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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오리라 (2016. 8. 14.)
(수3:14-17)
내일은 해방된 지 7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어느 민족이나 잊지 못할 감격의 독립일이 있습니다. 중국에는 건국기념일인 10월 10일 쌍십절이 있고 미국에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이 있고 이스라엘은 유월절이 있다면 한국에는 가장 큰 기념일인 8월 15일 광복절이 있습니다. 이날은 국가적으로 가장 기쁜 경축일이요, 축제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광복절을 맞으면서도 축제의 기분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우리 민족의 반쪽인 북한 땅이 아직도 해방되지 못한 탓이요, 해방이 되기는커녕 최근 몇 년 동안은 남북관계가 극도로 악화되어 전쟁의 위험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즈음 고고도미사일방어 무기인 사드(THAAD) 배치 문제로 ‘과연 북한이 불시에 쏘아대는 엄청난 수의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느냐?’라는 논쟁이 방송마다 방영되고 있으니 국민들은 너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해방 당시 가장 많이 돌아 다녔던 유행어가 ‘소련에 속지 말고 미국을 믿지 말라. 일본은 다시 일어난다.’였습니다. 1945년 해방 때는 그만큼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갈팡질팡 하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7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미국과 러시아, 이제 다시 군사강국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본과 중국 등 강대국들 틈에서 다시 갈팡질팡하는 우리나라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있으니 너무나 한심합니다.
그러니 광복절이 와도 감격이 없습니다. 진정한 한국의 광복절은 남북통일의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에게 여론조사를 하여 ‘민족적으로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가장 많이 나올까요? 부강한 나라가 되어 세계 강대국과 어깨를 겨루는 것도 중요하고 정치나 경제, 사회나 교육, 복지 등이 안정이 되어 선진국에 들어가는 것도 다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우리 민족의 염원은 둘로 나누어진 조국을 하나로 만드는 남북통일 입니다. 특히 지금 북한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자유와 종교가 전혀 보장되지 못한 나라요, 수백만의 백성들이 기아선상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굶주리다 못한 백성들이 탈북 하여 중국 땅에 들어가 아이들은 거지 노릇을 하고 여인들은 몸을 파는 창기 신세로 전락하고 있으니 같은 동포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그럼에도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자들은 핵무기 등 전쟁무기 만드는 데만 광분하고 있으니 우리 민족이 세계 앞에 그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빨리 통일이 되어 북한의 굶어죽는 백성들을 살리는 일이 시급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기독교인들은 순교적인 각오로 신앙을 지키고 있는 북한의 교인들을 해방시켜 마음껏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날들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자, 그러면 남북통일은 언제 열릴 것이며, 과연 통일은 가능한 것입니까? 지금 상태로는 통일이 요원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이 우리 민족에게 기적같이 1945년 해방을 허락하신 것처럼 북한의 해방도 기적같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세 가지로 말씀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이유는 광복절은 우리 민족의 유월절과 같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뜻있는 기독교인들은 우리나라 해방은 유대인의 유월절과 유사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의 400년 동안 애굽의 노예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심한 학정(虐政)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 해방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출3:7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그 수고를 알고 그들을 애굽의 손에서 건저 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해방도, 어찌 보면 강대국의 도움이나 애국지사들의 피나는 투쟁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아닙니다. 해방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입니다. 일제 36년의 무단정치 밑에서 갖은 학대를 받았으나 우리 민족의 힘으로 독립을 되찾는 것은 전혀 가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제(日帝)의 세력은 얼마나 막강한지 만주와 중국대륙, 더 나가서는 동아시아 전체를 삼킬 듯한 대세(大勢)였습니다.
그래서 1933년 평양 숭실학교에서 어느 일본어 선생은 말하기를 ‘제군들 중에 혹시 조선독립을 꿈꾸는 자가 있다면 그 이상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했을 정도로 조선 해방에 대한 희망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애국지사들이나 뜻 있는 이들은 미국이나 중국으로 도피하거나, 혹은 일제에 전향(轉向)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 불가능한 속에서 어떻게 해방이 왔습니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민족에게 해방을 주신 것은 다음 세 가지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1)하나님께서는 우리 민족의 눈물의 기도를 보시고 해방의 유월절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모든 지도자들이 낙망하고 외국으로 도피한 후에도 무지렁이 같은 우리 성도들은 교회당이나 골방, 토굴이나 골짜기에서 눈물의 간구를 멈추지 않을 때,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홀연히 해방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2)하나님은 의인들과 순교자들의 피를 보시고 해방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로왕에게 아홉 가지 재앙을 내렸으나 듣지 않자, 마침내 열 번째로 애굽의 모든 첫 아들이나 짐승의 첫째 것을 진멸하는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그런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재앙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문설주와 문인방에 양의 피를 바른 탓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죄 많은 이 땅에 해방의 기쁨을 주신 것은 순교자의 피가 이 땅에 뿌려진 탓인 것입니다.
(3)무엇보다도 하나님이 해방을 허락하셨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습니다. 1945년 8월 17-18일 양일간 한국에 있는 애국지사나 정계인사, 교육계나 종교계, 청년단체 지도자들 중 20만 명을 체포하여 일시에 학살해 버릴 계획을 획책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끔직한 일을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실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 독일의 히틀러는 유대인들을 가스실에서 600만이나 학살했고, 일제는 중국 남경에서 30만을 학살한 사건이 역사상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쟁광인 일제도 20만을 학살한다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기록에는 그 때 이미 20만 명을 학살할 지하장치까지 완전히 마련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비극을 막기 위해 8월 8일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탄을 투하하여 드디어 8월 15일에 항복하게 만드셨습니다. 만약 일주일만 늦었더라도 20만의 지도자를 잃는 대비극을 만났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독립이 되어도 인물이 없어 나라를 제대로 세우지 못함으로 완전히 공산화가 될 뻔 했던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서늘해집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만 명을 죽이려던 일제는 원자탄 투하로 20만 명의 일본인들이 죽게 된 것은 우연한 일치라고 할 수 있겠는가?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전혀 불가능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해방을 선물로 주셨다면, 2천년 동안 빼앗겼던 땅에서 이스라엘에게 1948년 독립을 주셨다면, 하나님이 완악한 북한 정권도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하시고 홀연히 통일의 날을 열어주실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둘째 이유는, 지금 한국은 광야에서 연단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음의 유월절에서 건지시고 절망의 홍해바다를 건너게 하신 그 놀라운 은혜를 잊어버리고 제 고집, 제 주장, 제 욕망대로 행동하자, 일주일이면 들어갈 수 있는 가나안 복지를 눈앞에 두고 광야에서 40년 동안 유리방황하게 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두 가지입니다.
(1)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명령을 저버리고 불순종했기 때문에 그 징계로 40년 광야생활을 주신 것입니다. (2)오합지졸이나 다름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복지에 들어가기 전에 새 백성, 새 정신, 새 사명을 주시려고 광야에서 연단시키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광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훈련소였습니다.
남자들을 군대로 입대시킨 후 먹을 것, 입을 것, 필요한 것을 공급하면서 훈련시키는 것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 때를 따라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고 옷과 신발이 해어지지 않게 하시면서 훈련시키신 것입니다. 한국에도 해방을 주시었으나 한국 성도들은 그 은혜를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기들은 신사참배 하지 않았다는 자칭 의인이라 고집하면서 교단들을 사분오열 갈라지게 하고 정치도 기독교인들에게 맡기었으나 테러, 암살을 일삼고 심지어 김구 같은 애국자들을 죽이기까지 하는 악한 모습을 보시고 6․25라는 징계를 내리셨습니다. 그렇다면 전쟁 중에 회개했습니까? 아닙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부산까지 쫓겨가는 비참한 상황에서도 싸움을 멈추지 않음으로 결국 장로교를 갈라지게 한 것입니다. 이 은혜를 모르는 한국 교회와 백성들을 연단시키기 위해서 하나님은 지금도 분단 상태를 끝내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또한 동방의 예루살렘이던 북한 땅을 지척에 두고도 광야의 세월을 헤매게 하시며 연단시키시는 이유가 새 백성, 새 정신, 새 사명을 주시려는 뜻인 것입니다.
이는 마지막 때에 제사장 나라로 만들어서 세계선교의 주역이 되게 하시려는 큰 뜻이 있다고 우리는 믿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해방된 지 71년이 되었음에도 아직도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저울에 너무나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는 천주교인들과 합쳐 이 1,000만 교인들이 살고 있음에도 왜 한국 사회가 이처럼 부정부패로 병들어 있습니까?
한 마디로 한국 교회가 아무 구실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외적으로 보면 이미 선진국 위치에 있습니다. 현 정권이 들어서서 국가 경제가 큰 위기를 만나고 있지만, 몇 년 전에만 해도 GDP와 수출액에서는 세계 10위권 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1억불 수출을 달성했다고 온 나라가 축제를 벌였을 때가 언제인 줄 압니까? 1964년 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47년 만인 2011년도 수출이 5,000억불로 5,000배 증가했습니다. 철강생산량이나 자동차 생산량, 선박 건조량과 반도체 생산은 세계 상위권이었습니다. 대학생 비율 세계 1위, 인터넷 인구 세계 1위, 인구 비례 박사학위 소지자 세계 1위입니다. 이는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제와 지식, 기술에는 선진국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왜 세계는 한국을 선진국의 반열에 세우기를 꺼리고 있습니까? 몸집은 어른이지만, 정신이나 도덕 면은 너무나 미숙한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통계지만, 1인당 술 소비량이 세계 최고, 석유소비량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아동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최고, OECD 국가 중에 부패지수가 최고요, 정직성에 있어서는 세계 최하의 수준입니다.
요즈음 정치가들이나 재벌들의 비리를 보면 부패하지 않은 곳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국사회 상류층의 부패는 얼마나는 깊이 뿌리 내리고 있는지 회복불능 상태입니다. 정경유착으로 인한 부정부패의 게이트 사건이 꼬리를 물고 계속 일어나고 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더욱이나 나라의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할 검찰이 더 부패했으니 누가 이 사회를 바로 잡습니까?
그럼에도 그런 검찰의 부패를 끝까지 감싸고 있는 현 정권을 보면서 분노의 감정을 넘어서서 국민들은 절망감에 빠지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한국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에 들어섰으나 도덕적으로 후진국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니, 기독교인들이 20%를 차지하고 있는 사회가 이처럼 부패한 것은 한국교회가 외적인 몸집은 어른이지만 정신이나 도덕 면에서는 너무나 미숙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에 와서는 한국교회가 한국사회를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가 한국교회의 병든 모습을 개탄할 지경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요즈음 보면 한국교회를 보면 맛 잃은 소금 꼴이 되어 사회 앞에 짖 밟히고 있는 추한 형국입니다. 대형교회의 재정 비리와 부정들, 너무 자주 터지고 있는 목회자들의 성적인 불륜들, 장로 기업인들의 탈법과 부도덕한 행태들이 만천하에 폭로되고 있습니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이 앞장서서 벌이시는 개혁운동처럼 보여집니다.
한국교회 치부를 낱낱이 폭로시키심으로 한국교회 개혁을 강하게 일으키고 계신다는 느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들이여, 지금은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우리 성도들은 이제 과감히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고 하나님의 개혁운동에 동참해야 합니다. 각자가 빛과 소금의 능력을 나타냄으로 내 가정, 내 이웃, 내 직장도 변화되는 역사를 시작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셋째 이유는, 가나안 땅을 주시는 날이 반드시 오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왜 광야에서 40년 동안 연단시키셨습니까? 저 기름지고 아름다운 땅인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서 세계적 사명을 다하는 날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느 날인가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수준까지 연단된다면, 하나님은 우리 민족에게도 가나안 복지를 열어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가나안 땅은 어디입니까? 북한입니다. 남한은 잘 사는 나라가 되었으나 온 땅이 오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반쪽의 땅인 북한은 모든 산이나 바다, 강이 헐벗었으나 오염은 안 되었습니다. 북한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평양거리도 깨끗합니다. 북한이 열리는 날, 그 유명한 산과 강들, 바다를 잘만 가꾼다면 얼마나 귀한 관광자원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만원사태인 남한의 사람들과 주택들, 자동차들을 통일 이후에 텅 비어 있다 싶이한 북한 땅으로 대거 분산한다면 남한이나 북한이나 모두 잘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 땅이 귀한 것은 순교자의 피가 배어 있기 때문입니다. 언덕과 골짜기마다 종소리가 울려 퍼지던 곳, 기독교 문화가 찬란히 빛나던 곳, 주일이면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고 흰옷입은 성도들이 교회를 향해 구름떼처럼 모이던 곳이었습니다.
그 땅은 과거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기름진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가장 무서운 독재, 가장 무서운 공산계급이 장악하고 있는 곳, 미국이 두려워할 정도로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이나 화학 무기, 막강한 핵무기를 생산하는 곳이요, ‘너 죽고 나 죽자’식으로 조폭처럼 날뛰는 자들이 점령하고 있는 곳이라 그 땅이 열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일지 모르지만,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나안 땅을 열어주실 때는 언제 그랬느냐 싶을 정도로 쉽게 열린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들이 그처럼 사모하면 들어가고 싶어 열망해도 40년간이나 들어갈 수 없던 가나안 땅에 입국하는 감격적인 장면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제사장들은 법궤를 메고 앞장을 서고 백성들은 그 뒤를 따릅니다.
그 때는 양력으로 3-4월경으로 요단강물이 일 년 중 가장 범람하는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강에 닿자마자, 위에서 수문이 내려와 막듯이 물줄기가 즉시 멈추어 버립니다. 왜 하나님은 이러한 때에 건너라고 하십니까? 하나님의 기적 가운데 건넜다는 증거를 보이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마른 땅으로 건너게 되고 물은 오히려 역류하여 그 지역에 사는 가나안 모든 민족들의 간담이 서늘하게 만드는 효과를 나타내셨습니다. 그 때부터 가는 곳마다 쉽게 열립니다. 가장 막강한 성, 여리고를 점령할 때도 칼 한번 휘두르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일주일 동안 성만 돌 때에 폭삭 무너지게 만드셨던 것입니다.
40년 동안 갖은 방법을 다해도 열리지 않던 땅도 하나님이 열어주시니까 너무나 쉽습니다. 우리나라도 과거 얼마나 많은 대통령들이 엄청난 물자와 자원을 대어주며 북한을 열려고 노력해 왔습니까? 그러나 모든 것이 물거품에 불과했습니다. 북한은 자기 백성들이 굶어 죽든 말든, 외화벌이를 위해 북한 노동자들이 외국에서 병들어 죽든 말든, 오직 전쟁 준비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너무나 기가 막힙니다.
그러므로 이런 한심한 자들과 무슨 통일이 되겠습니까? 그러나 사람으로는 불가능하나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쉽게 열립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요단강인 휴전선을 열어주시는 날이 반드시 올 것으로 믿습니다. 평양과 신의주, 함흥과 청진, 해주와 원산이 복음으로 점령되고 모든 도시, 모든 골짜기 마다 교회를 높이 세우고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리하여 온 교인들이 열차를 타고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어둡던 이 땅이 밝아오네/ 슬픔과 애통이 기쁨이 되니/ 시온의 영광이 비쳐오네/ 보아라 광야에 화초가 피고/ 말랐던 시냇물 흘러오네”라고 목이 터져라 찬송을 부르는 날이 올 것입니다. 가사 대로 감옥과 수용소에 매여 있던 위대한 종들이 풀려나 함께 눈물로 감격의 예배드리는 날이 올 것입니다.
미국 예언 사역자 캐서린 브라운은 자기가 본 환상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환상을 통해 나는 서울 위의 하늘이 열려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늘 높은 곳에서 두 천사가 서울 위 공중에 떠 있었는데 한 천사는 나팔을 쥐고 있었고 다른 한 천사는 금빛 용액으로 가득 찬 사발을 들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나팔을 불기 시작하자 그 사발을 남한의 수도에 쏟아 붓고 있었습니다. 곧 그 물결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곧 북한에 대한 환상을 보여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비록 사람들이 철책선을 세워놓았고 건너기가 불가능할 것 같아 보일지라도 나의 소중한 자녀야, 내게는 어떤 것도 불가능하지 않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겨우 철책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를 찬양할 때까지 자기 생명을 잃게 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단다. 내가 가련한 그들을 더 이상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다. 현재 감옥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해방시킬 것이다. 그들은 감옥과 박해의 장소로부터 자유롭게 걸을 것이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빛과 해방이 올 것이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남한 성도들이 할 일은 무엇입니까? 북한교회 회복과 그 곳 성도들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북한에 735일간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 국적의 배준호 선교사는 명성교회에서 다음과 같이 간증 했습니다. 그는 23번에 걸쳐 북한을 갔었는데 무엇인가를 오해를 받아 간첩으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억류되어 있는 동안 하나님의 놀라운 도우심을 체험했다고 합니다.
어느 때는 방 가운데 5-6시간 동안 꼼짝하지 않고 서 있는 고문도 받았습니다. 몰래 카메라로 보고 있었는지 조금만 움직여도 즉시 와서 움직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5-6시간씩 서 있어도 배도 고프지 않고, 허리도 아프지 않았고 아무리 추운 날씨에도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체험했습니다. 감옥에서 열심히 기도하는 중에 남북한 성도들이 김일성 광장에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환상을 보았다고 간증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권고하기를 “지금 북한을 들여다보면 절대 통일될 것 같지 않다. 하지만 기도할 때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것도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았다.”고 고백하면서 북한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전쟁을 막는 첩경이요, 그처럼 열망하던 한국의 가나한 땅 북한을 열고 통일을 앞당기시는 길이기도 한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그 날이 멀지 않으리니, 우리 한국교인들은 더욱 깨어서 남북통일을 위해서 기도할 뿐 아니라 이미 우리 옆에 와 있는 탈북자들을 더욱 보살피므로 그 날을 앞당깁시다. 더 이상 정치나 종교 지도자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우리 각자가 가정이나 직장, 사회에서 깨어서 빛과 소금의 바른 삶을 사시기를 71주년 광복절을 맞으면서 간곡히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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