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당시에 신통제일인 목련 존자가 어머님이 어디잇나 보니 아귀에 계시는것을 보고 음식을 주니 불로변해서 못드리니 가슴이 아파서 부처님께 여쭈니, 공부한 스님들께 해제하는 7월 15일에 공양을 올리면 조상님들이 좋은 곳으로 간다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백중이 큰행사로 여겨지고 부처님 오신날 다음으로 불교의 큰 행사날입니다. 보통은 윤달이 있는해에 49일간 백중기도를 올리다가 최근에는 해마다 백중 49일 기도를 하면서 일주일마다 재를 모십니다. 조상님이 40-50년이 되었으면 흔적이 없을것인데 왜 천도재를 자주 지내냐하갰지만 우리가 모르고 죽인생명을 함께 천도하는 것이므로 자주 지내주면 좋다고 합니다.
올해 경기가 최악으로, 내년에는 더 최악으로 될것이라는 전망을 하고있습니다. 2003년도부터 겨울에 와서 생활하는데 올해가 최고로 힘들었다고 하는데 경기침채가 계속되고있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전쟁에도 버틴이력으로 버티어야합니다. 식당에 보면 경기침체로 절반도 안되는 손님으로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나 혼자만의 고통이 아니라 우리모두가 힘들어하고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공동적인 업입니다. 멀리서 고기들을 잡아서 갈때 그냥 자기들끼리가면 활기가 없어서 대부분 죽는데 거기에 천적인 고기 한두마리를 넣어두면 몇마리는 잡아먹히지만 모두가 생생하게 살아서 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긴장감이 있어야 발전이 있습니다.
스님들은 3개월간 선방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정진하시고 회향을 하는 날입니다. 비구,비구니 스님들이 140여군데에서 여름 더위와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있습니다. 도심에서는 100일간 하안거 기도를 합니다. 해제날 맞추어서 끝내는 곳도있고 관음재일에 100일 기도 히향을 하기도 합니다. 서울에 살다보면 땀으로 하루에 장삼을 3번 갈아입어야합니다. 새벽예불에 벗어 말리고 사시기도에 말리고 저녁엔 새벽에 말린것을 입거나 새개째 장삼을 입습니다. 한국은 습도가 높아서 땀이 엄청납니다. 다행히 미국은 건조해서 응달에 들어오면 시원합니다. 미국은 날씨 하나만큼은 아주 복받은 나라입니다.
백중기도를 마치면서 우리는 날마다 기도를 하고있지만 특별히 날을 잡아서 하면 더 특별하다고 느낍니다. 백중이 해마다 오지만 올해에는 더 특별하게 바라는 바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여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