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이어 종합 5위…포철중, 남중부 축구 우승
제3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31일 나흘 간의 열전에 막을 내린 가운데 경북은 마지막날 금메달 9개를 무더기로 수확하며 상위권 도약 목표를 달성했다.
경북은 이날 축구, 테니스, 탁구 등 팀 경기와 복싱, 레슬링 등 개인 토너먼트 경기에서 막판 피치를 올리며 순위상승을 이끌었다.
경북은 금 29, 은 23, 동메달 43개를 따내며 대구(금 32개)에 이어 금메달 순위에서 종합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금 19, 은 37, 동메달 44개로 종합 9위에서 4계단 뛰어오른 것. 하지만 총 메달 수는 지난해 100개에서 올해 95개로 5개가 줄었다.
또 올해 처음 전국체전 방식으로 시험 집계한 결과 경기, 서울, 충북에 이어 4위로 나타나 지난해 전국체전 성적과 동일, 전반적인 전력이 충실해졌다는 평가다.
종목별 1명에게 주는 종목 최우수선수(MVP)에 경북은 사이클 3관왕 이애정(인동중)과 검도 우승의 주역 양준모(문화중)가 수상했다.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남중부 결승에서 포철중이 토월중(경남)과 90분간의 혈투 속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 대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포철중은 무학기대회에 이어 올해 2관왕을 차지하며 중학 최강자로 떠올랐다.
충주탄금대테니스장에서 벌어진 테니스에서 경북은 남·여초부와 남중부 우승을 차지해 금메달 4개 중 3개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테니스 남초부는 정기수, 김상엽, 김동욱, 송동식(이상 안동 용상초)과 이재문, 황순현(이상 김천 모암초)이 출전, 경기선발을 3-2로 물리치고 우승, 대회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청주솔밭정구장에서 열린 정구 여초부 결승에서 조휘윤, 정영조(이상 상주초), 김민정, 최경주(이상 옥산초), 김인정, 최다운(이상 문경초)이 경기선발을 2-0으로 완파,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계속된 탁구 남초부 결승에서 여규동, 손승준, 안창모(이상 왜관초), 김동현, 양상현, 김태홍(이상 장량초)이 팀을 이뤄 대전버드네초를 4-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4개 체급에서 결승에 오른 복싱이 2개의 금메달을 따내 효자종목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청주 남성초체육관에서 열린 중학부 복싱 결승에서 플라이급 김유성(현일중 2), 페더급 이영준(형곡중 3)이 체급 왕좌에 올랐다.
또 충북대체육관에서 끝난 레슬링에서 조정식(오천중 3)이 자유형 63㎏급에서 1위에 올라 종목 첫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대구는 금 8, 은 6, 동메달 4개를 추가하며 금 32, 은 26, 동메달 26개를 획득, 지난해에 이어 종합 4위를 지켰다.
대구는 마지막날 축구 남초부(화원초), 야구 초등부(율하초), 배구 남중부(사대부중), 핸드볼 여초부(성서초), 펜싱 남중부 사브르 단체전(매호중)이 우승하는 호조를 보였다.
전략종목인 수영에서 송재경(태전초 5)이 3관왕에 올랐고 이재영(범일중 2)이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핸드볼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인 신나래(성서초)가 종목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