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坐山醉月影 좌산취월영
산지: 길 안 천
규격: 19 × 4 × 10
소장자: 청 사
위 수석은 산에 앉아서 달
그림자에 취한다는 뜻입니다
玄色(현색)계열의 모암에는
좌측 주봉이 높게 솟아 있고
우측의 부봉은 그 아래 앉아
있으며 건너편의 부봉은 더
낮게 자리를 잡고 앉아 있습니다
세 개의 봉우리 사이에는 넓고도
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는데
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은
호수를 가득 채우고 아래로
제 갈 길을 가면서 마을의
식수를 제공합니다
세 개의 봉우리가 고만고만하여
등산하기에 좋고 하늘 높이 휘영청
보름달이 떠오르면 나들이객들은
달을 따려고 호수 가까이에 모이지요
산도 보고 꽃도 보고 호숫가에서
놀면서 달그림자에 취해서
흥얼거리며 돌아가지요
정월 대보름날이면 인산인해를
이루고 달에게 소원도 비는 것이
우리 민족의 풍습이지요
삼봉산에 호수경은 석질도 좋고
물씻김도 좋고 밑자리까지 좋아서
탐석으로 일생일석(一生一石)이라
생각되어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장활유 드림
玄 현
검다 검붉다 오묘하다 깊다
심오하다 선묘하다 고요하다
멀다 아득하다 짙다 크다
통달하다 빛나다 검은빛
첫댓글 좋습니다. 玄은 하얀 실을 밖에 매달아 놓은 세월감의 느낌으로 바래어 검은 빛입니다. 흔히 우리 입에서 목구멍의 어두어가는 것으로 비유됩니다. 노자, 주역, 불교의 선 등을 지칭하고 玄學이라고 왕필은 말했습니다. 마음의 빛인 셈이지요, 샬롬
청완선생님
현학玄學강의 감사합니다
마음의 빛
세월의 흐름으로 빛이바래서
검은색으로 변한것이네요
감사합니다
근사한 석명을 지어서,
한 점 수석의 경치를
멋진 시어를 곁들여 세세히 감상할 수 있게 평해주시고,
일생일석으로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장활유님의 높은 석안으로
곁에 있는 수석을 새로운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좌산취월영의 감흥을 오래오래 간직하겠습니다.
귀한수석을 제공해주셔서
동네우물을 두레박으로
생수를 마시듯이
다함께 공감하는것이
애석인의 특원입니다
호수경을 둘러싸고 있는 산경들이 아름답네요.
예. 산과 호수가 잘 어우러진 수석이네요.^^
좋은석질에 넓은생명수호를 품고있어서 더욱돋보임니다 소장을 축하드림니다 장로님의 석평도 대단하십니다
호평과 축하 감사드립니다. 김창욱 김삿갓님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본 카페에서 얼마전에 보았던 반가운 석이네요.
坐山醉月影 좌산취월영이라는 이름을 얻으니
비로소 화룡점정이 되어
다시 한 번 돋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봄바람김규학님.
초심자라 석명을 생각하기 어려운데, 멋진 석명을 선물받으니 참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