
XO소스는 이름답게 시중에서 비싼 소스입니다… 그래서 업장에서도 사용량이 적게 들어가죠….
한국에 XO 게살 볶음밥이라는 메뉴가 있을 겁니다…..
여기에 게살과 XO소스를 푸짐하게 넣을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가뜩이나 비싸 죽겠는데 팍팍 쓰면 남는 장사 못하겠죠? 거의 한 접시 볶을 때 티스푼으로 하나 정도 들어가면 많이 들어간답니다……. 조금만 넣고 다른 재료 많이 넣어 만든답니다….
XO소스는 또한 홍콩에 어느 호텔에서 처음 개발해서 현재 이금기사에서 시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금기 소스…….정말 대단한 그룹이죠….
잠깐 이금기 소스에 대해 언급할께요…
이금기 소스하면 ‘이금기(李金記)’ 라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오산입니다………
이금기사의 창업자는 ‘이금상’이라는 사람이 창업을 했죠…… 바로 이 사람이 굴소스를 개발한 사람이기도 하고요…..
19세기말 중국 광저우 지방의 남수라는 해안마을에서 식당을 했던 이금상.
그는 이 지역의 천혜자원인 굴을 이용 나름의 비법으로 굴소스를 만들어 식당을 운영하다가 1888년 굴소스 전문업체인 이금기사를 세웠죠…..
지금 이금기 사는 중국소스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소스를 만들어 내고 있고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XO소스랍니다..
자…..
XO소스의 사용법은 간단해요…….
집에서 밥맛 없으실 때… 살짝 넣고 비벼드세요…. 학교다닐 때 어무이가 멸치볶음이나 오징어채
도시락으로 싸주면 밥에 비벼먹듯이 조금만 넣어서 비벼 드시면 괜찮을 꺼에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조금 비벼 드시면 색다르지만 많이 비벼 드시면 느끼해서 밥 다 못 드신다는 거 주의하세요..
모… XO소스를 이용해서 볶음밥을 해도 맛이 좋구요……
볶음면을 해 드셔도 맛있어요……
집에서 홍콩에 싱싱한 오징어와 새우사서 함께 볶아 드셔도 쵝오죠……..
이때 필요한 소스는 적당량의 굴소스와 고추기름…. 그리고XO소스 라는 거…….
아차… 볶으실 때 물은 진짜 조금만 넣으세요(안 넣으시면 더 좋죠….^^)….. XO소스의 참 맛을 느끼시려면 물이 많이 있으면 안되거든요….^^
그리고 psyche님이 XO소스와 면을 선물로 받으셨다고 하셨는데…..
간단한 볶음면 만드는 법 알려 드릴께요……..
정말 간단합니다…….
면은 물에 삶아 잘 익히시고요….
팬에 고추기름 살짝 두르시고… 양파, 청피, 홍피,당근 등 좋아하시는 야채 넣으시고요…(표고버섯도 있으시면 넣어주세요….^^)
오징어와 새우 넣고, 간장 약간, XO소스 약간, 굴소스 약간, 설탕 진짜 조금 넣고 잘 버무린 다음 삶은 면을 넣고 볶아주세요…. 마지막으로 다시 고추기름 약간 넣어주시면 매콤한 해산물 XO소스 볶음면이 될꺼에요………
실패하면 연락주세요…. 제가 8월 즈음 홍콩으로 들어가면 그때 직접 만들어 드릴께요….^^
항상 건강들 하시고요…….
요리는 무한한 상상이고 마법입니다…..
지금 회원님들 자신이 누군가를 위해 요리하려고 하실 때 오직 그 사람만 생각하세요….
그 사람을 위한 무한한 상상력을 한번 보여주세요…..
그럼 자신의 행복을 그 그 사람도 알게 될 테니깐요…
너무 많이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럼 만들고 있는 요리는 질투심에 그 본질의 맛을 잊어버리고 타 버리니깐요….^^
Le Magie Chef Amadeus Juide…
Lous Mantou Choi…
첫댓글 와우,,,요리마법사님...정말 짧은 물음이였는데...이런 완벽한 답변은 인터넷생활 어언 15년만에 처음입니다.. 감사드려요...오늘 당장 볶아보렴니다.....(..)('')(..) 다시한번 감사....
언제나 가려운 곳을 쓱쓱 긁어주시는 마법사뉨..차슈랑 샐러리, 계란, XO소스 넣고 만드는 볶음밥도 있던데..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 마법사님 가르쳐 주신대로 볶음면 한번 만들어봐야 겠어요. 늘 감사합니다~:)
요즘.. 매운맛 XO장이 나왔어요..값은 XO장에 비해 착하고...마법사님, 감사감사^^
잘써먹어볼깨요......감사합니다.
에구.... 별거 아닌데.... 이런 리플 주시니깐 부끄럽네요...... 알겠습니다.... 더욱더 정진해서 요리공부해서 여러분들의 가려움을 박박 긁어주는 요리마법사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이곳 교회에서 행사 했는데 완전 개무시?)해서 쏘주 한잔 걸쳤는데...... 회원님들의 좋은 말씀에 두눈이 촉촉해 지네요..... 더 용기내서 열씨미 할께요.... 감사합니다....
제 친구는 상해 떡국떡(?)에 xo소스를 넣어서 요리를 하더라고요.. 맛있던데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탕종류에 넣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기름이 많아진다는 것이죠....^^
제가 아는 홍콩 사람은 xo 소스를 직접 만들더라고요. 그이는 건해삼도 넣는 것 같았는데... 암튼, xo 소스 넣은 볶음밥 찬밥 처치해야할 때 가끔 해먹는데 너무 맛있어요!
네.... 직접 만들어도 됩니다.... 하지만 번거러운 문제가 있기때문에 소량을 만들면 단가적으로 보면 좀 손해라고 할까요??? 하지만..... 직접만들어 먹으면 시중에 파는것보다 더 맛있게.... 조미료를 안쓰고 만들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볶음면 만들어 먹었습니다, 해산물 안 넣고 고추기름에 생강 약간 볶고, 채소(양파, 호박, 당근, 청경채)만 넣고 만들어 먹었는데 완전 성공했다눈, 친구들한테 완전 칭찬 들었네요. 감솨해요~:)
ㅎㅎㅎ 이제 요리마법사의 길에 입성하셨네요.......^^
ㅎㅎ 전 한국갈때마다 XO소스를 선물로 주는데 정말 인기 아이템이에요~ 포장도 그럴듯해서 좋더라구요
네.... 한국에서도 XO소스 파는데 포장이 참 이쁘게 잘 되어있어서 비싼만큼 값을 하는 소스라고 생각합니다....^^
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