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5
인제와 친해지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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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와 친해지기 #3 평화를 배우는 시간
평화와 생명을 되새기다, 한국DMZ평화생명동산 DMZ 접경지역 가운데 하나인 인제에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와 분단의 아픔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장소가 여럿 있다.
2009년 서화면 서화리에 조성된 한국DMZ평화생명동산도 그중 하나다. 서화리는 1979년 민간인 통제구역에서 제외된 최전방 마을로 한국전쟁 당시 서화지구 전투를 치른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 금강산 봉우리의 하나인 향로봉과 가칠봉, 대암산이 지척에 있어 남북 생태계의 접점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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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DMZ평화생명동산에서는 이 같은 지리적 환경을 활용한 교육과 체험이 이뤄진다. 가전리 습지 탐방, 인북천 탐사, 민통선 평화 체험 등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당일 또는 1박 2일(이상도 가능) 일정으로 준비돼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15명 이상 단체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를 압축해 한곳에 모아 만든 전시관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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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은 크게 7개 구역으로 나뉜다. DMZ 범위와 접경지역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DMZ평화생명동산’, DMZ의 자연이 스스로 복원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아픈 상처를 치유하다’, 중동부 산악지역의 생태를 담은 ‘평화·생명이 숨 쉬는 중동부 산악지역’과 ‘푸른 숲길 따라’, 금강산 향로봉의 생태환경을 개체별로 분류하고 생생하게 재현한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드는 땅’, 대암산 용늪과 인북천 가전리 습지를 소개한 ‘생태계 순환 고리’, 전쟁과 죽음을 넘어선 DMZ 생태계의 가치를 보여주는 ‘가치와 미래에 대한 메시지’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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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면 동산을 한 바퀴 돌아보자. 야트막한 건물들 주변으로 조성된 정원이며 연못, 숲길 등이 마음을 달래준다. 또 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전망대를 그냥 지나치지 말 것. 조금만 발품을 들여 꼭대기에 오르면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해 화제가 된 평화생명동산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주소: 강원 인제군 서화면 금강로 1630(서화리 831-1) 관람시간: 9시~18시(동절기 9시~17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전시관 입장료: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만 6세 이하 무료) 프로그램 예약 및 문의: 033-463-5155~7 www.dmzecopeace.com
인제의 새로운 볼거리
날카로운 굉음에 마음도 들썩 인제 오토테마파크
인제군 기린면 북리에 105만4111㎡(약 32만평) 규모로 조성된 인제 오토테마파크는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마니아를 겨냥한 복합관광시설이다.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자동차 경주장은 물론이고 1600㎡(약 480평) 규모의 모터스포츠체험관과 총 길이 1.03㎞의 카트경기장(7월 개장), 자동차 운전의 묘미를 배울 수 있는 드라이빙스쿨존(7월 개장) 등의 부대시설, 그리고 인제군 유일의 고급 호텔과 콘도까지 두루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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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 최초로 서킷 내에 들어선 호텔과 콘도에서는 직접 경기장을 내려다보며 대회를 관람하거나 방안의 TV를 통해 중계 영상 및 순위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제군은 7월31일부터 8월11일까지 자동차·바이크·자전거 등 바퀴가 달린 모든 것이 참여하는 바퀴축제를 열 계획이다.
주소 강원 인제군 기린면 북리 632번지 일원
문의 인제 스피디움 02-561-6990 www.speediu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