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 진주남강유등축제 3, 진주성 일대 테마별 조형물 및 기념품 편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행사 장소가 진주성 및 촉석루, 남강 둔치 일대로 상당히 넓다. 편한 신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아무리 편한 신발을 신었다고 해도, 축제장이 워낙 넓어서 돌아다니다 보면 발이 아플 수 있다. 이때는 행사 진행 요원에게 안내센터 위치를 물어보자.
그곳에서 반창고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급수대도 비치되어 있다. 👩🦯
행사가 규모 있고 전통도 있다 보니, 관람객을 위한 배려가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진주성 내부를 산책하며 각종 조형물들을 관람한다.
⚔️ 가장 먼저, 진주성의 아이콘 김시민 장군 및 시동들 조형물이 있다. 밤이 되면 점등이 되어 빛을 밝히는데, 등불을 든 시동들은 꾸벅 인사도 한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에 기원을 둔다. 1592년 10월, 진주목사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3,800여 명의 수성군과 진주성을 침공한 2만여 명의 왜군이 진주성 전투를 벌였다.
🔎 당시 김시민 장군은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백성들을 성 안으로 집결시켰다. 그리고 여자들을 남복하게 해 군사가 많은 것처럼 보이게 하고, 밤마다 악공을 불러 대금을 연주하게 하는 등 심리전을 펼쳤다.
축제의 등불은 각 테마가 있다는 모양이다. 그중 진주성에는 군사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화포와 함께 줄지어 보초를 서는 모습 같다. 밤에는 환하게 조명이 들어올 거다.
좀 뜬금포인가 싶지만, 스타워즈나 케데헌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조형물도 있었다.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테마존 같다.
🪦 진주성 한쪽에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던진 이들을 위한 ‘호국제단’이 있었다. 그런데 안내문이 좀, 아니 많이 아쉽다.
우리 민족이 평화를 사랑했음을 너무 강조한다. 조선이 백의민족, 평화를 애정한 민족은 맞다.
하지만 조선 왕 선조의 무능과 신하들의 당쟁, 그리고 지도층의 안일함이 전쟁을 대비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했다.
📑 인과응보, 임진왜란의 피해는 어쩌면 예정된 참화였다는 것.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의 과오를 잊지 말고, 현재에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이다. 괜히 명재상 서희 류성룡이 왜란의 실상을 담은 〈증비록〉을 집필했겠는가.
진주성 내 임진왜란 관련 안내문 등에서 우리나라의 과오가 쏙 빠졌다. 이건 관계자가 좀 수정해줬으면 좋겠다. 👩🦯
진주성을 나와 물고기 다리를 건넜다. 일명 ‘어교’라고 부른다.
다리 통행료가 있는데, 편도 2천 원, 종일 왕복권은 6천 원이다. 💸
단, 장애인 복지카드 같은 관련 신분증이 있다면, 본인 포함 보호자 1인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어교에서는 기업의 상징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축제에 기업들의 후원이 있었던 모양이다.
어교 말고도, 일명 ‘배다리’도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서는 각종 돋단배와 그 위에 탄 여러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 덧붙여, 다리 매표는 오후 1시부터 가능하다.
기왕이면 올 때와 돌아올 때, 각각 다른 다리를 건널 것을 추천한다. 물론 통행료가 좀 들겠지만...
다리를 통해 남강 둔치에 도착했다.
분홍과 하늘색 해태 조형물의 정면 모습을 볼 수 있다. 해태는 서울의 상징 캐릭터인데, 쟤네 진주에 파견 왔나?
또 주연의 한 장면을 재현한 조형물도 눈에 띈다. 저거 어떻게 만들었지?
📸 소망등 터널도 인상적이다. 불 밝히면 사진 찍기 핫스팟.
남강 둔치에는 기념품 샵이 있다. 주요 상품은 무드등, 키링, 인형 등 하모 캐릭터 관련 상품들이다.
‘하모’는 진주 목걸이를 한 수달 캐릭터로, 긍정을 표현하는 경상도 사투리 ‘하모!’에서 이름을 따왔단다.
그런데 생긴 게, 머리가 대두인 것이, 어째 수달보다는, 해달 같다? 머리에 조개 껍데기 얹고, 목에는 진주로 목걸이를 하고, 이거 다 바다에서 나는 것 아닌가?
👩🦯 이봐, 하모 친구. 댁 진짜 수달 맞니?
🦦 하모요~ 수달이지!
좌우간, 인형 하나 챙겼다. 가격은 2만 원대.
PS. 진주남강유등축제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