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에게
저에겐 하나의 소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재인학교를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기존의 국립국악고등학교와 국립전통예고 등
미래의 전통예술계를 이끌고 갈
인재를 육성하는 정규교육기관이 있기는 하지만
1인 1전공 중심의 전문교육에 치중하고 있어
악가무희의 예능을 종합적으로 갖춘
재인을 길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두 학교는 학생들로 하여금 예술적 창의성을 신장시키고
악가무희가 융합된 우리 전통예술의 특질을 이해시키기 보다는
명문 예술대학에 진학시켜야하는 현실적 이유 때문에
현행 대학입학 전형제도가 요구하는 교육과정에 종속되어
미래의 전통예술계를 이끌어 갈
진정한 전통예술의 예인을 육성하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함이 많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복안은
초등학교 4,5학년 과정부터 시작하여 대학과정까지
우리의 전통교육 방식에 의거한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재인학교를 만드는 것입니다.
재인학교의 학생은 전원 장학생으로서
옛 예인들이 그러했듯이
숙식과 생활을 함께하면서
우리나라 당대 최고의 명인들에 의한
우리의 전통적 교육방식인 도제식 교육으로
악가무희의 종합적 예능을 두루 갖춤은 물론
예인들이 갖추어야 할 교양과 역사의식, 전통예절, 서예 그리고
2개 국어 이상의 외국어 소통능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재인을 육성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학교교육과정 운영 기부를 전제 조건으로 하여
전통 한옥의 교사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 운영 모두를 제한적으로 공개하고 관광 상품화하며
학교 교사 안에
우리의 전통공연예술에 적합한 공연장을 갖추고
고품격 명품 공연을 하면
그 수익금으로 충분히 학교를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학교 개교 준비와 설립 초기에는
국가가 되었든 지방정부가 되었든
아니면 기업이 되었든 간에
막대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난제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전통예술의 온전한 보존, 전승 및 창조적 계승 측면 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측면으로 보아도
국가 브랜드 명품 관광상품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꿈은 현재로서는 그냥 저의 개인적 꿈일 뿐이지만
좀 더 구체화 되고,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현실로 이루어지는 날이 올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첫댓글 우와! 정말 멋진 생각이시네요, 아까워서 어쩌나! 막내가 올해 4학년이니......... 큰 꿈이 이루어지시길 바라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고 싶습니다.
정말 그런학교가 생겨 제가 보탬이 될 수 있는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런 학교를 만들게 되면 꼭 초빙할께요...
사회복지센터처럼 나이제한을 두지 않는 일반반과 중전문인반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 앙~ 취미로도, 전공으로도 무용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건 뭐... 아~ 아시죠 제 맘!? 앙
알죠. 이런 현실이 그저 안타깝죠.
난 그럼 일반반으로 접수.... 나이를 되돌릴수만 있다면
국립 전통 예술의 종합 예능 사관학교 인가요! 선생님의 포부와 꿈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선생님의 예술사랑의 마음을...전통예술의 예인을 육성할 전통문화의 메카를 이루시려는 큰 뜻 존경스럽습니다. 노래의 가사 속에서도 느낄 수있습니다.선생님의 의지를... 숙연해 집니다.
꿈은 꾸는사람의 정성이 있으면 이루어 지게 마련이지요....함께 기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성으로 하늘을 감천하게하는 그날까지 노력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