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문수사 창건 20주년 행사에서 공로상 받은
장길수/진윤희 부부
보스톤 문수사 창건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창건 당시 공로가 많은 신도들에게 공로상을 수여하였다. 공로상을 받은 사람들은 장길수 박사 부부를 비롯하여 김운근, 서문복순, , 대원경, 오 원택, 박수연, 유강조 거사 등이다. 이 외에도 감사패를 받은 신자들도 7-8명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공로상과 감사패를 받았는데 이번 호에는 장길수 박사와 부인 진윤희(지혜장 보살)를 소개하고자 한다. 법명이 명관이 장 박사는 1961년 생으로 고려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1988년 유학을 와 브라다이스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학생활 중 당시 보스톤에 있던 범어사에 다니면서 현 뉴욕 원각사 주지 지광스님과 문수사 회주 도범큰스님을 문수사에서 뵙고 신행생활의 지도를 받았다.
1992년 보스톤 불교신자들의 요청으로 도범스님이 문수사를 창건하였는데 이 때 유학생 신분인 장 길수 박사 부부는 한국에 돌아가서 방을 장만할 돈을 학생으로서는 거금인 돈을 창건 비용으로 도범스님에게 보시하였다. 도범큰스님은 지난 2월 5일 창건 20주년 행사에서 당시를 회상하면서 “저를 감동시켰습니다”라고 말했다. 문수사가 창건 된 후 다음 해에 장 박사는 한국으로 귀국하였다.
고려대학교 재학중 고려대 불교학생회에서 1학년 때부터 서클 활동을 한 장 박사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둘 다 미국에서 태어 났는데 문수사에서 살다시피 하였다. 장 박사에 의하면 부인 지혜장 보살에게는 문수사가 마치 친정 같은 곳이라고 한다. 장 박사 가족에게는 문수사가 마음의 고향으로 미국에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이 문수사이다.
그를 기억하는 문수사 신도들에 의하면 "장박사 부부는 아주 헌신적으로 문수사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였다" 무슨일을 하던지 진실함이 느껴졌다고 평했다.
귀국하여 한국생활을 하던 장 박사 가족은 10년 후인 2003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미국생활을 시작한다. 장 박사는 플로리다에서 약학을 전공하여 2008년 약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장 박사 부부는 현재 뉴욕 원각사에 기거하면서 수행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앞날을 설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